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황영조 선수가 올림픽 금메달 딸때쯤인듯 싶습니다
저를 포함한 제 친구들 4명은 학교 축제를 핑계로 술이 떡이 되게 마셨답니다.. ( 고삐리때...)
밖에서 신나게 마시고 자취 하는 친구 한명이 있었기에 그 집으로 두손가득 알콜을 짊어진채 쳐들어갔습니다
소주 .. 맥주.. 막걸리.... 등등
술 살돈은 있어도 안주 살돈은 없는 불쌍한....고삐리 인생들..
아무튼 이래저래 주거니 받거니 하며 정말 혓바닥이 540도 정도 돌아갈 정도로 만취 상태가 된
우리들은 급기야 무모한(?) 내기를 했답니다
먼저 자는 사람은 무슨 해코지를 당할지 모른다는 무시무시한 ....그런....
한잔 두잔 계속 들어가는 술에 장사가 있겠습니까?
결국 k 모군이 먼저 넉다운 되었고 저를 포함한 친구들은 징계를 하기로 하였답니다
일단 k 모군이 정말 자는지 안자는지 테스트 하기 위해 라이터로 눈 앞에 왔다 갔다하기
수회 반복하는데
반복하는데 그만...k 모군의 한쪽 눈썹이 누가 뭐라 할 틈도 없이 홀라당 타버렸습니다
순간 방안에는 정적이 흐르고 니가 잘했네 내가 잘했네 하는 짧은 말다툼..
다행히 k 모군은 세상 모르고 자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이왕 탄거니 양쪽 벨런스를 맞추자고...
친구들은 그게 이치에 맞다며 고개를 끄덕 끄덕하며 양쪽 벨런스를 맞춰주었습니다.
그 순간 k 모군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신경질 조로 한마디 짧게 외칩니다
" 야!! 부엌에 뭐 탄다!! "
아... 순진한 우리의 k 모군 자면서도 타는 냄새는 기가 막히게 잘 맡고 있던것이였습니다
저와 제 친구들은 부엌에 뭐가 타는지 검사하러 가주는 센스를 발휘하고 k 모군에게 안심하고
다시 수면을 취하게 해주었죠
탄 눈썹이 왜 그리 보기가 싫었었는지...
한 친구가 조용히 화장실을 가더니 일회용 면도기를 가져오더군요..
" 밀어버리자 "
탄 눈썹보다는 차라리 없는게 더 좋을꺼 같아 만장일치로 아주 빡빡 아주아주 빡빡 눈썹을
밀어버렸답니다
다 밀고 난 k 모군 .... 인간적으로 진짜 비호감으로 보이더군요....
여차 저차 아침은 밝아왔고 k 모군은 평소에 머리 스타일을 아주 중요시 여기는 친구라
일어나자 마자 거울을 보더군요.. 잠결에 그랬는지 자기 눈썹이 어디갔는지 모르는겁니다
그러더니 우리 친구들에게 한마디 던집니다
" 야 ! 나 집에 들렸다 학교 갈꺼니깐 학교에서 보자 "
저와 제 친구들은 누가 먼저라 할것도 없이 배꼽잡고 떼굴 떼굴 굴렀으며..
어찌되었던 k모군의 복수가 두려웠지만 학교는 가야 했기에...조심스럽게 등교를 했드랩죠..
우리의 k 모군 저를 포함한 저희 친구들을 발견하고 저돌적으로 달려옵니다.
정말 tv 에서나 볼 법한 야생 멧돼지 저돌사건 같았습니다.
k모군 " 이런 개xx들아 눈썹을 밀면 어쩌냐!! "
자세히 k모군 얼굴을 보니 눈썹이 있는겁니다!! 그래서 그거 머냐? 했더만
" 엄마가 그려줬다 개xx들아 "
아 .. 우리의 k모군의 어머님 대단하십니다.. 아들 화장도 해주시고...정말 어머님의 사랑은 끝이 없어요 ㅎㅎ
불쌍한 우리의 k 모군 장장 몇달을 눈썹을 그리고 다녔으며, 더 불쌍한것은 선생님들에게
수없이 얻어 터졌습니다 ...
" 남자 새x가 왜 눈썹을 밀고 지x이야 "
축구를 좋아하던 그 친구는 점심시간에 축구를 하고 교실로 들어와 항상 눈썹을 그렸으며
세수도 마음대로 못하고...볼펜보다는 아이펜슬인가요? 그걸 항상 손에 쥐고 다녔다는..
아주 슬픈 전설이 있었습니다..
이글의 주인공인 k모군아!!
그때 내가 정말 잘못했다..
꼭 한번 보고 싶다 친구야!!
연락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