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면서부터 수없이 들어온 합가이야기...
신랑이 "아직..." "아직..." 하며 잘 미뤄왔습니다.
그리고 시댁어른들도 체념을 하신듯...
시아버지께서 시어머니 홀로 되시면 모시고 살면서 잘 해드리라고...말씀을 하시더군요!!
칠순이 넘으신 시아버지께서 당뇨까지 있으셔서 건강하신 상태가 아니시지만
적어도 10년은 사실 것 같아서 나름 계산을 세웠지요...
'10년동안 얼마를 모아서 시어머니 홀로 되시면 30평이상 짜리 아파트 사서 같이 살면 되겠다...'
친손자가 태어나고 다시 합가얘기가 솔솔 나오더군요...
말인즉슨
"아는 너거 엄마한테 맡겨놓고 둘이 벌어야 퍼뜩퍼득 돈이 모일낀데..."
이더군요!! 하하하~
"와 지 엄마 놔두고 할머니손에서 크노? 한두푼 더 벌려다가 애 장래가 달라질 수도 있니더...
내가 싫다고 아만 보라고 한거니까 그 말은 다시 하지마라!"
시어머니의 말에 신랑이 그렇게 대답하곤 또 합가얘기는 한동안 조용하더군요...
그리고...
현재 시댁이 살고 계신 전세아파트의 계약이 끝나는 가보더군요...
신랑이 자고 있는 틈에 한 자리에 앉아 이야기나 나눌까 하고 있었는데 시아버지께서
다른 얘기 하시다가 뜬금없이 전세계약 얘기를 꺼내시면서
"합해야 된데... 그래야 세금 두집 나올것도 한집만 내면 되고 생활비도 줄고..."
하시더군요!
'뭐야? ㅡㅡ 또 합가얘기야?'
짜증이 나더군요! 그것도 신랑있을 땐 말하지도 않고 신랑이 자고 있으니 말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니 더 그렇더라구요...
마치 내가 합가하는 게 싫어서 신랑 꼬드겨서 합가 못하는 것같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더군요...
머...틀린 말은 아닙니다!
제가 신랑한테 쇠뇌를 시키지요! 신랑도 같이 사는거 싫어하구...
솔직히 시댁어른들이랑 저희 부부랑 나이차이가 40살이 넘습니다.
그럼 같이 살면서 부딪칠 세대차이...성격차이...상식차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저희 부부 같이 앉아 술마시는 거 좋아하구 외식좋아하구 쉬는 날이면 드라이브도 잘하는데
같이 살면 그건 꿈도 못꾸죠...
돈이라면 10원짜리에서 벌벌 떠시는 시댁어른들이 술을 마시겠습니까...
외식을 하시겠습니까...
드라이브....이건 한달에 한두번씩 꼬박꼬박 불러서 다니시더이다... ㅡ,.ㅡ 돈아깝다시면서
기름값은 공짠 줄 아시는지...에휴...
거기다 저희 부부요...
너~~~~~~~무 행복합니다. 아니지...우리 백일 지난 아들녀석까지 셋...
너무너무 행복합니다. 애정표현도 서로 많이 하구 머...잉꼬부부있죠? 그렇습니다.
그런데...시댁어른들이랑 살면...생각만 해도 답답합니다. ㅡㅡ
위에 것들 십분 양보하고 합가...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저희 형편이나 시댁형편이나 합가할 형편이 아닙니다.
시댁 전재산 3,500만원 저희 전재산 3,000만원입니다.
합치면 6,500만원이지요... 웬만한 방 3칸 짜리 아파트 말씀하시는데...그럼 30평대인데...
적어도 1억~1억 2천만원입니다.
혹시를 대비해서 1,000만원은 현금으로 가지고 있고
나머지는 대출받아 명의는 저희앞으로 해주시겠다는 시아버지의 말에...학을 띄었습니다.
@@
그럼 빚만 6천만원입니다. 적어도 육천이요...
빚내서 집사는 사람... 많다고 하지만...저흰 싫습니다.
6천만원 20년 모기지한다고 해도... 후아...생각하면 한숨밖에 않나옵니다.
생활비에 세금 아까운건 아시면서 그 20년 대출이자는 않아까우신 건지...
저 합가하자고 하시면 차라리 제가 빚을 어디가서 1~2천만원 내서 시골에 집한채
얻어 사시라고 하고 싶습니다. 1~2천만원이면 우리 세식구 않먹고 5년 모으면 않갚겠습니까?
제가 오죽하면 그런 생각까지 하겠습니까?
ㅡㅡ 대책이 없으면 결혼할때부터 합가를 조건으로 내미시던가...
그때까진 시아주버님 계신다고 합가의 합자도 말씀 않하시다가 시아주버님 장가 않가시고
도박에 미쳐 집나가니까 그제서야 합가얘기하시구...
저희집에선 우리 신랑 막내라서 대환영이였거든요...
울 아빠가 맏이인데...울엄마가 너무 고생많이 했다고...저희 집에선 장남... 솔직히 매우
싫어하시거든요!!
그런데... 이제와서 시부모 모셔야 될지도 모르겠다고 하니...
울엄마 펄쩍 뛰고
울아빠 말없이 담배만 피우시고...
아노~~~~~~~~~~~~~~완전 스팀 나오겠습니다.
하소연 할 곳이 없어서... 여기다 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