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될 줄 모르고 그냥 하소연 한다고 생각하고 썼는데 톡이 됐네요...
남친의 생산직이라는 직업이 창피해서, 작업복 자체가 창피해서 그런건 아니에요.
그렇다고 남친이 매일 늦게 끝나는 것도 아니고 잔업 없는 날 만나도 남친이
자꾸 작업복 입고 나와서 그래서 그런겁니다.
그리고 남친이 옷 갈아입고 올 시간이 없어서 그런 것도 아니고 제가 사준 옷이 있는데도
안입고 작업복이 편해서 입는다는 말에 기분이 나빠서 그랬어요.
그리고 차 얘기에 발끈하시는 분들 계신데 제가 남친 차보고 만나는 것도 아니고 제 말은
차가 있으면 차타고 다니니 아무래도 다른 사람 눈에 잘 안띄니까 그런거에요.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의 작업복 차림도 이해 못해주냐 하시는 분들 계신데
사랑한다고 해서 모든걸 다 좋아할 수는 없다고 봐요. 제가 예수도 아니고 성인군자도
아니고 나는 남친 만날 때 더 예뻐보이고 싶어서 항상 꾸미고 노력하는데 남친은 그런게
아니잖아요. 이런 모습이 좀 짜증나긴 하지만 조언대로 대화로 풀어볼까 해요.
헤어질거 아니면 풀어야죠...어쨌든 악플이든 좋은 말이든 감사합니다.
그리고 자기 얘기 아니라고 막말하고 이유없이 욕하시는 분들 엿이나 까잡수세요!!
제목 그대로입니다.
남친이 저를 만날 때마다 작업복을 입고 와요. 정말 분노게이지 쭉쭉 올라갑니다.
제남친 29살에 생산직입니다.
차라리 깔끔한 유니폼이면 이해나 하지, 이건 뭐 팔 옆에 십자가에 안전제일 떡하니
써있고... 자꾸만 작업복 점퍼를 입고 와서 속상해 미치겠어요.
다행히 일이 그렇게 고된 일이 아니라서 작업복이 더럽진 않습니다.
그런데 정말 아저씨도 아니고 결혼도 안한 사람이 그렇게 입고 다니니 좀그렇잖아요.
저랑 남친이랑 같이 다니면 정말 무슨 회사 과장님이랑 다니는 것 같아요.
그나마 남친이 차가 있으니 망정이지. 차가 없었다면 자꾸만 이렇게 작업복 입고 나오면
이문제로 헤어졌을거에요. 그냥 제 입장에서는 남친이 작업복 입고 나온다는건
나를 만날 때 신경을 안쓴다는 증거 같아요. 나를 너무 편하게 생각해서 그래도 되는줄 알고...
작업복 점퍼 입고 나올 때 보면 정말 찢어버리고 싶을 정도에요.
그렇다고 옷이 없거나 옷을 못입는 사람은 아니에요.
옷사달라고 시위하는건가? 남친은 창피한걸 모르나봐요.
저도 정말 톡톡 리플대로 연청패션으로 나가야 정신을 차릴까요?
그냥 왠지 옷가지고 뭐라 하면 남친 자존심 상할까봐
"근데 그거 회사에서 입는 옷 아니야? 왜 퇴근하고도 그걸 입고 그래?"
그랬더니 그옷이 편하답니다. 나 참 어이 없어서...
아무리 편해도 그렇지... 제 생각은 안하나봐요.
나도 잠옷 엄청 편해요. 그럼 잠옷 입고 데이트 할까요? 그건 아니잖아요.
남친이 나이 먹어서 그런가? 내가 싫어져서 일부러 내입에서 헤어지잔 말 나오게끔
유도하는건 아닐까 이런 생각도 드네요. 정말 왜 저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건지
모르겠어요. 얼마 전엔 남친이 자꾸 작업복 점퍼 입고 나오길래 꼴보기 싫어서
제 용돈 털어서 예쁜 점퍼 신상품 하나 사줬어요. 그거 딱 한 번 입고 안입네요.
제가 내가 사준거 왜 안입냐고 사람 성의 무시하는거냐고 뭐라 했더니
그냥 이상하게 그 점퍼를 안입었을 때만 저를 만나게 된다네요.
아~정말 작업복 점퍼 찢어버리고 싶어요.
옷을 사줘도 소용 없고 그냥 차라리 마음에 드는거 사입으라고 돈이나 상품권을 줄까요?
아...진짜 뭐 이런 놈이 다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