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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려니까 남자친구가 미워집니다.

조언을 |2008.04.05 09:45
조회 1,649 |추천 0

이제 만난지 3년

 

여태 큰 불편없이 미움없이 사귀었다고 생각했는데 결혼을 생각하니...

 

왜이렇게 미워지고 싫어질까요?

 

원래 결혼전에는 다 그런다고들 하는데.. 나만 유독 심각하게 생각하는건지 모르겠어요

 

내 남친 직장경력만 근 8년 여태 모아둔 돈이 없습니다. 머 그동안 놀고 먹니라 바빴건 거죠

 

저 만나고 2006년 초부터 적금 들어서 자기 딴엔 열시미 모으고 있고요

 

저는 직장경력 5년 반 넘었고요 한 사천정도?  나름 많이 모았다고 생각합니다

 

(전에 3년 넘게 다니던 회사가 월급이 최저임금 수준이라서...)

 

그런데 결혼하려니까 왠지 그사람이 미워지기 시작하는거죠

 

여태까지 돈은 왜 안모아서 그렇다고 시댁이 잘 사는것도 아니지

 

시댁에서는 막내아들 이뻐하니까 막내 자꾸 부르지. 이러다가 결혼하면 나 첫째며느리

 

되는거 아냐? 이런생각부터 별별 생각이 다 듭니다

 

그런데다가 우리 부모님은 그 사람 마음에 안든다고 다시 생각해보면 안되겠나고 하시니까

 

내가 이 사람이랑 결혼해서 후회 안할 자신이 있는지도 모르겠고요

 

전에부터 우리 부모님 하시는 말씀이(농사지으시는 분들이라서 예전 사고방식이 좀 있어요)

 

시댁이 잘 살아야 너도 잘사는 건데 남자가 돈이 많은것도 아니고 시댁이 잘사는 것도 아니고

 

너 가면 고생할꺼라고 하시니까.. 또 부모님 말씀 들으니 마음도 아프고..

 

더군다가 이번년도 초에 또 그리 좋지 않은 일들이 자꾸 터지니까

 

저도 제 마음을 주체할수가 없고 괜히 남친이 미워지기만 합니다.

 

하나가 미우니까 자꾸자꾸 미워지기 시작합니다.

 

또 이제는 미래를 생각합니다. 이 남자 월급으로 저축하고 모아서(물론 말벚이 하지만요)

 

자식 어떻게 키우고 유치원 보내고 대학교 보내고 또 노후까지 어떻게 할수 있을까?? 라는 생각까지

 

친구한테 그런얘기했더니 웃더군요 벌써부터 그런생각하냐고

 

그런데 결혼하려니까 왜 자꾸 이런생각만 드는지 모르겠어요

 

요새같은 마음엔 독신으로 살까? 라는 생각도 들고요

 

별것도 아닌거 같은 결혼인데 머리가 아픕니다. 

 

부모님 마음 아프게 하면서 결혼하려고 생각하니까 또 마음이 아픕니다.

 

곧 상견례 할거 같은데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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