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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뚱이는.. 6탄.. 방랑냥이의 귀가

냥이 |2003.09.26 14:58
조회 2,008 |추천 0

 어제 제 글 읽고 걱정해 주신 분덜 모두 감사감사~~

승질 냥이와 곰튕이 뚱이의 전쟁역사가 또 어케 쓰여졌을지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하야... 살짝 공개~~ 하겠슴돠..

 

우선.. 시간은 휘리릭~~~ 어제로 돌아가서...

이넘의 뚱이... 글케 나가서는(박스 발로 차고.. 나.름.대.로.. 온갖 승질 다부리며)

전화도 한통 없꼬...(물론 핸펀을 두고 나갔으니... 이넘 성격상 공중전화 찾아가 전화할리가 만무하단걸 알면서도.. 우찌나 서럽던쥐.. 찔찔..)

 

흥...

그래서 냥이 역쉬...(승질 더러븐 냥이가 가만히 앉아서 당하고 있을리가 만무하잖슴까~~?)

어카면 이것을 곯려줄까... 어카면 잘못했다 싹싹 빌게 만들까... 고민을 하고 있었다 이말이죠..

일단은 맨날 문잠그고 안열어주는 방법만 쓰면 쩜 식상하니까...(사실 쩜 치사하기도 하궁.. )

이번엔 쿨~~한 방법을 쓰기로 했져..

 

그래.. 너 없으면 내가 혼자 못노냐... 췟~

너 들어올때까지 집에서 얌전히 애태우며 기댕기구 있을지 알겠지만.. 천만에~~말씀~~

 

맘은 일케 먹었지만... 아직은 혼자놀기가 어설픈 우리의 냥이...(워낙이 셋트로 노는게 버릇이 돼버려서.. )

우선 여기저기 친구들한테 "널아줘~~~" 문자를 때렸는데...

그러나.............. 뿌린대로 거두리라....

 

그동안 뚱이랑 노느라고 연락도 않고...

심지어 연락오는것도 씹고..  

함 모였다하면 밤을 새가며 "마시고 죽자~~"하는 넘들인지라......(무서운 것덜..)

뚱이가 워낙이 치를 떨며 시러하여..... (아시다시피 뚱이의 주량은 소주두잔.. 이해할리 없죵..ㅋㅋ)

가정의 평화를 위하야 냥이가 일부러 연락을 피했었긴 하죠....

 

그렇다공.....

흑흑...

언넘 하나 연락조차 없공....

그래~~ 이제 냥이의 시절은 다 갔구낭... 이 냥이에게 정녕 남자라곤 저 속썩이는 뚱이 하나뿐이련가~~ 신세 한탄을 하고 있을 무렵.....

 

드드드드득~~~ 

오예~~~  

그럼 그렇쥐~~~

한넘 연락 됐슴돠...(아직 엽기 냥이의 인기는 식은것이 아니었더랬슴돠~~ ) ㅋㅋㅋ

널아줘~~~ 했더니 대뜸 그러자대요...

그래도 이 괘씸한 뚱이녀석 8시반까정이라도 들오면 너그러이 용서(물론 우선은 피튀기는 혈전을 치른 후에..)해 줄 요량으로... "친구야.. 쫌 기댕겨바라... 내 쩜 이따 전화하께~~"했슴돠..

 

그리고~~ 간만에 화장도 하고...

향수도 뿌리고..(특히나 울 이넘아가 좋아라~하는 향수..  흥! 신경 좀 쓰일꼬다..)

기댕겼슴돠...

 

8시...

넘었슴돠...

냥이 숨소리 거칠어짐돠...

 

8시 15분...

허허...

냥이 마음속으로 오기를 다짐돠... "그래.. 내 기필코 오늘 나가서 밤을 새고야 만다.."

 

드뎌... 8시 반...

1.손가락이 부러졌던지...

2.공중전화가 디따 멀리 있던지...

3.아님 같이 다니는 그 선상님 역시도 핸펀이 없는 요상한 사람이던지...

4.그것도 아님... 이넘이 나 물먹일라는 거던지....

띠리리리~~~  아마도 답은 4번일검돠...

 

열 이빠시 받은 냥이... 씩씩대며 집 나섭니다...

맨날 옆에 하나 끼고 나가던 길을 혼자 나갈려니(것두 깜깜한 밤중에) 허전함돠...

그러나...

이쒸~~~  나 오기있는 여잠돠..

이 넘아...

내가 집에서 혼자 씩씩대며 기댕기는 거 뻔히 알면서 연락 한번 없슴돠...

저 버릇 초장부터 안고쳐놓으면 평~~~생 고생 좀 할거 같슴돠..

맨날 싸우고 지는 휭하니 나가버리구..

나는 혼자 씩씩대구...

흥~!!!

냥이도 쿨~~하다는거 보여줘야 됨다..(실은 전혀 쿨하지 않지만  )

냥이도..!!! 자기한테만 매여 절절매지 않는 여자라는거 보여줘야 됨다~~

 

헐헐헐~~~

이리하야 냥이 간만의 서울구경~~~

글고... 쿠쿠쿠... 진~~~짜 간만의 외간남자(?)와의 데또~~~ 유후~~

 

나는야 방랑 고냥이~~~~

뚱쓰의 무관심에 오늘도 밤거리를 헤매이는~~~ 반항아 고냥이~~~

 

흠흠... 잠시 흥분하야 헛소리가...

암튼... 친구넘아를 만나.. (원래 영화나 한편 땡길까 했는데 뚱쓰 기다리다 넘 늦게 나온 관계상..)

분위기 좋은 호프+바 에 가서 생맥주 한잔 했슴돠~~ 캬~~

황도를 시켰는데(냥이는 자기 앤이 아닌 이상 절~~대 얻어먹지 않슴돠~~ 거의가 더치페이~~ 고로 싸게 먹히는 황도 시켰슴돠.. 크흑.... 어딜가도 나오는 이넘의 아줌마 정신.. )

이 가게 쥔장이 황도가 없단검돠...

할수 없이 화채를 시켰슴돠...(이 넘이 쩜 더 비쌈돠.. )

근데 양 엄청시리 많은검돠...

저녁도 굶고 간 냥이...

열심히 퍼먹었슴돠...

맥주 2000에..(같이 간 이넘두 뚱이처럼 술 거의 못마심돠..)

화채 한 양동이를 먹었더만...

배불러 듁겠슴돠... 꺼억~~

 

배 두들기며.. 핸펀 살짝 봤슴돠..

헉... 밧데리 다되서 꺼져 있슴돠....

잠시 안절부절 하다가...

아니야~~ 잘된거지 모~~

그래~~ 애 좀 닳겠다~~(--->이러면서 쩜 걱정됨다..)

 

또 친구랑 열심히 술 마심돠~~

근데 이 친구넘아..

애정결핍증인가...

자꾸 앵겨 붙슴돠..(이기 미칬나~~~ 캬악~~)

신청곡두 자꾸 분위기 야리꾸리한거 신청해놓구.. "널위한거야~~" 이럼돠..

그럼서 대쉬 비스끄무레하게 함돠...(나랑 사귀면 어쩌구 저쩌구.. 너 부담 안줄려구 내가 연락안하는거 얼마나 히들었는지 아냐.. 어쩌구 저쩌구...)

쒯~~~  잘못걸렸슴돠...

기분도 거시기 한데...

 

토닥토닥.. 등 두들겨주며 말했슴돠..

"ㅇㅇ야~~ 넌 내가 여자로 보이니~~?? 흐흐흐.. 까불지 마라잉~~ 생일도 누나보다 늦은게.."

(사실... 울 뚱이도 생일이 나보다 늦슴돠..)

헉...

소심한 녀석.. 그말에 상처받았슴돠...

삐친 표정임돠..

 

짤없이 더치페이로 계산하공..(그래두 돈 아낄까 해서 쩜 기대했더니만.. 췟~)

이 넘... 저만 휑하니 버스정류장에 델다주고 가버림돠...

 

시간을 보니.. 12시..

흠.. 이제 전화를 해볼까...

전화카드 하나 샀슴돠..

헉... 젤 싼게 3처넌... 덴장... 그새 물가 디게 마니 올랐슴돠..

 

뚜르르르~~ 뚜르르르~~

"여보세요(다급한 목소리)"

"어 나.."

"너 어디야?? 나 지금 가께!! 어디야~~?"

"니가 무슨 상관야??(꼬장~꼬장~) 너 몇시에 들왔어?"

"9시에.... 마지막 집에서 돈 받느라 어쩌구 저쩌구.. "

"그렇지.. 내가 그럴줄 알았어.."

"머가?(이넘 또 성질부림돠.. )"

"됐어! 끊어!!"

 

우선 성질나서 끊긴 했는데...

우쒸...

갈데가 없슴돠..

이럴줄 알았음 아까 그 넘이랑 더 널아달라고 하는건데...(버스끊기면 어디서 자고가자 할까봐 얼렁 보냈더만... )

 

캬...

자정 넘어의 신촌 거리엘 가보셨나여??

술취한 사람들 막 돌아댕김돠...

여자 혼자 헤매고 다니니 껄떡대는 넘들 많슴돠..

짜쉭들 이쁜건 알아가지공..  (넝담임돠..)

 

"저기여.. 시간 있어여?"

아니... 밤 12시 넘어 시간 있으면 어쩔검까?? 나랑 시방 모하자는 검까?? 밤새 쎄쎄쎄~라도 하자는 검까???

"없는데여..(째릿~)"

"아 눼~ "

 

"저기여.. 누구 기다리세여??"

아니.. 내가 누굴 기다리건 말건.. 먼 상관임까?? 시방 첨 보는 여자한테 술쳐먹고.. 먼 수작임까?? (헐~ 성질 나옴돠..)

"기다리는 사람 있는데요(째리~~잇!!)"

"눼~"

 

밤새 버텨볼라 그랬는데...

도저히 안되겠슴돠..

밖에서도 이러는데 어디 카페라도 들가서 혼자 홀짝대면 진짜 언넘한테 끌려가겠슴돠...

아무리 냥이 성깔이 드러버도.. 여잔데.. 흑흑..

쩜 무서워짐돠..

 

다시 전화함돠..

뚜르르르~~ 뚜르르르~~ 뚜르르르~~~(아까보다 신호가는 시간이 김돠.. 이넘.. 누라가 나갔는데 컴터하고 있나 봄돠.. )

"여보세요? 너 어디야?? 빨리 말해~"

"나 신촌이야. 너 지금 여기까지 30분내로 와. 딱 30분만 기다리고 아무 남자나 따라간다!!"

"헉.. 야! 여기서 거까지 어케 30분만에 가??? 쩜만 더 기달리믄 안대??"

"안돼. 딱 30분이야!"

"이쒸~(성질부림돠..) 너 거기서 가만히 기다려!! 나 지금 간다!"

" 1분 지났다~~"

"이~~~ 끊엇!"

 

사실... 한 50분 기댕겼슴돠..

그래봐야 냥이가 갈데도 엄꼬...

술먹고 겔겔대는 미틴넘들한테 끌려갈까봐.. 조신히 고 자리에 앉아 기댕겼슴돠..

 

이리하야... 결국 방랑냥이.. 집에 오고 말았다는... ㅋㅋㅋ

넘 길게 올리믄 잼없어 하실까봐 뒷 이야기는 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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