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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실 중격 결손증" 이래요..저와 같으신분 계시나요?

준서맘 |2008.04.08 22:22
조회 1,123 |추천 0

이제 갓 60일 넘은 아들을 둔 준서맘이라고 합니다.

저희 아가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태어났고 지금까지 예방접종이며, 사소한 문제까지도

세브란스 병원을 다녔어요.

태어날때 태변을 눴을때도 황달이 있어서 입원했을때도 마찬가지..

그후로 병원갈때마다 늘 같은 교수님이 였습니다.

여지껏 갈때마다 청진기 대보고 하셨는데 별얘기 없었어요...

4월초에 예방접종 하러가서 로타바이러스 백신도 먹였습니다.

그후로 아기가 심한 구토와 설사가 계속되서 병원에 전화해보고 3일후 밤에 응급실을 찾았어요

응급실에 있던 레지던트가 아기 심장에서 잡음이 들린다며 검사한번 해보라길래 알았다고 했더니

소아심장과 외래예약을 해주더라구요...

첫아이라 조금만 이상해도 지레 겁먹어 병원부터 찾게 된거 없지 않아 있었어서..

왠지 병원다니면서 멀쩡한애 아픈애 만드는거 같고 없던병도 만들어 지는거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아기들 심장에서 잡음들리는것은 흔히 있는 일인거 같아서 조금 크면 없어지는 것이 대부분인줄 알고 있었고

우리아가 잘먹고 잘싸고 잘자고 잘놀고 2.8키로로 태어나서 지금은 5키로가 조금 넘을정도로 체중증가도 잘되고 있어

별 문제 없을줄 알고 하루전 예약을 취소 하려 했더니 예약 취소도 제맘대로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검사 받아서 이상없다는거 다시한번 확인하면 더 좋지뭐.. 하면서

건강검진 받으러 가는 기분으로오늘 낮에 병원을 찾았습니다.

심장초음파 검사를 해보자고 하시길래 수면제 먹여 아기를 재우고 30분간 초음파 검사를 했구요..

당연히 별 이상 없을거란 생각으로 뒤늦게 온 신랑하고 수다떨며 검사결과를 기다리곤 했습니다.

근데 검사결과는 당연히 아무이상 없을거라 생각하고 있던 저에겐 좀 충격이였어요.

병명이 심실중격결손증이라네요... 잘먹고 잘자고 잘 놀던 우리 아들에게 병명이라면서 붙여대니 참...

심실중격결손증이란 심실이 나눠지는 중간에 조그많게 구멍이 있데요..

아주 작은 구멍이라 지금은 큰 문제 없는 상태고.. 시간이 지나면 막힐수도 있고 아니면 지금 이상태로

남을수도 있다네요.. 지금 이정도 크기라면 우리 아기가 평생을 살아가는데 큰 지장은 없다고 합니다.

다만 가끔..아주 가끔.. 이 구멍이 커지는 경우가 있다네요..

의사가 아기가 우유먹을때 땀을 많이 흘린다던가 숨이 차거나 먹는량이 줄거나 하면 병원에 오고

그사이에 아무 이상 없으면 아기가 돌될때쯤 전후로 다시한번 검사를 해보자고 해요...

다시 검사를 했을때 막혔을수도 있고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을지는 그때 결정하자고 하시네요..

너무 걱정하지말고 잊고 지내다가 아기 돌되면 다시 오라고 하시는데..

우리아가 몸에 개미만한 상처만 생겨도 가슴이 아픈데...

잊고 지내라는 말이... 의학쪽으로 지식이 없는 엄마입장으로서는 무심하게만 들리네요..

혹시 저같은 맘 계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와 상황이 같았다가 호전됬다거나 더 심각해 졌다거나.. 얘기좀 많이 해주세요.

우리 아가를 평소처럼 대해야 하는건지.. 당장 눈에 보이는 아픔이 아니더라도 아가로 대해야 하는건지...

우리 아가가 병명이라면서 저런 말을 꼬리표로 달았다는게 너무 슬프기만 하네요.

아무것도 해줄수도 해줄것도 없이 맘속으로 심장에 구멍이 막히기만 바라면서 울 아가가 돌이 될때까지

마냥 기다려야 한다는게 어쩜 저를 더 답답하게 만드는지도 모르겠네요..

이미 이 병원에 신뢰가 무너져 버려서 다른 병원을 다시 찾아가 볼려구요...

하지만 오늘 의사 진단이 오진은 아닌거 같아서요...

답답한 마음에 아기 재워놓고 컴퓨터만 뒤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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