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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남자친구.. 너무 힘듭니다.

날놓아줘. |2008.03.31 11:06
조회 603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후반의 여자입니다.

현재 사귄지 햇수로 2년째인 두살 연하의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꺼내야할지 막막하네요..

첨엔, 지금껏 만나왔던 남자들과는 다르게 리더쉽있고 연하답지 않은 의젓한 모습에 끌려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전에 만났던 남자들은 하나같이 어린애 같고 제가 뭐하자 그럼 다 끌려오고 제 성질 다 받아주고.. 그런게 너무 싫었습니다. 하지만 이친구는 제가 여자답지 못한 행동을 하면 오빠처럼 혼내기도 하고 밤늦게 돌아다니지도 못하게 하고 구속과 집착도 좀 심하죠. 특이하게 그런거에 좀 매력을 느꼈던거 같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

이 친구와 저는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동거를 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악플이 예상되오나 양가 집에서는 다 알고있고 반찬같은것도 자주 해다주시죠. 특히 남자친구쪽 가족들은 절 많이 좋아해주세요. 첨에 사귈때 하루도 안거르고 매일매일 만나다가 자연스레 동거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 지금은 절실히 후회하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를 알게된 자체를 말이죠..

저희는 2006년 10월 중순에 첨 만났는데 정확히 12월 말일 첫 바람을 폈습니다. 저에게는 아버지와 가장 친한친구와 친동생과 술을 마시면서 얘기중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나중에 알고보니 그 가장 친한 친구란놈과 그놈의 여친과 여친의 친구를 소개받는 자리였습니다. 참고로 그 친구놈 저랑도 친하게 지냈던 놈이라 배신감이 더 컸어요. 허...역시 남자들이란..

제 남친 없을땐 걔랑 둘이서 피시방가서 겜하고 놀기도 하고 우리집 놀러올때마다 제가 항상 뜨신밥 해주고 그랬는데.. 울 집서 자고간적도 있었는데.. 정말 기가막히더군요.

그렇게 남자친구에겐 쎄컨이 생겨버렸고 전 처참히 버림받았습니다. 첨엔 남자친구 끝까지 잡아떼더니 같이 집에있는데 남친 잠든 사이 모르는 번호로 전화오길래 전화와서 받았더니 어떤 목소리 이쁜 여자가 저보고 누구냡니다;; 그래서 "여자친군데 누구세요?"  옛날에 헤어졌다던데 아직 안헤어진거냐고 ... ;; 통화끝내고 나서 남친 깨워서 따졌더니 대뜸 저한테 화내더군요.ㅡㅡ 왜 남의 전활 함부로 받냐고.. 그리곤 옷입고 나가더군요.; 아마 그여잘 만나러 간듯 싶었습니다...

그날 새벽.. 집에 들어오질 않아서 전화했더니 역시 받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아까 받았던 그 여자번호 (이미 제 전화에 입력시켜놨습죠.;) 로 전화했습니다. 그랬더니 남친이 받더군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더 어이가 없는건 막 따집디다. 니가 뭐하러 얘한테 전화했냐는둥. 씨%년아 전화하지말고 꺼져라는둥.. 눈물이 막 났습니다. 지금생각해도 손이 떨리네요 1년이 지난 일인데도..

그렇게 끝나는듯 싶었습니다.. 그애와 저는...

1월 중순이 제 생일이었는데 친구들과 저는 즐겁게(?) 생일파티를 하고 (사실 필름이 끊길 정도로 술을 마셨습니다. 너무 괴로워서.. 남친일때문에. 그리고 집에돌아와서 목놓아 울었다고 함.친구들의 증언에 의하면) 며칠동안 우울의 나날들을 보내고 있을무렵. 남친이 정말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정말 꿈처럼 제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저희집이 번호키라 비번 누르고 들어올수 있음.)

아무일 없었다는듯 씨익~ 웃으면서 제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우리 막둥이~ 잘있었어?^^"

이러는데..전 왜.. 눈물만 났을까요..세숫대야에 물이라도 받아서 찌끄러줬어야했는데.. 왜 암말도 못하고 기다렸다는듯.. 눈물만 흘렸을까요..바보같습니다 정말..

그렇게 한 보름정도 행복했어요 ㅎㅎ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어요 ㅎ 예전처럼 자상하고 먹고싶은거 말하면 다 사다주고. 그런 남자친구로 돌아왔어요. ㅎ 딱 보름정도만 ㅎ

근데 다시 예전 그 년!!!! 한테 연락이 왔어요. 다시 만나는듯 싶더군요. 슬슬 밖으로 돌더군요..

죽고싶었습니다. 이젠 받아주지 말자.. 한번 그런놈 또그러겠지.. 지금까지 맘고생한게 생각나고 정말 맘 굳게 먹고 일만 열심히 했습니다. 물론 한번씩 술에 쩔기도 했지만요.

두달 후쯤.. 문자가 왔습니다. 씹었죠. 심장은 쿵닥쿵닥 뛰었지만.. 너무 기다렸던 문자였지만.. 그래도 안되는건 안되는거니깐..

전화가 오더군요.. 안받아야지 안받아야지 하면서도 저도 모르게 통화버튼을 눌렀습니다..

최대한 담담한척 대했습니다. ㅎ 쿨한척.. ㅍㅎㅎ 받은 자체가 구질한건데 말이죠;;

그친구도 절 무슨 동성친구 대하는 듯한 말투로 하더군요. 저녁에 만나서 술이나 한잔 하잡니다. 오랜만에요. 할얘기도 있답니다. 그래서 시간내보마. 이러고 끊었습니다.

안만나야지..하면서 일을 하는데.. 일은 손에 잡히지도 않고.. 진짜 얼굴 한번만 딱 보면 앞으로 미련 안가질수 있을거같고.. 지금 생각하면 왜이리도 어리석었는지.. 천만번은 고민하다가 결국 저녁에 만났습니다. 눈물이 날거같았지만 꾹 참고.. 그놈이랑 그놈친구한명 그리고 그놈의 선배 그리고 저. 이렇게 넷이서 술을 먹다가 헤어졌습니다. 전 친구를 만나서 친구와 둘이서 술을 한잔 더했습니다. 날이 새도록.. 그놈도 같은 동네서 선배들과 술자리를 하고있었습니다.

그날따라 술이 잘 받았던지 별로 취하지도 않았고 친구와 헤어지고 집에 가려는데 그놈한테 전화가 오대요. 엄청 취했습디다.. 자기좀 델러오라더군요.. 막 오바이트 하는소리도 나고. 그래서 그넘을 데리고 택시를 타고 집으로 와서 재웠습니다. 뭐 어차피 지금은 나랑 아무 사이도 아니지만 그래도 저한테 연락오는건 이놈도 저한테 맘이 있어서일꺼라고 저혼자 착각(?)했던거같습니다....

이놈이 잠든 사이 전화기를 뒤져봤습니다.. 뭐 좋을게 있다고.. ㅠ

그때 저랑 사귈때 바람났던 기집애랑은 이미 쫑났고 (허허.... ) 새로운 여친이 생겼더군요.. 그새!

그 짧은 2달이란 사이에 한여자를 정리하고 또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던겁니다. 그러면서 저한테 연락을 한겁니다 이 개@끼가...진짜 인간도 아닌것이..

일단 미친듯 코곯고 자는 새 끼 놔뒀다가 전 뜬눈으로 계속 지켜보고있다가 그놈 눈뜨자마자 보냈습니다.. /..다신 연락받지말아야하지 하는 다짐과 함께요..

근데 진짜 그당시엔 저도 참.. 미친*이었던거 같습니다. 하루하루 그애 생각만 나고.. 매일 울기만 했습니다. 바람을 펴도 좋으니 그저 제옆에 있었음 좋겠단 생각을 했었으니까요..너무너무 보고싶고 정말 괴로웠습니다. 그놈에 뭐에 그리 빠졌는지 제 자신도 알수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얼굴도 못생기고 배만 뿔룩 튀어나온 텔레토비같은 그놈이 너무 보고싶어 미칠지경이었습니다. 저요? 솔직히 어딜가도 예쁘다소리 듣고 바비인형같단 소리 많이 듣습니다.(죄송)  분명 이것이 오기는 아닌데 정말 사랑하는 마음이 맞는데..  왜 이런애를 사랑하게 되었나 싶었습니다.. 속궁합도 아닙니다.

그애는 새로운 여친도 정리했는지 다시 계속 저한테 연락하기 시작했고 저 역시 그애를 못잊어하고있었기 때문에 연락을 받아줬습니다.

그놈의 바람끼때문에 믿음은 가지 않았지만 정말 자기를 마지막으로 믿어보라며 자기는 한번 안한다면 안한다고 진짜 저한테 잘하겠다고 마지막으로 기회를 달라고 해서 다시 정식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집도 이사해서 방도 이쁘게 꾸미고 한동안은 좋았습니다.

근데 남친이 슬슬 이상하게 변하더군요. 정말 지입으로 말한대로 바람끼는 잠잠해지는듯 싶었습니다. 대신, 집착과 구속이 장난 아니게 심해지더군요. 저는 정말 남자친구를 너무 사랑하고 남자친구에게 양심에 찔릴만한 짓을 하나도 하지 않았는데 그냥 안부묻는정도의 동생(이성)과 통화를 한거를 보고 저를 폭행했습니다. 머리채를 잡고 흔들고 탁자에 찍고 바닥에 넘어뜨리고.. 주먹으로 얼굴을 치고.. ㅠ 무섭기도 했지만 너무 어이가 없고 화가났습니다. 너무 정이 떨어져서 헤어지자고 했지만 '니가 날 화나게 했잖아. 니가 원인제공을 했잖아' 이말만 되풀이할 뿐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지가 때린것을 정당화 하려듭니다. 그뒤로도 폭력은 4차례정도 더 있었습니다. 항상 하는말이 똑같습니다. 제가 지를 화나게 했답니다. 물론 싸우다 보면 서로 막말이 오갈때가 있습니다. 그치만 때리는건 아니지 않나요? 제가 아무리 헤어지자고 해도 헤어져주지 않습니다. 집이 제 명의로 되어있어서 남자친구가 짐을 싼적은 몇번 있습니다. 그치만 몇시간도 채 되지 않아서 돌아옵니다. 미치겠습니다. 이사하는것도 보통일이 아니고 폭력이 점점 심해집니다. 첨엔 티도 거의 나지 않았는데 마지막에 맞았던 거는 얼굴이 만신창이가 되어서 20일 정도를 밖에 외출을 못했습니다.

이런일 생길때마다 가장 생각나는게 저희 부모님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제 남자친구가 이런애인줄도 모르는데 제가 이런놈 만나는거 자체가 너무 불효인거같아서 너무 죄스러운 맘이 들고 그래서 맘이 찢어질듯 아픕니다. 귀하게 길러논 딸이 쓰레기같은놈 만나서 맞고 사는거 알면 얼마나 맘이 아프실까요.. 마지막에 맞았을땐 경찰에 신고하려고 핸드폰으로 사진 다 찍어놓고 맞은즉시 경찰서에 전화하려 했지만 남자친구가 끝까지 전화를 강제적으로 뺏어서 신고를 못하게 하더군요.

근데 얼마나 소란스러웠던지 옆집에서 신고를 해서 경찰이 왔었는데 남친이 현관밖으로 나가서 경찰을 보내버렸어요. 그냥 말다툼이라는 식으로 하면서;;

더 치욕스러운것은 제 친구가 보는 앞에서 맞았다는거예요. 친구는 술이 많이 취해서 제정신이 아니었긴 했지만..남친이  그날 절 때린 이유는 제 친구가 술이 취해서 남친한테 약간 짜증나게 했는데 저는 친구가 취해서 그런거니깐 이해해달라고 그렇게 말했는데 남친은 자기편을 안들고 친구편든다고 화가 났고 전 또 그런거가지고 화내는 남친한테 화가 나서 말다툼하다가 때린거예요;;

헤어지자는 말 백번도 더 한것같습니다. 그렇지만 듣는체도 안합니다. 정말 진지하게 울면서 말을해도 들어주지 않구요. 빌다시피 한적도 있습니다. 헤어져달라고...

남친의 또 하나 나쁜버릇.. 바로 도박입니다.

뭐 이쯤되면 막장중의 최고봉이 아닐까 싶습니다.

거의 매일을 놀음을 하구요.실카?라구 하더군요. 실제로 치는 카드게임을 줄인말인듯.. 그거치러 다니기도 하고 한게임 맞포카나 한게임 바둑이 등을 해서 하루에 일~이백 우습게 따고 잃고 합니다. 제정신이 아닌거 같습니다. 그런놈 옆에 붙어있는 저 또한 제정신이 아닌듯 하고요.

몇달전엔 실카를 하러가서 천만원을 잃었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서 돈을 좀 빌렸는지 그거 갚는다고 또 놀음을 합니다. 죽이고싶습니다.

제가 아무리 옆에서 "놀음으로 돈을 벌수는 없다. 생각해봐라. 따는날이 있으면 당연히 푸는날도 있는데 그럼 어차피 본전 아니냐 . 따는날은 그날만 왠지 벌었다는 기분이 드는거지 제발 하지마라"고 말을 해도 소용없습니다. 어차피 놀음 말리는건 포기했습니다.

끝내고싶습니다 진심으로.

서른이 되기전에 이 녀석과 끝내고 제대로 된 남자 만나서 결혼하고 싶습니다.

글이 무척 길지만 길수밖에 없는 사연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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