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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작은 방에는 이무기가 삽니다

김밥부인초... |2008.04.17 22:22
조회 523 |추천 0

ㅎㅎ그냥 하는 것도 없고 무료한 점심 시간을 벗 삼아 글 하나 적어 봅니다.

 

 

 

저에겐 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흠 저희는 서로 모르는 것도 많지 만  형제애도 두텁고 나름 잘지내고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동생의 숨겨진 비밀을 알아버렸습니다.

 

저희 집은 시골인데 (맷돼지도 나오고 뱀도 나오는.....) 부모님 께서 그 점을 잘 활용하여

 

집을 지으실 때 그 중 방 하나를 저를 위해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 이유는 제가 한때 국악에 심취하여

 

판소리를 할 때 집이 지어졌는데 ㅡㅡ매일 마다 짐승의 소리를 내지르는 아들이 안타까워 (사실은 창피한 듯)

 

7평 남짓한 방음이 진짜!!!진짜!!! 잘되는 방을 하나 만들어 주셨지요 ㅎㅎ

 

그곳은 아무리 쌩쑈를 하고 난리를 쳐도 외부로 작은 소리밖에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곳에 어느 날 부터 제 동생이 출입을 하는 것이 었습니다.

 

보통 한시간이나 두시간 정도 머무는데 항상 나올 때 마다 땀에 흥건히 젖어 섹시미를 품기며 나오더랬지요.

 

어랏?ㅡㅡ 남자아이가 야 밤에 방음이 잘되는 방 안에서 땀에 젖어 나온다라....????

 

 저는 동생을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뭐하냐고 물어보니 그냥 운동을 한다고만 답하던 동생....... 동생을 못믿는게 아니라

 

혹시 모를 타락의 세계로 빠져 버렸을지 모르는 제 동생을 위해 ㅡㅡ;; 저는 아는 사람을 통해 cctv를 빌렸습니다.

 

예 몰카맞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걸 찍어서 결코 동생을 협박해 동생의 용돈을 노리겠다던가 하는 .,... 하여튼 그런 사적인 목적이 아니라 혹시

 

모를 제 동생의 악행을 막아보고자 진심으로 친 형으로서 ㅜㅜ 진실을 밝힐 필요가 있었던 것입니다!!!!!!

 

후~~ 너무 급 흥분하며 글을 써다보니 글에 감정이 너무 담긴거 같군요 ㅎㅎ

 

하여튼  동생이 학교를 간 틈에 저는 교묘하게 cctv를 설치했고.....밤이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학교에 다녀온 동생은 그 날 따라 이상하게 급 친절한 형을 ㅡㅡ;; 바라보며 잠시 뒤 구석방을 들어갔습니다.

 

두시간 뒤 동생은 여느 때나 마찬가지로 땀에 흠뻑 젖어서 한손에는 수건을 들고 샤워실로 들어 가더군요.

 

전 총알 같은 스피드로 방에 들어가 문을 잠구고 카메라를 확인 했습니다.

 

그리고.... 그리고 ..... 저는 보고야 말았습니다.

 

그 어린시절 아빠가 산타였어! 라는 사실 이후로 겪게 된 인생 최악의 충격이 었습니다.

 

그 화면에는 분명히 제 동생으로 보이는 사람이 장난안치고!!! 촙내 화려하게 스텝을 밟고 있었습니다.

 

씨워크....멜번셔플......그 밖의 스텝과 심지어 비보이들의 특권이라고 하던 파워무브까지.......

 

그수준은 이미 수준급의 솜씨.............................

 

제 머리속에 차라리 지우개가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하지만 그때 제 머릿 속으로는 ㅡㅡ 가끔씩 동생 앞에서 엉성한 스냅과 어설픈 스텝을 자랑하며 '훗 동생아 이게 춤이란다'

 

라고 씨불이던 ㅡㅡ 빙구같은 제 모습이 지워지지 않더군요.

 

흐하하하하하하.... 아놔 망할놈의 시키

 

전 제가 구렁이는 된다고 생각했는데 개뿔!!!!!

 

전 용이 되기직전인 이무기 앞에서 꿈틀되는........그래 그저 지렁이일 뿐이었습니다. ㅠ 개뿌ㅠㄹ!!!!

 

제 동생은 민증이라는 여의주가 없는 이무기였습니다.

 

간을 99개먹고 1개더먹으면 사람되는데 사랑에 미쳐서 삽질한 구미호나...........

 

육식하는 놈이 사람 한번 되보겠다고

 

몇 달 동안 마늘하고 쑥만 쳐먹어면서 지독하게 버티다가 하루 남겨 놓고 굶어 죽었다 던 호랑이 섹키나

 

군 제대가 모랜데 ㅡㅡ 핸드폰 걸려서 영창 간 제 친구같이

 

한심한 인생이 아닌.......제 동생은 1년만 있으면 자동적으로 민증을 물고 클럽으로 승천하는 엘리트 이무기였습니다.

 

휴 전 차마 제가 사랑하고 아끼는 동생과 진실 공방을 하기 싫어서.... 그냥 묻어 놓을라고 했지만 ㅡㅡ

 

이성을 상실한 전 그날 동생과 즐겁게 웃으면서 이종격투기를 했습니다.

 

그리고는 가끔씩 춤을 배우기로 극적 타협한 저희는 언제나 처럼 겉보기에는 형제애가 돈독한 사이로 돌아왔습니다.

 

여러분 ㅋㅋㅋ 진실은 잔혹하지만 잘 파헤쳐보면 도움이 된다는 교훈을 제 글에서 보셨다면 ......

 

 

ㅋㅋ 댓글하나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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