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어머님 생신에 손님처럼 온 형님

막내며늘 |2008.04.02 10:29
조회 2,843 |추천 0

아~

 

미치겠습니다.  형님 복이 없어도 이렇게 없는지 원~ 내 참..

제 위로 두 형님이 있어요.. 큰 형님은 지방에 산다는 이유로 제사에도 안 와(작년에는 명절당일에만 오고)올해는 이사해서 정리해야한다고 안오고 제사비용도 일절 안 보냄

 

작은 형님은 저희랑 가까운 거리에 있어요. 길 막혀도 15분 거리?

 

문제는 제가 홀 시어머님을 모시고 사는데 어머님이 큰 집 며느리라서 저희 집에서 제사며 큰 행사들을 치루고 있어요. 어머님이 가정살림보다 음주가무를 좋아해서 술, 노래, 담배, 커피 등 즐겨하세요. 저는 맞벌이라서 아기를 언니집에 맡기고 평일을 거기서 생활하다가 주말에 집에 가는데

 

주말마다 집에 가다보니 제 살림을 제 마음대로 못 할때가 많아요. 내가 이쪽에다가 옮겨놓으면 다시 원위치로 되어있고 등등... 이제 이런것들이 적응될라고 하니.

 

제사때마다 오는 스트레스 장난 아닙니다. 형님이 결혼 일찍했어도 제가 애기를 먼저 낳았거든요.

저 임신기간내내 스트레스 주더니 형님도 아기 낳고 6개월이 지났는데도 저희 집에서 제사를 지내니깐 제사음식 장보는 것을 당연히 제가 하는걸로 아시더라구요.  그것부터 시작해서 제사음식할때도 아기 젖줘야 한다고 안나오더니 밥 먹으러 나오라니깐 나오더라구요.

 

어머님 생신에 형님(가정주부)도 그렇고 저도 회사다녀야 해서 밖에서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고 해어요

회사에 일이 많아 몸살이 나서 먹은거 토해서 아침일찍 미역국을 못 끓여 드렸어요.

오후쯤에 미역을 물에 담가놓고 아기를 재우는데 아기(23개월) 재우고 잠깐 깜빡 잠이 들었어요

그런데 어머님이 손수 미역국을 끓이셔서 죄송했어요.

그런데 옆에 있는 커다란 봉지가 있는데 고기더라구요.

삼겹살 2만원치 사왔다면서 그냥 집에서 먹자고 하세요.

그때부터 장 보는데 잡채랑 나물 등 여러가지 반찬하느라 장보고 손실하고 나니 형님이 오시더라구요. 근데 형님 아기 젖준다고 방에서 한참 후에 오더니 (젖을 집에서 안주고 꼭 여기와서 줘야하는지) 당면도 다 쌂아 놔서 재료들과 묻쳐서 양념만 하면 되는데 그것좀 해달라고 했더니 거의 허옇게 하시더니 또 애기한테 가더라구요.. ㅠ.ㅠ

여쨰든 고기 구워 상 내가서 맛있게 다들 먹었습니다.

다 먹고 설겆이를 하는데 애기를 안고 있드라구요.. ㅠ.ㅠ 노노노

신랑이랑 같이 설겆이 하는데 쳐다만 봅니다.

과일 씻어서 내가고 그렇게 치루고 나니 더 몸살나더라구요..

정말 미치겠어요..

형님은 며느리 아니냐구요... 꼭 손님처럼 저러는 꼴 언제 까지 봐야하는지

정말 연락 끊고 살고 싶어요

신랑은 저보고 그럽니다. "너는 왜 안 좋은 것들만 볼려고 하냐고"

그런데 임신기간때에 서운한거 결코 안 잊어지네요. 만삭때도 제사음식이며 얘기낳을때까지 다 했는데 초기에 유산기가 심해서 하혈하고 유산방지주사도 맞고 해도 형님은 빈정대듯이 이야기 하고 저희집 열쇠를 형님이 갖고있었거든요... 그거달라고 해도 한참후에 주셨어요.

제가 정말 이상한 걸 까요?

 

-------------------------------------------------

추가 1.

그 집은 형님이 어머님 모시고 살던집이에요.

결혼전에 신랑은 형님한테 매달 월급 갖다 드렸구요.

저희 결혼한다니깐 어머님 나두고 형님네가 친정에 들어가서 살고

저희 결혼할때 돈 한푼도 못 받고 그 집을 받았는데

그 집에 남아있는 빚이 3천이었어요(달동네 꼭대기 다세대건물 반지하)

2년 넘게 살고 있는데 그 집 빚 열씸히 갚고 있어요 ㅠ.ㅠ 내년에는 어떻게든 분가해야겠조.

분가해도 형님이 계속 아기 핑계로 안 도와준다면... 어떻할까... 그냥 막막하네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