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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태세 불구 또 뚫려…악성코드 감염 여부 주목

세계일보 |2014.12.23 19:37
조회 7 |추천 0
해커, 한수원 자료 5번째 폭로
‘원전반대그룹’을 자처하는 트위터 사용자가 또다시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자력발전소 자료를 공개하면서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전 4차례 공개 때와 같이 한수원과 정부에 대한 조롱은 여전했다. 정부가 사이버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해 비상태세를 강화하고, 합동수사단을 꾸려 색출에 돌입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나 잡아보라’는 듯 당국을 갖고 노는 형국이다.

해커로 추정되는 인물이 23일 트위터를 이용해 또다시 한수원을 조롱하는 글과 함께 원전 도면 등이 담긴 4개의 압축파일과 원전 기술을 설명한 기사의 인터넷주소(URL)를 공개했다. 5번째 유출을 알리는 트위터 캡처 사진.◆조롱당하는 원전 당국

원전반대그룹 측은 원전 가동 중단을 요구하면서 협박의 강도를 더하고 있다. 공개 협박이 본격화한 것은 지난 19일 트위터를 통해 3번째 자료 공개를 감행할 때부터인데, 당시 ‘경고’ 발언에서 4차 공개 때는 ‘2차 파괴’로 발전했다. 이날은 한 술 더 떠 “국민은 원전에서 대피하라”며 노골적으로 불안감을 조장했다.

조롱과 협박이 갈수록 세지는 것과 달리 원전반대그룹이 공개하는 자료의 수준은 이전 공개 자료와 별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공개된 4개 압축 파일에 담긴 자료 19건을 살펴보면 부산 고리 1·2호기의 도면 5장, 경북 경주 월성 3·4호기의 도면 10장, 개량형경수로(APWR) 시뮬레이터, 원전 안전해석코드(SPACE)를 캡처한 그림파일 등이다. APWR 시뮬레이터는 원자로 감속 설비인 경수로를 통제하는 운전자를 위한 연습용 프로그램이다. 안전해석코드는 원전설계의 안전을 점검하는 프로그램이다. 한수원은 지난해 초 미국, 프랑스에 이어 세 번째로 안전해석코드를 국산화했으며 아직 국내 원전에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이처럼 업계에서는 앞서 4차례 공개된 것처럼 직원 교육 또는 정비 목적의 일반적인 기술도면과 연습·안전점검용 프로그램 관련 파일로 평가하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우리로 보면 중요한 기술자산이기는 하지만 원전 제어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이런 근거로 한수원과 정부는 원전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한수원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정보보안팀을 중심으로 감시를 강화하고,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했다. 원전 가동 중단 요구일인 성탄절에는 발전과 설비 관련 부서는 비상대기를 시키고, 다른 부서는 조를 짜 비상근무를 이어갈 계획이다.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정보보안 관련 작업을 최소화하는 한편 전자우편 등의 외부 유입을 최대한 차단하기로 했다.

◆한수원 PC 악성코드 감염됐나

원전 자료 유출의 실마리로 지난 11일 고장 신고가 접수된 한수원의 PC 4대가 주목받고 있다. 이 PC는 한수원을 상대로 악성코드를 첨부한 전자우편을 통한 해킹이 시도된 9일 이후 작동을 멈춘 데다 자료가 유출된 고리와 월성 원전에서 업무용과 외부 인터넷용으로 쓰여 이번 사건의 연결고리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수원에 따르면 이들 4대 중 2대는 하드디스크를 교체할 정도로 고장이 났고, 나머지 2대는 하드디스크를 수리해 조사에 맡기기 전까지 업무용으로 쓰였다. 지난 9일 한수원을 공격한 악성코드가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파괴하도록 고안됐다는 게 하우리를 비롯한 보안업체의 설명이고 보면, 해커가 심은 악성코드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큰 셈이다. 원전반대그룹도 이날 5차 자료를 공개하면서 “12월9일을 역사에 남도록 할 것이다’고 밝혀 당일 악성코드 공격으로 자료를 빼냈음을 시사했다. 하우리 관계자는 “지금까지 조사한 바로는 이 악성코드는 자료 유출을 목적으로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미처 파악하지 못한 다른 악성코드도 있을 수 있는 만큼 자료 유출이 없었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관리자가 고의 또는 실수로 이들 컴퓨터를 통해 악성코드로 오염된 USB(이동식 저장장치)로 원전 제어망을 열어 자료가 유출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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