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제 소개를 한다면.... 아이가 있는 돌싱입니다.
전 마음이 여리고 외로움 잘타고 우울함을 잘 느끼죠.
돌싱된 후 사귄 남자는 두 명... 아주 잠깐씩
제가 겪은 일은 작년 10월에 시작됐어요.
작년 9월 두 번째 남친의 집안반대로 헤어지고 약 한 달을 술에 매달려 살고있었어요.
그 때 내게 다가온 건 같은 직장의 6살 연하남
술에 취해 사귀자고 했다는 말을 듣지 못했어요.
그 다음 술자리에서 자기 어깨를 빌려줄테니 기대라고 하더군요.
그 당시까지만해도 나보다 나이 어린 연하남들은 남자로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난 그 연하남이 여친과 헤어졌다고 소문내고 다녀서 그런줄 알았기 때문에
나의 외로움을 잠깐 기대보려하였습니다. 그게 시작인 10월 중순...
처음엔 연하... 도저히 감당못하겠더군요.
나이차...6살....... 난 그거 극복하기 힘들었어요. 거기다 난 애가 있는걸요.
나를 설득했어요.... 자기 바로 위의 형이 저보다 나이 많아서 문제될 것 없다,
이전에 저보다 나이 더 많고 아이도 둘 있는 여자와 사겼었다...
그런 저런 이유를 대면서요.
내가 슬플 때 다가와서 웃음을 주었어요...
차츰 그 연하남에게 빠지기 시작하여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어요..
이제와 생각하니 나만의 착각이었나봐요.
사랑을 하면서도 이성적인 판단에 곁에 둘 수 없어 헤어지자고 수없이 얘기했어요.
그 때마다 날 붙들고 화내기 일쑤였어요.
내가 아는 옵과 문자를 하면 폰을 뺏으려 하였고,
친한 고객과 가까이에 있으면 옆을 슬쩍지나치면서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다 또는 날 쳐다보면서 화난 표정을 하고, 문자나 전화를 하면서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다... 좀 떨어져라.
그런 일들이 갈수록 심해져서 결국 회사를 그만두었어요.... 다른 일도 겸사겸사.
난 아이를 키우고 있기 때문에 지금 회사를 그만두고 쉴 입장이 아니에요.
내게 시킨 일 중 하나가 모닝콜하기..
얼마전 모닝콜을 했는데 여자가 '누구세요' 하는거에요.
난 순간 여자가 받을 일이 없는데 하며 '잘못걸었나봐요' 끊었어요.
끊고 확인해 보니 잘못 건 거 아니었어요.
그때까지만해도 사귀는 사람있다고 하면 조용히 보내줘야지.....하며 생각했죠.
사십분 경과후 계속 전화가 울렸어요... 받지 않았어요..
얼굴 보면서 생각한 걸 얘기하려구요.
직장에서 얼굴을 마주했어요... 내가 전화 안 받았다고 화났더군요.
그리고 문자로.....'내 친구가 내가 여자친구 없다고하잔너 그때 누나한테 전화온거야, 난 샤워중이었구' 어이가 없죠.. 그래서 내가 화났는데 나보다 더 화를 내는거에요.
'내가 여자랑 자구 여자가 대신받았다고 생각하고 있는거지? 그건 네 생각이야.. 날 믿어줘..난 누나밖에 없어','내 친구랑 그 여친이랑 나랑 셋이 잤어. 내가 여자친구없다구 하길래 친구의 여친이 대신받은거야' 화를 내면서 설득하기 시작했어요.
'내 상식으로는 친구의 여친이 어떻게 네 전화를 받을 수 있어...이해할 수 없어'그랬더니
더 화를 내면서 '그건 네 생각이지, 난 그럴 수 있어..친하게 지내니까'...........
난 연하남 폰의 비밀번호도 모르고 전화도 함부로 만지지 않았어요.
그 때 그 전화 그냥 끊는게 아니었어요... 참 바보스럽네요.
그 연하남....좀 이상했어요.. 낮에는 문자하고 전화하고 잘 하다가 집에만 가면 함흥차사...피곤해서 잤어..........항상 그런 말이었는데 어느 순간 그 동안 9시부터 12시까지 알바하고 있었어.
난 요즘 살이 빠진 연하남이 그래서 그런 줄 알고 저녁차려줄테니까 집에서 먹고가라고 했어요.
서로 일이 있어서 4일 동안 하루 밖에 챙겨주지 못했지만.....내 맘은 며칠전까지 그랬어요.
연하남에게 헤어지자고 자주 말했어요.
그때마다 내게 화내고 싸우기 일쑤였어요... 두 번 뺨맞고,,, 수시로 머리쥐어박히고, 자기 분에 못 이길땐 가위, 좀 큰 드라이버, 볼펜.... 손에 잡히는 대로 잡고서 날 위협했어요.
그게 무서워서 다시는 그런말 안한다고 했었어요.
서로 협의한 게 7월까지는 헤어지자는 말 하지 않기였어요.
우연히 연하남 홈피에 들어갔어요. 사귀기 시작할 때 헤어졌다던 여친 홈피도 가봤어요.
그 여친의 홈피가 이별얘기로 가득했어요. 얼마전의 남자 홈피 방명록엔 헤어졌다던 여친의 글이 있었어요. '듣기 싫어.........그런 말.....'
그것 때문에도 싸웠어요... 왜 그런말이 쓰여있냐구.....자기는 모르는 일이라며 잡아뗐어요.
연하남이 내게 결혼하자네요.. 자기 집과 내 집 합치면 좋은 집으로 이사갈 수 있다면서..
내 아이의 아빠가 되어주겠다면서.........
이전에도 그 얘길 했었어요....난 너랑 결혼 생각한 적없다고 답변해주었어요.
이번에는 꼭 생각해보래요....서로 일주일동안 생각할 시간을 갖기로 했어요.
며칠 전 헤어지자고 또 말했어요.
어디냐며 지금 달려올 기세로 화를 냈어요...... 한번만 더 말하면 자기 멋대로 하겠대요.
문자로 '아무리 생각해도 너와난 가는 길이 달라 화풀어,널화나게하려했던거아냐 생각한결과알려준거야 너도 생각빨리끝내라궁 알았지? 사랑해'
그 이후 문자 한통 전화 한통 없는 거에요.
하루를 기다렸다가 전화를 했어요... 전화거절해버리더군요.. 헤어질거면 말이라도 해주지 집에 있는 옷 어떻게 전해줄까.........
묵묵부답.....
정말 헤어졌다는 게,,,,,,, 내 옆에 있어주었는데 없다는 허전함과 외로움이 밀려오기 시작했어요...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다시 연락했어요....전화거절.....문자했어요....내가 잘못했다고...용서해달라고....다시 전화........전화거절.......전화 꺼버림.
항상 연하남이 내게 매달렸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내가 매달렸어요
토요일 밥 한끼에 잠도 못자고 물한모금 안 넘어가고.... 일요일 오후까지 계속 전화, 음성, 문자했어요
오후 네시쯤 전화가 왔어요... 받았어요... 지난번 여자 목소리'누구세요'
15분동안 이런저런 얘기했어요..헤어졌다던 여친은 거의 매일 옆에 두고 난 일주일 두번 단지 .....**파트너였을 뿐이었어요..너무 어이 없어요.. 헤어지자는 나에게는 손찌검까지하고...말도 함부로 하고.....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의심했어야할 일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핸드폰 속에 같이 찍은 사진...빨리 감추기
나와 같이 있어도 계속 울리는 전화
무슨 일 있을 때마다 친구핑계
직장에 가끔 놀러오던 친구가 계속 날 힐끔힐끔보기
몰래 나가서 통화하기
홈피에 남긴 여친의 방명록
여친 홈피 대문 사진 배경이 연하남 방
나를 괜히 몰아세우기
내 돈만 쓰게 만들기
일주일에 두번 만나기
서서히 만드는 핑계
급기야 평일에도 아르바이트를 한다나??
집에 가자고 했더니 핑계대고
농구장에서는 카메라때문에 얼굴 가리는 등........
이것 외에도 참 많았었는데 너무 어리석었어요...
내가 한심해서 오늘도 잠 못 이루고 .........이제서야 물 마시고.......
떨쳐버리고 잠을 청해야하는데.....잠이 안오네요....미련하게...
이렇게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TV에서나 보던 사기를 당하다보니 너무 내가 한심해서 눈물이 나서 마음이 아파서
이 사실을 하소연할 곳은 없구...... 혼자 감당하자니 너무 힘이 들어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