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매일 아침 5시55분에 지하철을 탑니다
지하철 1호선 부천역이구요.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
매일 아침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같은 지하철을 타는 한 여성분 때문 입니다.
이제 거의 2달이 넘은거 같아요..(같은 지하철을 타고 출근 한지.)
처음 몇번은 그냥 눈길이 갔습니다 (그시간에 지하철을 타는 젊은 여성분은 많이 없기에..)
그렇게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나고..
어느 사이에 그 여성분은 저의 이상형이 되었습니다.
어쩌다 제가 늦거나 해서 그시간 지하철을 놓쳐 그 분을 못보는 날이면
하루의 시작이 우울할 때도 있어요;;;
같은 시간 같은 지하철을 타면..
공교롭게도 항상 마주보고 앉게 되었고 (시간이 흐흔 후에는 의도적으로 마주보고 앉았지만)
자연 스럽게 그녀의 얼굴과 무엇을 하는지 관찰(?)하게 되었지요.
하지만 너무 이른 시간 인지라. 밀려오는 졸음을 참을 수 없어서
오류역 정도 지나면 전 항상 잠이 듭니다 ;;;;
전 종각에서 내립니다.
그래서 시청역이나 서울역 정도에서 깨어나는데..
그 여성분은 저보다 조금더 가시더군요.. (어디까지 가는지는 몰라요.)
몇번 졸다가 내릴 정거장을 지나쳐 종로 5가까지 간적도 있었는데
그때 까지도 지하철에 계시더군요..
무슨 일을 하시는지 ,, 나이가 몇인지,, 아무 것도 아는건 없어요..
말을 걸고 싶어도..
아침에 지하철에서 잠이든 제 모습은 너무 추하기에..(그분은 다 보셨을꺼 아니예요 ㅜㅜ)
말을 걸기 무서워요..
며칠 전에는 우연히(정말 우연히)
옆자리에 앉은 적이 있어요..
매일 단어장 처럼 생긴 쪽지를 보고 계셨는데..
그날 보니 그건 성경 말씀을 앞면엔 한글 뒷면엔 영어로 만들어 놓은 것 이더군요
아마도 기독교 신자 인신가 봐요.
작은 체구 .... 단발머리 ..
우우우...... 더 알고 싶어도... 알수있는 방법이 없군요..
혹시라도 그분이 이글을 보면..
조금은 친해 질 수 있을까요?
아니면 오히려 서먹 해질까요?
회사 동료에게 이 이야기를 했더니..
켄커피 하나 건내라는 군요 -_-;;
우우우우우우... 알고 싶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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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고마워요..
너무 고마워요.
여기있는 댓글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어요.
이렇게 글을 수정해서(맞춤법 때문에 글을 수정하긴 했지만)
답득을 드리고 싶었는데.
그동안은 몇분의 글에만 댓글을 달았어요,
저 다음주중에 적어도 음료수 하나정도 건내 볼렵니다.
금요일 아침에 다른 남자분이랑 잠시 말을 하고 계시는 걸 봤지만...(그 남자분은 중간에 내리시더군요)
요 근래에 일본 드라마 한편 봤어요
"프로포즈 대작전' 이라고
친구가 부담없이 보기에 좋을 꺼라고 추천해 줬서 봤는데
그 드라마에서 이런 말이 나오더군요..
"해보지도 않고 후회하는건 하고나서 후회하는 것 보다 더욱 큰 미련이 있다"
정확하진 않지만 대충 이런 느낌의 말 이였던 걸로 기억해요
정말 그런거 같아요...
이렇게 글을 쓰고 올리면서 여러분의 글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그 드라마를 보면서...
그 대사를 들으면서...
역시 그런거 같아요...
아 ... 그 드라마에 이런 말도 나왔어요
"밑져야 본전이라는 말은 참 좋은 것 같아"
그런거 같아요..
밑져야 본전 이잖아요?
여기에 있는 댓글 중에 하나처럼... 그냥 말해버리고...
만에 하나라도 아니라면....
그냥... 그냥...... 단순하게
다른칸으로 옮겨 타는거 .... 그냥... 그러면 좋을 것 같아요.
이제 이 글을 읽는 분은 많이 없을 것 이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혹시나 이글을 읽는 분이 있다면...
한번더 용기를 주세요.....
월요일 아침 5시55분차를 타기위해 전 그 곳에 있을 꺼예요..
ps. 일본 드라마 전차남 같다고 생각 하셨던 분이 계시지요?
아마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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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신분들 감사해요 ^^
이 이야기는 이정도로 끝난것 같아요
이 글 올린뒤로
매일 아침 켄커피 2개를 샀지만.
결국은 한번도 전해주지 못했어요,.
그럼 전 이만요..
모두 좋은 하루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