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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키큰 여동생 때문에 생긴 에피소드들

엄마미워 |2008.03.28 13:12
조회 4,481 |추천 0

눈팅만하다 내공이쌓여 제 이야길 하나 올려봅니다^_^

 

형만한 아우 없다고들하지만,

동생 보다 조금 부족한 저와 언니보다 잘난 제동생 이야기인데요,

 

저에게는 사랑스런 4살차이 여동생이 있습니돠~

어릴때나 지금이나 저희를 보면  이름을 말하기 전까진 아무도 자매인지 모르는..ㅋㅋ

 

그런 이유 때문인지 어릴때 엄마는 저와 제동생에게 똑같은옷을 사서 입히셨죠,

왜 그땐 몰랐을까요 4살차이동생과 거의 비슷한 사이즈를 입었다는걸. .

 

그리고 제가 동생보다 철이 더 없던건지 . .

전 쌍둥이 같아 보여 참좋았습니다(4살차이에 신체기장이 비슷)

하지만 어린나이에 동생은 언니가 쑥스러웠나봐요 . . 길을 같이 걷되

반경 몇m안으로는 다가오지말것을 매번신신당부 했었거든요 . .ㅠ __ ㅠ 

 

 

 

어릴쩍엔 부모님아시는 분들이 (대략 수많은 이모와 삼촌분들)

 

제이름이 '하나'인데 저를 '둘' 이라 부르고 제동생을 '하나' 라고 부른다거나

 

'첫째 딸래미는 참 공부도잘하게생기고..공부참잘하게생겼어.암'

 

'둘째 딸래미는 미스코리아 시켜도되겠어, 어쩌구...저쩌구...(휴..) '

 

 

이런..  그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무진장 좋아했습니다

  공부 잘하게 생겼다 라는말이 최고 좋은말인지 알았으니까요

 

 

 

소꿉장난에서 컴퓨터게임으로 레벨 업한뒤 이야기는 지금부터입니다,

 

 

얼마전 독감을 거의 동시에 앓게되어 이비인후과에 함께 가게되었는데요.

 

대략 저의 행색은  츄리닝에 패딩에 머리안감구 ..모자에 얼굴까지칭칭두른 목도리

동생의 자태는  어느새 샤워까지다하구 말짱한 모습으로요

 

저와 동생이름을 말하구 접수한뒤  얌전히앉아  기다리구있었죠,

물론 동생은ㅋㅋ 그때의 제모습을 혐오하듯이 쳐다보며 저와 최대한 멀리떨어진곳에 앉더군요

한적한시간이어서 그런지 바로 저의 진찰로 돌아왔습니다.

 

 

"o하나님 진료실로 들어가세요^_^"

 

제동생쪽을 보며 간호조무사께서 상냥하게 외치시더군요.

물론 동생은 그 간호사분을 절대 처다보지않았구요. .

 

 

꾸물꾸물 자리에서 일어난 제모습을보구  뒤늦게상황파악하셨는지....

모자그늘에 가려진 씁슬한 미소를 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날이후론 동생이랑 병원 같이 안다니려구요..

(같이 다님 약국에서 주는 드링크제 혼자 두개먹을수있어서 좋아했는데ㅠㅠ)

 

 

 

몇개월 전 동생의 졸업식이있었는데요,

^^동생 졸업식이고 하니까 한껏멋을내구,

마지막으로 발목 한번 삐끗하면 그충격이 대략 2층에서 낙하한듯한 높이의 힐도 신어주었드래죠,

거기까진 모든게 좋았습니다, 제 모교여서 동창들도 몇몇 만났구요. .

 

마지막 졸업식의 꽃 포토타임~..

마치 제졸업식인듯 기뻐 하며 동생과 사진을 찍었었죠^_^

 

 

집에서 컴퓨터에 카메라를 연결시켜 사진들을 보아하니 이게 웬일 . .

 . .

 제가 서있던 땅이 푹꺼졌던걸까요,

아니면 운동장이 경사져 있던걸까요

 

스스로 위안삼고 .. 땅바닥쪽을 보는데

 

동생은   .. 걸을때마다 바닥이 느껴지는 컨버스를 신고

제 발목은  아슬아슬  몇 cm의 허공을 견디고 있었습니다ㅠ_ㅠ

 

휴ㅠ _ ㅠ~  아직 동생은 키클날이 짱짱한데

 

으라차차 그래두 아직 남은 희망의 끈을 놓지않으려구요 . .

 

 

 

 

 

동생대신 멸치를 씹으며 유전자탓을하는 한소녀였습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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