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8살에 미취업 백수입니다.
작년에 4년제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취업이 안 되서
1년을 다른쪽에 투자했습니다.(별 쓰잘데기 없다고 개인적인 생각;;)
쓸데없는 자격증 3개 갖고 있고 학점도 그럭저럭 문안한 편이죠
얼마전 구매담당쪽에 면접을 보고 최종 합격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 회사로 말하자면 주식상장에 벤쳐기업으로 지정 되어 있고
군수장비를 제조 납품하는 회사입니다.
중요한건 주 5일 근무에 연봉이 1400 입니다. 퇴직금 포함.
세금떼고 하면 한달 실수령액은 100만이 안 되는 돈이죠.
월요일이 정식 출근이고 정확히 어제 금요일에 잠시 회사 방문하고
연봉 얘기 다시 듣고 근로계약서 사인 하고 왔습니다.
오늘 주위사람들한테 취직 됐다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가족도 그렇고
친구들도 그렇고 연봉이 작다고 가지 말라고들 말립니다.
"니 나이 28살에 ..연봉 1400 받아서 경력 쌓는다치고 1년 버텨봐야 경력 먹어주는데는
먹어주고 아닌 곳은 경력도 안 쳐준다고. 그렇다고 2년 버티고 있어봐야
니 나이 30살에 매년 연봉 협상에서 최대 10%씩 인상 시킨다고 해도
1800정도 밖에 더 되냐고..나이 30살에 사람 뽑는데 몇 없다면서.."
대충 이렇게들 말씀들 하십니다.
그래도 개인적인 생각에 노는거보다 안 낫냐고는 생각이 들지만 어른들 말씀이나
친구들 말이 틀린게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월요일이 정식 첫 출근인데 사회생활 몇년 더한 저희 형은 출근하지 말라고까지 합니다.
결정을 내리는게 너무나 힘듭니다. 다른 사람 얘기가 틀린거 같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이 일 하는게 자랑이라는 이 세대에 저런 자리라도 못 잡을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고..
머리 속이 너무 정리가 안 되네요...
적은 나이도 아닌데 좀 더 기회를 봐야하는건지..
사회생활을 먼저 하신 많은 분들께 여쭈어보고 싶습니다.
어떤게 옳음 결정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