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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찾아주고도 욕 먹었던 사연

자이 |2008.04.09 17:14
조회 41,458 |추천 0

어떤분이 사탕 사주고 납치범 오해받았다는 글 쓰셨네요

 

옛 생각이 나서 저도 글을 올려봅니다.

 

제가 중학교 3학년 때니깐 10년이 넘은 일인데요

 

학교 마치고 집에 오는 길에 저희 아파트 정문에서 어떤 아이가 울고 있는거에요.

 

막 울고 있길레. 어디 사냐고.. 그랬더니 모른다고 하더라구요. ㅡㅡ;

 

대략 4-5살..정도의 학생

 

그래서 저희 집으로 데려왔죠. 데려와서 과자랑 우유 주면서 울지 말라고 달래고

 

그리고 가방을 보니깐 '00유치원'이라고 써 있더라구요.

 

그래서 유치원에 전화를 했죠. 아이 이름을 대고..혹시 연락처를 알 수 있냐고.

 

그랬더니 심문에 들어갑니다. 누구냐 무슨 일이냐. 물론 저야 자초지종을 설명했죠.

 

그리고 집 전화번호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집에 전화를 했습니다.

 

사건은 이때부터였습니다.

 

제가 전화를 해서 아드님이 길을 잃고 헤매서 데리고 있습니다. 거기가 어디십니까. 저는 몇동에 살고 있구요. 등등의 이야기를 했죠..

 

찾으러 오겠다고 하더군요. 모 그러면서 전 제 할일 하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띵동..

 

ㅡㅡ; 그 아줌마 경찰관 데리고 왔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그러면서 오히려 저한테 화내더라구요.

 

우리 아이가 그냥 놔두면 알아서 집에 찾아오는데.. 제가 무작정 데리고 온거 아니냐.

 

알고 보니 그 아줌마 집과 저희 집은 동 하나 차이였습니다. 앞동이더라구요.

 

같이 온 경찰관도 어이 없어 하고. 제가 나쁜 짓 한거는 하나도 없는거니깐요.

 

쩝.. 오히려 기분이 정말 찝찝했습니다.

 

고맙습니다 하면서..인사라도 들을 줄 알았는데. 본전도 못건진..

 

그럴려면 아이 손에 주소 적힌 팔찌라도 채워주던가..

 

개념 상실한 부모들도 꽤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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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싱글파파|2008.04.10 08:07
어이가 없어도 잘하신 거에요^-^ 혹시 알아요 님이 데리고 오신것때문에 제2의 혜진,예슬이가 안나온것일수도있잔아요. 기분푸세요~제가 칭찬해드릴께요^-^
베플|2008.04.10 08:41
개념없는 애들보다 개념없는 아줌마들이 더많은거 같다.
베플멋진녀석|2008.04.10 09:03
그 엄마 화내고 나서 집에 가서 분명히 후회했을겁니다 아이 잃어버린 부모의 마음은 그 어떤 것보다 고통스럽고 죽고 싶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앞뒤 안보고 화내고 그랬을 겁니다 집에가서 후회하고 다시 고맙다고 말하자니 경찰까지 부른 자기가 너무 미안하고 아마 그랫을꺼라 생각하세요 당신은 정말 멋진 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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