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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이 "18새끼라네요"

쿠라 |2008.04.23 16:27
조회 6,260 |추천 0

얼마전에도 글을썼었는데

저번주 토요일에 애들이 너무 보고 싶기도하고 이런식으로 계속 지내면 안될거 같아서 처가로 갔습니다. 애들 얼굴보고 좀 놀아주고 있는데(애기엄마하고는 말한마디 않했음)

조금있다가 장인이 오더군요..

보자마자 애들 나무라는 말투로 뭐라고 하시더라고요..

저는 "예..예.." 하다가 더이상 말하면 감정이 상할거 같아서 "나중에 다시 오겠습니다. "하고 나오려는데 "앉아봐" 하시더니

"야 18새끼야..."

"야 18새끼야..."

"야 18새끼야..."

 

그것도 3살배기 아들이 보고 있는데 순간 욱했죠 한숨쉬고 아들안테 미소한번 지어주고

다시 말했습니다.

"그렇게 말씀 하시면 안되죠"

다시 장인왈

"사가지 없는놈아.."

 

"사가지 없는놈아.."

 

"사가지 없는놈아.."

 

순간 처음에 갔던 목적은 생각나지도 않고 너무 열이 받아서 나중에 온다고 하고 그냥 나왔습니다.

그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처가로 갔죠 도저히 화가나서 사과라도 받아야할거 같아서

애기엄마가 저를보고 하는말이

"아버지가 술한잔하고 그럴수도 있지 그런거 가지고 아침부터 따지러 왔냐?"

 

정이 뚝 떨어지더군요.. 전날 그렇게 나왔을때 먼저 전화해서

"미안하다고 아버지가 속상해서 약주 한잔 하신거 같다고.." 이렇게 나와야할 사람이

아니 아침에 봤을때라고 그렇게 이야기해야될 사람이.... 그러는 지는 내가 술먹고 욕하면 이해할수 있나?

 

솔직히 음식하나 못하고, 성격도 잘 안맞고.. 하지만 애들 하나는 잘키우길래 그래 이거하나 보고

살자고 다짐했던 제마음은 이미 온데간데없고

집사람도 싫고 저 집안하고 엮이는것도 너무 싫어지네요

처음에는 아무것도 아닌 작은 싸움이었는데 장모가 와서 데리고 간 바람에 일이 커진거고

친정에서 얼마나 부추겼는지 저안테 이제는 위자료,양육비, 전세금 달라고 하네요

말도 않나옵니다.

연봉 3700에 1년동안 모아놓은돈은 커녕 마이너스통장 이자만 갚아나가고 있는 실정이고..

그런다고해서 제가 술이나 노름.. 바람 피는걸 좋아해서 헛돈쓴 것도 없는데...

이제와서 냉정하게 담배하나피면서 생각해보니 참 공허할 따름입니다.

3살배기 아들안테 너무 미안하기는 하지만 현재 돈한푼 안주고 있습니다.

 

장모가 데리고 갔으니 책임져라고.. 책임질수 있으니 데리고 간거 아니냐고.. 너무 괘씸해서 못주겠습니다.

하소연 할때도 없고.. 혼자 고민하다가 여기에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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