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완벽한... ... |2003.09.23 14:18
조회 350 |추천 0

왜 이렇게 미련이란 놈이 자꾸만 태클을 거는지 모르겠다...

도저히 함께 할 수 없는 사람인데...

아직까지 반성도 뉘우침도 없이 기만만하고 있는 사람인데 왜이리 맘을 갈피를 잡을 수 없는 것일까?

불쌍함과 측은함... 그리고...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감정이 나를 붙잡고 놓아주질 않는다.

내 얼굴과 말투를 보고 '아직 멀었다'고 이야기 하던 사람들이 생각난다.

쳐다보기만 해도 진저리가 쳐져야만 이별할 수 있다고...

정말 그런 걸까?

그인간을 잊기 위해 다른 여인을 가슴에 담으려 그렇게 처절하게 뭄부림쳤건만...

 

 

 

하늘이 이렇게 시리도록 맑은날...

짙은 음영 속으로 몸을 감춰 걸으며 굳이 따가운 햇살을 피하는 나에게...

 왜 그런 형언키 어려운 감정들이 얽혀드는 것일까???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힘겹게 가방을 들고 몸을 기울여 걸어오던 모습을 보는 순간부터...

왜 내 입가에는 웃음이 감돌았는지...

 

달리는 차안에서 앞을 보고 앉아 두줄기 눈물을 그냥 주르륵 흘리던 모습에...

왜 내마음은 성냥개피로 지은 피라밋처럼

그렇게 무너져 내리는지....

 

창가에 앉아 말없이 흐르는 강물을 보며...

맥주병을 들 때...

그여자가 부딪혀온 맥주명 끝이.. 부딪혀 오는 그 소리가

왜 그렇게 반가웠을까?

 

애써 먼곳을 응시하며 눈가에 힘을 주는데...

멀리 보이는 불빛이 왜 그렇게 흐릿하게만 보이던지...

야박한 말로 애써 무질렀건만...

 

끝내 무질러 놓은 내 말에 뛰쳐나간 그녀가...

설마하는 생각을 눙치며 창가 아래 모습을 보이자...

그모습이 왜 그렇게 처량해 보이던지...

 

고이 태워 다른 놈 품으로 돌려 보낸게 틀림없건만...

돌아온 날 내 눈가는 왜 그리 뿌옇고...

며칠을 이어 하얗게 날을 새고 있는가?

 

왜? 왜? 왜?

나는 아직도 목이 메이고 있는가???

아직도 애증의 갈등은 끝이 나지 않고 있는 것일까???

왜?

왜? 왜???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