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4개월차의 주부입니다.
연애 8년만에 결혼을 하였습니다.
근데 몇일전에 너무나 엄청난 사실을 알고 말았습니다.
정말 그렇게 믿고 믿었던 남편이 이상한 짓을 하고 있었습니다.
휴대폰을 따로 하나 만들어 여자와 문자를 주고 받고 통화도 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첨엔 어디서 주워온 휴대폰이라고 생각했는데, 거기 제 전화번호도 입력이 된 것을 보고는
남의 것이 아니라는 걸 알았습니다.
채팅해서 알게된 여자들 전화번호(한두개가 아니더군요..) ... 대학생, 주부 등..
그렇게 결혼전 부터 이렇게 여자들을 채팅을 통해서 알게되고 자주 연락하고 지냈나 봅니다.
제가 휴대폰을 발견한 그날도 여대생 한명과 수십건의 문자를 주고 받고... 만나서 나랑 놀자는 등..
내일 맛난거 사주겠다는 등...
그거 보는 제 심정은... 정말 온몸이 부르르 떨리더군요.
동갑내기 남편(올해 저희는 33살입니다.)과 첨 만났을 때 부터 너무도 잘 통하고 사람이 좋아서
시댁 형편 같은건 생각하지 않고 이 사람만 믿고 살아왔는데...
이렇게 결혼한지 몇달 되지 않아 뒤통수를 맞으니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사실... 8년전 저희도 채팅을 통해서 만났습니다.
우리의 만남 부터가 잘못된 것이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
자고 있는 남편을 깨워 이 모든 일들을 추궁하니... 최근 연락을 주고 받고 몇번 만나 여대생의
경우 채팅이 아닌 헌팅을 통해서 알게 됐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어요.
전혀 의심 갈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아서... 저를 무척이나 좋아해 주었기에...
늘.. 여자들에 관련된 농담을 서슴치 않고 하던 사람이라 웃고만 말았는데..
어떻게 사람의 얼굴을 하고 저한테 이럴수가 있을까요...
야한 동영상 보는걸 즐기고 다운받아 컴터 한 가득 저장해 주는 남편을 늘 나무랐지만..
남자들의 보편적인 성향이라 생각하고 말았었는데..
잠자리를 거부하는 제 잘못이었을까요? 사실... 남편과의 잠자리는 저도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살이 많이 쪄서 잠자리 도중 힘들어 그만두는 경우가 많은 남편에게 늘 살 빼라고 그렇게 하면
나도 잠자리 가지기 싫다고 농담처럼 얘기하고 했었는데.. 남편은 제가 일부러 잠자리를 회피한다고 도리어 절 나무랐거든요...
그 여자들과 결국엔 잠자리 목적으로 채팅을 시작했냐고 하니 그런게 없는 것도 아니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내가 싫어냐고 하니.. 절대 그런거 아니라고.. 그냥 신선함에.. 자기가 욕심 부린거라며
울면서 미안하다고 한번만 용서해달라고 저하고 절대 헤어지고 싶지 않다고 하지만...
저는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할 정도로 정신적 충격을 받아서 지금 미치기 일보 직전입니다.
이러다 정신과를 가야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남편에게 다른건 몰라도 룸싸롱 주점 같은 업소 출입만은 살아가면서 반드시 자제해 달라고 신신당부를 했던 저는 이번 남편의 외도(남편은 절대 잠자리 같은 건 없었다고.. 만난서 차 몇번 마신거
밖에 없다고.. 자신의 외모에 별로 자신이 없어 그런 생각하지도 않았다고는 하지만..)로 인해
이 사람과 헤어지고 싶다는 생각을 절실히 하고 있습니다.
숨도 제대로 쉴 수 없을 정도로 힘든 저에게 대체 뭐가 필요한 걸까요?
용서해 달라고 정말 잘못했다고 무릎꿇고 비는 이 사람을 용서해 줘야 할지..
애초부터 뿌리를 뽑아야 할지...
용서해 준다 한들... 이 상처가 과연 사그라들 수 있을지...
정말 미쳐버릴 것만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