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결혼한지 이제 3개월 되어가는데요..지금이 분명 신혼인건 맞는데 뭐 그렇게 신혼생활이 즐겁지만은 않아요.
신랑은 아침 7시전에 출근하고 퇴근도 가끔씩 늦게하고.. 어떨땐 직장생활이 힘들다고 사표내고싶다고 할땐 저도 넘 힘들어요.
결혼하고 먼 타지로와서 더욱 힘이드네요.
저 지금 우울증이 있는것같아요.. 아니 예전부터 조금씩 있었는데 치료를 안하고 방치를 했던지 점점 쌓여가는것 같아요.
학교다닐떄 초등학교때부터 공부못하고 안한다고 아빠며 삼촌들한테 맞았어요..그것도 회초리로 엉덩이나 손바닥이 아닌 발로 차이고 발로 배도 차이고 고등학교땐 놀다가 늦게들어왔다고 오빠한테 등이며 얼굴이며 몸 온구석을 발길로 차였어요..옆에 부모님이 있었지만 안말리더라구요..부모님이 절 떄리고 싶었는걸 오빠가 대신 절 때린거였어요.
전 남들이 미인대회 나가라고 할만큼 얼굴은 이뻤지만 공부도 못했었고 성격도 애교있는 성격이 못되서 부모님한테 귀여움도 못받았어요..고등학교떄 고모가 나한테 이러더라구요 '넌 공부도 못하고 성격이 좋은것고 아니고 할줄아는게 없다고' 그뒤로 고모와는 말도 하기가 싫더라구요.
삼촌들한테 맞아서 삼촌도싫었고 오빠도 싫고 제가 맞는걸 뻔히 보고만있는 부모도 미웠어요.
그래서 전 가족들을 피해왔어요.명절때도 저만 안갔었고 가족들이 모이면 전 가기싫다고 했었어요.
전 초등학교떈 쭉 피아노학원을 다녔답니다.엄마한테 피아노를 사달라고했지만 엄마는 동생이 사달라는 컴퓨터만 사주더라구요.
그래도 그떄는 제가 피아노에라도 소질이 있었나봐요.
이렇게 말하고나니 우리 가족들이 안좋게만 보이는데 아빠와 막내삼촌 셋째고모는 공무원이고 오빠는 대학원다니고 집안형편도 나쁘지않고 그냥 남들이 보기에는 정상적인 집안이예요.
저희 친정집엔 고부간의갈들이 심해요 할머니와 저희 엄마가 사이가 많이안좋아요.
고모들도 저희 엄마와 작은엄마들 그리 좋아하는것도아닌것 같고.
그래도 평생 보고 살아야하는 가족들이라 말을 안할수가 없어요..옛날에 개맞듯이 오빠한테 맞았지만 막상 오빠 앞에선 말 안하고 지낼수도없구요.
그나마 남동생과는 사이가 좋아요..제가 전화도 자주하고 맛있는거 해놓고 저희 신혼집에 동생보고 놀러오라고 하고 옷도 사주고 정말 잘하는데 그외 사람들한테는 정이 안가요..
엄마랑 통화하면서도 왜 옛날에 내가 맞고있을때 한번도 안말렸냐고 따져보기도 했지만..
한참 사춘기때 맘에 상처를 받고 자라서 커서도 가끔 우울하곤 했어요.
결혼전 남자를 두명 사겼는데 배신감에 사람을 못믿는 병도생겼고..두번쨰 남자랑 헤어졌을떈 너무 힘들더라구요.그남자랑 헤어지고 후에는 퇴근하면 항상 집에만 있었어요..사람들이 만나기가 싫더라구요.
지금 신랑과는 선으로만나서 빨리 결혼했는데 결혼한게 후회가되요.
신랑이 싫진 않지만 시어머님떄문에 스트레스 받고 멀리 타지에와서 더 외로워요.
지금 전 그냥 이혼하고싶어요 시댁이란게 생긴것도 스트레스고 신랑은 회사서도 일하느라 힘든데 집에서 나떄문에 스트레스받게하기 싫어요.
좀전에 미혼인 친구가 전화왔었는데 결혼안한 그친구가 너무 부럽고.. 그냥 결혼이란 이 틀에서 벚어나고 싶네요.
그냥 병들어서 죽어버리고싶어요.. 사는게 우울하고 싫네요.
정신병원가면 낳아질까요..저 아무래도 치료 좀 받아야겠어요.
요즘은 자꾸 죽고싶다는 생각이들고.. 불쌍한 신랑떄문에 죽을수도없고...
높고 파란 하늘을 보고있으면 눈물이 나요...
안좋은 기억들 다 잊어버리고싶지만 그게 쉽게 잊혀지나요.
전 지금껏 저희 친정에 할머니한테 칭찬 한번 들어본적이 없어요.
저희 엄마가 싫으니 할머니는 저까지도 미운가봐요.
저번 추석떄 친정에갔는데 할머니가 제 사촌여동생한테(삼촌 딸) 얘는 크면 훌륭받게 잘 할거라면서 중학교 2학년인 애한테는 저런말도 해주고 그럼 난 잘 못한다는 말인가..난 할머니한테 그 흔한 칭찬 한번 들은적없는데..
우울증 병원가면 치료가 되나요?.. 그냥 이데로 지낸다면 죽으것만 같아요...
전 너무 불쌍한 여자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