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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이별통보....

........ |2008.04.17 12:33
조회 503 |추천 0
제나이 27에 여친을 만났습니다. 4년을 만났죠...이제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올해나 내년 초에는 결혼식을 하려고 했습니다.

4년이라는 시간을 만나면서 싸우고 좋은 추억도 만들고 보통 연인들 처럼 지냈죠...저는 여친을 만나는 4년동안 단 하루도 늦잠을 자거나 맘 편

하게 생활하거나 개인적인 여유를 즐긴적이 없었죠. 왜냐하면 4년을 하루같이 여친을 출퇴근 시켜줬습니다. 여친이 야간일만 합니다. 밤에는

불면증 때문에 잠을 못 이룹니다. 불면증이 너무 심각해서 야간일만 하는 일을 합니다. 집과 직장의 거리가 멀고 버스편도 거의 드물고 해서 제

가 매일 태워다 줍니다. 그리고 비가 오면 옷이 젓을까봐 겨울이면 추운데 버스 기다리며 떨까봐 여름이면 더운데 땀 흘려서 힘들어 할까봐...

그래서 제가 매일 출퇴근을 시킵니다. 그렇게 단 하루도 4년동안 만나지 않은 날이없죠. 그리고 제가 못보면 넘 보고 싶어서 그렇게 합니다.

너무 사랑합니다. 제 여친... 하루라도 못보면 아무것도 못할정도가 되었죠. 머든지 좋은건만 해주고 싶고 좋다고 하는 곳은 꼭 데리고 갔습니

다. 제가 태어나서 누군가를 이렇게 사랑하고 잘해준적이 없습니다. 그누구도 말이죠. 그런 여친이 헤어지자고 합니다. 제 나이 올해 31나에...

여친 나이 올해30입니다.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그럽니다. 제가 무슨 변명도 할 수 없는 이유.... 붙잡을 수도 없는 이유....

"너 가진거 없잔아...집 사서 장가갈 능력이 안되잔아..." 가슴이 철렁 내려 앉더군요... 그래서 제가 내 나이에 집 사서 장가가는 사람이 어디있

냐?... 부모님이 도와주지 않는 이상... 사실 전 아버지가 작년 5월에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그리고97년 IMF때 부유하게 살던 집안이 기울어져

빚에 앉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이 도와주실 능력도 없고, 제가 모아놓은 돈도 얼마 되지 않습니다. 작은 아파트 전세 겨우 얻을 정도 가지고 있

습니다. 그래서 여친에게 우리 결혼하고 같이 모으면 금방 집사고 남 부럽지않게 살수있다라고 설득을 했습니다. 정말 냉정하게 말하더군요

자신은 맞벌이도 싫고, 돈에 연연하면서 그렇게 살기 싫답니다. 28평이상의 신축 아파트에 2000CC이상의 승용차와 어느 정도의 종자돈....

그리고 비빌수있는 부모의 언덕이 있어야 한다고 하더군요...여친 집안도 좋은 편은 아닙니다. 그냥 딸3 아들2의 그저 아주 평범한 집안 입

니다. 둘다 가진것 없는 사람끼리 만나면 큰일을 만났을때 헤져나갈수가 없답니다. 그게 무섭답니다. 같이 헤쳐나가면 되지라고 하니....

자기는 구질구질하게 사는게 싫답니다. 그래서 헤어지자고 합니다. 제가 1달 전쯤에 결혼 얘기를 했습니다. 홀 어머니 앞으로 집이 있고,

또 부모님 앞으로 임대 아파트가 생겨서 거기 들어가서 신혼 보금자리 만들고 2년만 열심히 모아서 더 좋은 아파서 사서 이사하자고....올해나

내년에는 결혼 하자고 했었는데... 이제와서 안된다 하네요... 지금까지 평탄한 길 웃으며 잘 걸어오다가...언덕 길 이라고 혼자 가라고 하네요.

울며불며 무릎꿇고 4일 밤낮을 빌었는데...눈도 안마주쳐 줍니다. 이러는 제 여친이 밉지 않습니다. 다만 제 자신이 밉습니다. 가진 것 없고

부모백없는 제가 밉습니다. 여친말은 전부 사실이니까요.... 어떻게든 붙잡고 싶습니다. 지금 당장 이라도 숨이 멈출듯이 가슴이 아픕니다.

죽을 것 같이 아픕니다. 아버지께는 죄송합니다.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랑은 비교도 안될만큼 아프고 힘듭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 선택일까요?? 붙잡고 싶습니다. 붙잡을 확실한 방법이라도 있으며....살인 빼고는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지금 5일째 찾아가서 울면서 빌고 있습니다. 밥도 못먹습니다. 머든지 먹으면 설사하고 구토를 합니다. 그런 저를 보면서 아무렇지 않답니다.

갑작스런 이별 통보... 1년 넘게 이런 생각을 했다는 제 여친.... 너무나 큰 이별의 열병을 격고 있습니다. 방법이 없을까요??

아무리 설득을해도 안됩니다. 평생을 공주처럼 모신다고...집안 살림 2/3은 제가 다 할테니...걱정 말라고 해도 안됩니다. 여친은 아무렇지

않은가 봅니다. 밥도 먹고 웃고 잘자고... 그럽니다. 근데 저는 죽어갑니다... 사랑도 몸도 맘도 자신감도 모두가 죽어갑니다. 단 하루도 제

곁에서 떨어진적이 없는 사람입니다.제가 어딜가든지 그림자 처럼 붙어 다니던 사람입니다. 이 그리움 서글픔 견딜 자신이 없습니다.

이제와 또 누굴 다시 만나겠습니까? 누군가를 만나더라고 자신이 없습니다. 이대로 세상을 등질까..하는 생각도 합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도와주세요...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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