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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에서 어떻게 그런짓을.."

대한민국 |2008.04.18 22:01
조회 303 |추천 0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에서 어떻게 그런짓을.." 기사입력 2008-04-18 16:56 |최종수정2008-04-18 17:40
군포 부녀자 살인사건 현장검증
군포 부녀자 살인사건 현장검증..피의자 정씨 태연

(군포=연합뉴스) 심언철 기자 = 군포 부녀자 살인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 군포경찰서는 18일 피의자 정성현(39) 씨를 데리고 살해 및 시신유기장소에 대한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안양 초등생 유괴.살인 사건의 피의자이기도 한 정 씨는 이날 오후 2시께부터 1시간여동안 군포시 금정동 한 모텔 객실에서 정모(당시 44세) 여인을 폭행해 살해한 뒤 안양시 안양8동 자신의 집으로 옮겨와 화장실에서 시신을 훼손하는 과정을 태연히 재연했다.

이어 정 씨는 정 여인의 시신을 암매장한 자신의 집 인근 야산으로 이동해 훼손한 시신을 나눠 묻는 과정을 범행당시와 똑같이 되풀이했다.

정 씨는 오후 3시 40분께 정 여인의 시신 일부를 따로 암매장한 군포시 도마교동 야산에서 범행장면을 재연했으며 이날 현장검증은 오후 4시께 모두 끝났다.

군포 부녀자 살인사건 현장검증
검은색 트레이닝복 상하의와 흰 고무신을 착용하고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나타난 정 씨는 "정 여인이 화대를 높게 불러 도저히 참을 수 없어 때렸는데 모텔을 나가려다 보니 여인이 죽어있었다"고 진술하는 등 안양 초등생 사건 현장검증 때보다 한층 차분해진 모습을 보였다.

주민들은 정 씨가 시신을 업고 나와 자신의 승용차 트렁크에 싣는 장면을 재연하는 것을 지켜보며 "어떻게 이렇게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에서 그런 짓을 할 수가 있느냐"며 놀라움과 분노감을 표출했다.

군포경찰서 서상귀 형사과장은 "당초 정 씨가 시신 암매장 장소에 대해 진술 번복을 지속했으나 유골이 발견된 뒤 진술과 현장검증이 일치해 진술의 일관성이 확보됐다"며 "이로써 안양 초등생 사건과 군포 부녀자 실종사건은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press10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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