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남친이랑 전화로 다퉜습니다
그전날 회사서 너무 안좋은일로 전화를 했드니 잔다고 그러더군요
섭섭한데 어쩌겠었요.. 자라고 하니 바로 끊고 자더군요
회사일이 한번 꼬이기 시작하니까 계속이더군요
어제도 회사서 욕 잔뜩먹고 눈물이 나는데 이놈의 남친은 전화 한통이 없더군요
퇴근해서 집에가서 전화를 하니 바쁘다네요
무슨 일로 바쁘냐니... 친구들도 만나야 되고 동호회사람들도 만나야 되고
자기 좋아하는 오락도 해야 한다고
이해 좀 해달라고...
화가 나더군요... 크게는 아니지만 위로 받고 싶어서 전화했는데
그러니까...첨엔 다툴 생각도 없었는데 남친이 너무 무심하게 나오길래..
무슨 일이냐고 빨리 말하고 자자고 그러네요
그래야 아침에 출근한다고...
남친이 그러더군요
자기는 항상 하던데로 했고 아무 문제 없는데 제가 너무 심각하게 생각한다구요
이번주 내내 전화 없길래 제가 전화 해서 왜 전하 없었어 하니까 한다는 말이 너도 안했잖아
기다렸다는듯이 그러더군요
아. 그럼 내가 안하면 너도 안하는거냐구.. 그런건 아니라구
못챙겨주는거 이해 해달라고
내가 자신의 일상 생활의 일부이기때문에 긴장을 늦춘건 인정하는데
편하게 지내자고 이제는 편하게 그렇게 지낼때인것 같다고 하네요
자기도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도 만나야 한다고 니가 나에게 너무 기울어져 있다고
하면서 그러면 둘이 꼭 붙어 다닐까 그러더군요
ㅎㅎㅎ 그런 말이 아니었는데...
처음처럼 전화하고 싶은 생각이 안든다고...
처음처럼 맘이 안간다고 하네요
이제 사귄지 9개월 접어드는데..
벌써 권태기 인가요
제가 이러는게 자기 괴롭히는거래요
다른게 아니라 회사 일로 위로 받고 싶은 맘에 전화했는데
이야기가 다른데로 흘러 버렸네요
정작 해야 할 말은 한마디도 못하고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