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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얘기

재수없는... |2008.04.23 12:19
조회 219 |추천 0

이건 내 얘기에요. 누구한테  말한적 도 없어서요...쓰고 싶어서 쓰는 거에요...사람들은  일기라는  걸 쓴다는데, 난 첨 써봐요...

어릴적 사람들이 왜 나를 꺼리고 피하는지 나는 알 수가 없어요. 난 그냥 사람들이 좋은데...그리고 사람들과 놀고싶을 뿐인데... 내가 나가서 아이들이 노는 곳으로 가면, 아이들은 모두  슬금슬금 자리를 피해 가지요. 또 그냥 남아있으려는 아이들이 있어도 그 애 들 부모님들이 마구 야단을 치며 데리고 가버리곤 하더라고요!!

뭐라더라?

재수가 없다고 하던가?

아니면 무슨 저주라던가...하는 걸 받았다던가???

난 잘 알수는 없지만..하여간 기분나빠요...

기분 나쁜 것까지는 괜찮지만, 심심해서 죽을 지경이에요.

그럴땐 저는 뒷동산엘 가요. 어머니 무덤 있는데에요.

물론 낮엔 안가죠. 낮에 내가 길거리에 다니고  있으면,  아이들이

막 돌을 던지기도 하고, 할아버지가 담뱃대를 휘두르면서 날  쫓아

내는 일도 있어요...그럴땐 얼마나 섭섭하고 슬픈지 몰라요...

어떨때는 밤새 울때도 있어요...

아버지 얼굴은 한 번도 본적이 없어요.

어머니? 음...어머니 얼굴은 희미하게 생각나요. 맞아요.

울 어머니는 참 이뻤어요...얼굴이 얼마나 하어다구요...그리고 춤

도 정말 잘 췄어요...울 어머니가 울긋불긋 아롱진 옷을  입고..방

울하고 칼을 들고 춤을 출때면 넋을 잃고 보지 않는 마을사람이

없었지요...참 보기 좋았어요...

어머니 흉내도 내보려고 했었는데, 그럴때면  그렇게  잘해주시던

어머님이 너무 무섭게 야단을 치시고 밤새고 때리고 해서 그만  뒀

어요...사실 맞은 것도 아펐지만, 그럴때면 어머니가 우는게  싫어

서 더했어요...어머니는 '넌 그러면 안돼! 너는 무당이 되어선  안

돼!' 하면서 막 울곤 하셨는데...무슨 뜻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마을 사람들이 쑤근거리는 걸 보면 무당이 어쩌느니, 신이 내리는

게 어쩌느니 하는데, 아마 어머니가 그 무당이라는 걸 했었나봐요.

근데 그거 참 보기 좋고 나도 하고 싶었는데, 왜 하지 말라고 했는

지 난 지금껏 모르겠어요...

 

손이아파서....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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