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포함해서 세명의친구가있어요
저희는 출근을해서 9시반쯤되면 옹기종기 네이트온에 모여있습니다.
민경이와저는 먼저 만나서 이런저런이야기를 하고있었죠
그런데 민경이가 심각하게 이러는거에요 ..
어제 새벽에 남자친구가 집앞에왔었는데..이런저런 이야기를하다가
자기가 더 정들기 전에 헤어지자고 말했다고..
그래서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아무리 짧은만남이었어도(약1주일) 기분은 좋지않을꺼같아서
워낙에 서로 위로해주고 뭐 이런걸 못해서 제 나름 민경이 기분맞춰주고 ..
잠은 얼마나잤냐며..기분은 괜찮나면서 이런저런얘기를 듣고 있었지요
그런데 이때 또 한친구 은비가 네이트에 들어와서 인사를 하길래 반갑게 저도인사를했는데
얘가 아주어설프게 ......
-나 어제외박했다 ^^
라고 쪽찌가온거에요
그래서 얜 또 왠외박이야~생각하며 어쩌다가 외박했냐고물었죠
그랬더니 술먹고 모르는남자랑 잤다고 하더라구요...
단번에 아 이쉐끼가 만우절이라고 이따위 뻥을치는구나 라는느낌이 확 왔습니다ㅋ
아~이 귀여워빠진놈을 어찌할까~하다가 속는척을해줬어요
미친x ..이러면서 어디서잤냐 사고를 제대로 쳤다 잘~~한다! 뭐대충이러면서
그뒤로..저도 만우절거짓말을 즐기고싶어서..
아침부터 왠 안좋은소식이냐...나 어제 오빠한테(남자친구) 프로포즈받아서 자랑하고싶었는데..
라고 했죠
그런데 이놈이 제가정말 속은줄알고 신이잔뜩나서는 모텔가서 잤다고
술먹고 실수로 뭐 어쩌고..아주 말같지도않은 뻥을 줄줄이 치고있더라구요^^
그러면서 제 프로포즈 이야기가 궁굼했던지
-근데 오빠랑 너는 무슨 준비도없이 갑자기 왠결혼??
이러더라구요
그래서..오빠가 좀 준비해놓은게 있는데 요새 우리끼리 결혼얘기 종종 나왔었거든
어제 오빠가 집에와서 갑작스레 아빠한테 결혼승락받고 가을쯤 식 올리기로했다고 했더니
은비가.. 본인은 오늘 만우절이라서 뻥친거라면서 이 눈치없는 X아! 이러면서 저를 아주
깔보면서 욕하더니
저보고 결혼축하한대요 (풋...) 부케는 내꺼~! 이러는거죠.... ㅋㅋ
너무 쉽게 속는듯 해보여서 그만사실을 말하려고
-야..재미없다 그만할래^^ 넌 나한테안돼^^
이러니깐 욕설을 퍼부으며 황당해하더라구요~
그래서 너무재밌어서 민경이라는 친구에게 이 얘길해줬더니
잘들논다~ 이러면서 자기도 웃기다는듯이 웃다가 시간이 지나서 각자 점심을 먹고
조금뒤에 다시모였습니다...
그런데...민경이에게 좀전에들은 충격적인이야기....
-나오빠랑 헤어졌다는거 뻥이었어^^만우절이라서 좀해봤는데 너무길어졌네 ?^^
라네요......저 정말 깜빡속았거든요....일부러 말도조심스레하고 그랬는데....
지금 좋아죽겠대요 완벽하게했다는거에대해 지자신이 뿌듯하고 기특하대요........
이 깜찍한자식을 어찌할까...ㅋㅋ
아주 셋이서 속고 속이고 또속이고 아침부터 정신없이 거짓말만하면서
서로 속인다는 생각에 잠시나마 즐거웠던거 생각하면서
오늘의 황당한 기록을 이렇게 남겨봅니다. ㅋ
오늘장난 많이들 치셨어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