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지하철을 타고다닌지도 이제 4개월 쯤 됐네요.
7년정도 버스만 타고 출퇴근을했거든요ㅋ
버스라는 한정적이고 소수정예적인 이동수단을 이용하다가
지하철을 타보니 정말..한편의 버라이어티가 따로없더라구요ㅋ
이래서 톡에 지하철얘기가 많구나 .. 싶을정도로..
오늘아침이였어요
7호선 도봉산방면이였는데
저는 앉아있었구요 제앞에 등장한 한 커플 ㅋ
약간은 수줍은듯 주변을 의식하는 남친님과
아직은 이른봄이지만 청춘을 뽐내듯 맨다리에 미니스커트를 ㄷㄷ입으신 여친님
(부러워서그래요ㅡㅡ;)
"부럽다~어린이대공원 가나봐 ㅠㅠ"
생각하며 책을 읽고있는데 제 앞에서 들리는 쿵쿵~퍽~쿵쿵~퍽 소리
이게뭔소리야 하며 고개를 든 순간
자신만만한 여친님이 수줍은 남친님 늑골과 갈비뼈 사이를 가격하는게아니겠어요
자기~몰라몰라~ (보채기신공) 이거아시죠?
이걸하는듯 보였어요/두주먹 꼬옥쥐고 그것도 연타로..
헉!저거 저렇게 하는거아닌데..;남자 좀 아프겠다
이렇게 주변의 시선을 조금 모은후//
여친님이 수줍남친님 가슴팍에 확 안기더라구요
머리어깨허리골반을 그에게 기댄후 그녀
또다시 징징거리기시작
울먹울먹 징징 흥흥 치치
보채다가 삐지다가 사랑한다구했다가 헤어지자고했다가
알았어 오빠내가미안해 했다가 또 왜말안해!죽을래?
역시 넌 날 안사랑해 맞지?맞지?말해봐
이런식으로 리핏 7번정도?
세살배기아가도 마미한테 저렇게는 안하겠다 싶을정도의 보채기신공.
좀 짜증나서 획!째려봤더랬죠
저와 제옆에 아줌마와 반대편 할아버님들도 째리기!
지하철에서는 개념상실 주변엔 앉은 사람들은 알게모르게
서로 동지의식을 느끼는듯하더군요
수줍남친은 조금 창피해하는듯했으나
당당여친은 그럴수록 더 보채죠
사랑하냐고 안 사랑하냐고~
뽀뽀하자그러고 안아달라그러고
사랑하는데 왜 이러냐고..
첨에는 짜증났는데 계속지켜보다보니 좀 마음이 착잡하더라구요
여자가 사랑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는구나...
그래서 저렇게 자꾸 확인하려하고 보채고 저러는구나
저 역시 그런시절이있었기에 그렇게 하는 본인의 마음이 얼마나 괴로운지 알거든요.
상대방은 충분히 사랑하고있는데 뭐가 자꾸 부족하다고 느끼는거
그거 참 힘들텐데..본인도힘들고 상대방도힘들고..
지하철에 같이 탄사람들도 힘들고;;
내릴때까지도 그 커플은 ing~하고있었고 전 기냥 꿀꿀해져서 내렸습니다/
그 여자분이 제 동생이나 친구였다면 꼭 말해주고싶었는데..
사랑하니까 니가 그래도 참고옆에있는거다.
몰랐겠지만 그대가 그러는동안도 당신 남친님은 가방으로 당신 다리가려주고
사람들이 뭐라고 할까봐 눈 마주치면 멋적은듯 웃으며 눈인사해주고..
보채느라 손잡이 잡는것도 잊은 당신 잡아주느라 정신없더라
그남자 당신 충분히 사랑하는것같으니까
무조건 본인의 기준으로 사랑을 잣대질하지말길바래~!
표현의 방식은 다르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할수있는 순간순간이 얼마나 럭키한건데^^
여튼 모두들 행복하시고 즐거운 주말보냅시다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