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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통령을 욕하는가? 그렇다면 욕할 자격 따위는 있는건가?

슬픈독설가 |2008.04.23 16:46
조회 31,177 |추천 0

 후우, 글쓴 후기입니다. 정확히 금요일 오후 1시 13분이네요. 이 글 쓰면서도 일부러 자극적으로

 쓰긴 했지만서도 생각한 것 이상으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셨네요. 저도 쓴지 하루만에

 헤드라인에 글이 뜨고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읽게 될지는 전혀 생각 못했습니다. 일단 이 글을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좋은 일들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제가 이 글을 쓴 목적....

  => 마음에 안들었을 뿐입니다. 뭐 제가 대단히 큰 희생정신이 있어서 내 한 몸 불싸질러

    나라를 바꾸겠다거나 이런 생각 따위는 전혀 없습니다. 그냥 평범한 소시민으로서,

    사람들의 인식에 큰 문제가 있다고 여겼기에 글을 썼죠.

 

  정치학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민주정치를 중우정치로 끌고 가는 가장 큰 두마리 말은

 국민이 가지는 정치에 대한 '염세주의적 태도'와 '무관심' 이라고 합니다. 참으로 공감가는 말인

 동시에 안타까운 말입니다. 이 두가지 것들은 우리나라에서 모두 나타나고 있으며 그 정도가

 날이 갈 수록 심해지기 때문이죠.

 

  솔직히 말해서 국민들에게는 정치에 참여할 모든 권리가 있고 우리는 그것을 참정권이라고

 부릅니다. 그렇기에 대통령을 욕할 자격이 있는가? 아니 정확히 말해서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서

 뭐라고 할 자격이 있는가' 를 여쭤보신다면 저는 '예, 있습니다.' 라고 말하겠습니다.

 

  이것은 헌법에서 정해진 당연한 권리이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어째서 제가 이렇게 글을

 썼을까요.

 

  이 참정권은, 국민이 가지는 가장 큰 '권리' 인 동시에 '의무' 이기 때문입니다.

 예,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감히, '당신들에게는 정치에 참여할 권리가 없어!'

 라고 말할 수 있기도 한 것입니다.

 

  물론 모든 분들에게 이런 말을 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비록 과반수는 아니지만, 굉장히

 많은 수의 사람들이 이러한 '권리'를 주장할 자격이 감히 없다, 라고 생각합니다.

 

  말이 길어졌네요. 요점만 말하자면, 제가 감히 자격이 없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이들을 꼽자면,

 

  1) 투표날에는 투표안하고 놀다가 나중에 국회의원과 대통령을 욕하는 분들.

  => 앞서도 말했다시피 국민에게는 참정권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 가장 큰 참정권은 바로

   '투표'입니다. 그런데 이 가장 중요한 권리, 그리고 의무인 투표를 하지 않고 나라일에 왈가

   왈부할 수 있을까요.

 

     리플에 보면 이런 글이 있더군요.

  '국회의원이 썪은 거 알지 않느냐? 어차피 뽑아봤자 그 놈이 그거다',

  아니면 '그렇게 잘났으면 니가 한 명 추천해 줘봐라'

 

   여러분, 아니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 투표에는, 아니 모든 종류의 선택에 있어서 최상의

  선택은 없습니다. 그것이 그저 도토리 키재기로 보일지라도, 고만고만한 경우라도,

  우리가 할 일은 그 중 Not worst, 혹은 Look better 한 것을 고를 뿐입니다.

 

   최상의, 그야말로 슈퍼맨이라고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나와야지만 투표를 하실 건가요?

  앞서도 말했지만 민주제를 중우정치로 이끄는 것은 이러한 정치에 대한 염세주의적 태도입니다.

  비록 그것이 나빠 보일지라도 그 중에 하나, 그나마 덜 더럽혀진 것을 고르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손 놓고 물러나 욕하는 것이 아닙니다.

 

   비록 다 나빠보이고, 보석이 아닌 돌멩이만 굴러다닐지라도 우리는 그 중 하나, 더 좋고 깨끗한

  돌멩이를 고르도록 합시다. 이 행위가 계속 반복된다면 우리는 우리 손으로 보석을 고를 수 있게

  될것 아니겠습니까?

 

 

 

  2)제가 쓴 글을 보면 이런 말이 또 있을 겁니다. 이 중에서 인터넷을 통해서가 아니라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서 의료보험 민영화나 수입산 쇠고기 수입 결정에 대해 아신 분들이 몇이나 되느냐

  고.

 

   이런 말을 드리기에 죄송스럽지만, 신문이나 방송한 번 보지 않고 인터넷에서 남이 하는 말만

  듣고, 혹은 남이 말해주기 시작해서야만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야 진정 정치에 관심있는 국민

  이라 할 수 있을까요? 정치적 무관심이 여과없이 드러나는 한장면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이 일을 계기로 정치에 진정으로 관심 갖기 시작하는 분들이 생기신다면 저야 기쁘기

  그지 없겠습니다만... 지금의 지극히 감정적인, 무조건적인 비판, 비평이 아닌 비판, 욕을 위한

  비판, 이성이 아닌 감정에 의한 비판만이 떠도는 가운데서, 과연 이 것이 진정 정치에 대한

  관심으로 인한 비판인지 저는 확신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남들이 까니깐 나도 같이 깐다' 라고 하는 집단 여론에 휩싸여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이러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잊혀져 4년 후 국회의원 선거 때, 5년 후 대통령 선거 때 또다시

  같은 일을 저지르게 되지는 않을지 걱정이 됩니다. 과연 이러한 마음가짐과 자세가 4년 후

  총선까지도 이어질 수 있을까요?

   흔히들 말하는 '냄비근성'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가 될까봐 두렵습니다.  

 

 

  3)마지막으로 제 말투에 대해 말하시는 분들이 많으셨습니다. '더 좋게 말하면 좋을 것이지

  왜 그렇게 삐딱하게 말을 하느냐, 그렇기에 더 욕을 먹는 것이 아니냐'

 

   예 맞습니다. 일부로 그렇게 말했습니다. 일부로 자극적인 제목의 글을 썼고 본문 내내

  비꼬는 어조로 글을 썼습니다.

 

  왜 그랬는지 아십니까?

 

  제가 너무 비관적으로 생각해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지금의 말투처럼 조근조근하게

 그리고 이성적으로 차근차근 글을 써내려 갔다면 과연 이 글이 이렇게 많은 분들에게 관심

 받고 이렇게 많은 리플들이 달려 서로의 생각을 교류할 장이 될 수 있었을까요?

 

   헤드라인에 올라오기는 커녕 며칠이면 뒤로 밀려나가 아무도 읽지 않는 그런 '듣보잡'글이

  되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비록 그 말투덕에 수많은 욕글이 달리기는 했지만 전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합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글을 읽고 관심가져 주셨기에.

 

   아래는 본문입니다.

 

   P.S : 그래도 그렇지 전 이명박 대통령 지지자가 아닌데도 제목만 읽고 들어오셔서는

         광우병 걸려 대운하에 빠져 뒤질 놈이라는 글을 좀 심하셨습니다. ㅇㅅㅇ;;;

 

===============================================================================

 

  안그래도 요즘 이명박 대통령의 행위에 대해서 엄청나게 많은 반대여론이 들끌고 그에 맞춰

 이명박 대통령을 욕하는 사람이 인터넷 게시판에 늘어만 가는데 솔직히 말해서 욕할 자격은

 있는 것인지?

 

  여기에 이렇게 떠들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 과연 투표날 투표한 사람은 몇 분이나 되실지?

 우리나라 올해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엔 투표율이 건국 사상 최저라 하고 대통령 선거 역시

 그 투표율은 50%을 간신히 넘었다고 말해도 좋을 정도로 거의 바닥이나 다름없는 세상입니다.

 

  이렇듯 국민의 정치적 무관심이 바닥을 기고 있기에 정치판이 엉망인거 아닙니까?

 투표날만 되면 놀러가는 사람들, 그러면서 핑계는 다들 똑같죠, '뽑을 놈이 없다' 라고, 솔직히

 이게 말이 됩니까?, 그냥 투표날 투표하기는 싫고 그냥 연휴라고 생각해서 놀러가는데 마땅한

 이유가 없으니깐 그냥 뽑을 놈이 없다고 말하는거 아닙니까?

 

  솔직히 여기 있는 사람들 투표한 사람들 중에서 대통령 공약 읽어본 사람 있습니까? 신문

 읽기는 합니까? 자기 시에서 누가 시의원으로 나왔고 어떤 공약을 들고 왔고, 비례 대표 뽑을

 때 어느 당이 어떤 정책을 들고 나왔는지 본 사람이 있기나 합니까? 자기 시에 누가 후보로

 나왔는지 최소 2명만이라도 이름 얘기해 보세요. 몇명이 나왔는지 기억하시기는 합니까?

 

  뿐만 아니라 가장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젊은 대학생들은 학점과 토익 점수 따기에나 바쁘지

 선거에는 관심 따윈 쥐뿔도 안갖는 사람이 넘쳐납니다. 막연한 취업 걱정에 구체적 내용도 없이

 경제를 살린다고만 하는 후보자의 감언에 속아 이명박씨를 지지한 사람이 한 둘이 아닐 껍니다.

 20대 역시 이명박을 지지한 사람들의 비율이  가장 높더군요? 뿐만 아니라 대학생들 역시 부재자

 투표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신고하기가 귀찮아서, 아니면 정치적 무관심에, 귀하디 귀한 투표권

 을 바닥에 갖다 버린 사람이 한둘이 아닐 겁니다. 그러고선 선거날 펑펑 놀고, 이명박 대통령 비난

 하기에 양심이 찔리지 않습니까?

 

  30,40,50대도 마찬가집니다. 대저 공약은 읽어보기나 한겁니까? 저희 어머니도 참 어이없으신

 게 이명박 대통령을 뽑는 이유가 언론에서 밀어주기 때문이라더군요. 극구 말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찍으시더랍니다. 여기서 떠드는 사람들 중에서 이런 사람들한테 직접 얘기해 본 사람

 있습니까?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 인터넷에서 욕하는거에 비해 실제론 상당히 높습니다. 왜냐구요?

 모르거든요. 국회의원 선거만 해도 친구들 하나하나 붙잡아 가면서 의료보험 민영화, 대운하

 등등등 온갖 얘기 해줘도 아무 소용 없더군요.  그저 신문사가 적당히 조작해서 몇 번 얘기해

 주면 그거 그냥 사실로 믿는 사람들이 이 세상엔 가득합니다. 이런 사람들한테 직접 얘기는

 해봤습니까?

 

  제가 보기에 여기 있는 사람들은 그냥 사회에 대고 한풀이나 해대는 사람 같아 보여요.

 솔직히 말해서 전 이런 글 인터넷에다 처음 써보는 사람들입니다. 쓰더라도 제 개인 블로그에나

 써두지 이렇게 만인이 보는 곳에다 쓴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도저히 이건 아니더군요.

 아니 왜 행동하지도 않을 거면서 큰소리만 뻥뻥 치십니까? 여기서 대통령 욕한다고 대통령이

 알아주기는 할 거 같습니까? 아닌거 알 잖아요?

 

  지금 우리나라 정치를 보면 딱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중우정치'

 언론 플레이에 놀아나는 멍청하고 정치에 무관심한 국민들이 쓰레기를 다시 뽑는 말도 안되는

 짓거리. 바꿀려는 노력은 합니까?

 

  이러면 이렇게 말하는 분도 있으시겠죠. 그럼 너는 뭘 하냐, 라고. 예, 아무 것도 안합니다.

 그렇기에 아무말도 안할 겁니다. 그냥 묵묵히 신문을 읽고, 뉴스를 보면서 투표라는 기회가

 있으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뽑을 겁니다. 그리고 내 친구와 가족들에게 정치에 관심

 을 갖도록 이끌 뿐입니다.

 

  위에도 썼다시피 전 이런 글 태어나서 처음 써봅니다. 지금껏 치룬 선거만 세번이지만, 그 전에도

 그리고 이후로도 이런 글은 이제 안 쓸겁니다. 왜냐구요? 말에는 책임이 따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여기에 아무렇게나 써대는 욕, 비방, 비판, 이중에서 제대로 생각하고 욕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 거 같습니까? 인터넷에 누가 이명박 대통령을 욕하면 그저 좋다고~ 따라 욕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거 같은데요? 솔직히 말해서 지난 번 노무현 대통령께서도 욕 무지 많이

 드셨습니다. 그 때 그분을 뽑았던 한 사람으로서 죄없이 욕먹는 대통령을 볼 때마다, 그리고

 정부를 욕하면 무조건 멋지고 좋아보이는 걸로만 생각하는 사람들 보면서 어이없다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이중에서 한미 FTA 에서 쇠고기 수입이 결정된 걸 신문이나 방송으로 아신 분 몇이나 됩니까?

 그냥 남이 그렇다고 떠드니깐 아~ 그렇구나, 하고 생각한 분이 더 많을 겁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의료보험 민영화, 공기업 민영화를 떠들고, 지방 균형 발전을 위한 NURI 사업 폐지를 들먹일

 때도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미리 아신 분 있습니까?

 

  몇 분의 진정으로 정치에 관심있고 식견있는 분들이 성토하셔야만 아, 그렇구나! 하고 욕.만.

 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욕하고 돌아서면서 자신이 마치

 무언가 대단하고 멋진 일을 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욕만하고 돌아서면 자기가

 할 일 다했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그러고선 그 다음에도 똑같이 행동하겠죠. 정치에는 아무런

 관심도 갖지 않고, 뉴스나 신문은 보지도 않고, 누군가 욕하기 시작하면 그제야 좋다구나 같이

 욕하고, 투표날에는 놀러갈 준비만 하고!, 그러면서 입으로는 '찍을 놈이 없어서 안찍었다. 이

 나라 대한민국은 썩었다!' 라고 떠들어대며 마치 자신이 고견을 가지고 있는 지성인처럼

 행동하는! 이런 사람들이 인터넷에는 너무 많은 거 같습니다.

 

 

 

 

 

 후우, 흥분해서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제가 한 말을 요약하면 딱 이 한 줄입니다.

 "말로만 떠들지 마시고 행동도 하세요. 까려면 알고서나 까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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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코로나|2008.04.24 08:06
난 투표했거든??? 그럼 욕해도 되겠지? 수입 쇠고기 맛나게 쳐드삼.
베플그건니생각|2008.04.24 08:06
사람들은 니 생각보다 훨씬 똑똑하단다. 인터넷을 하는 사람이라면 많은 정보를 접하게 되어 더욱 그렇지. 이명박을 왜 까냐고? 이 나라의 대통령이니깐 까는 거다. 미국 모르니? 부시 조롱하는 옷도 있다. 잘못된 것이 있으면 국민은 그 나라의 원수라고 할 지라도 당연히 욕할 수 있는 거다. 그리고 너는 이명박 대통령이 추진하는게 뭔지 모르니? 의보 민영화 이것 하면 지금 글 쓰고 있는 너도 뒤져나갈껄? 총출제, 대운하, 사교육, 등록금 등등 여러가지 폐해를 오히려 진보가 아닌 역행을 하고 있는데 그럼 가만히 보고 있어야 하니? 무엇이 되었든 지금 대통령을 감싸려는 놈들 보면 무식이 죄라는걸 새삼 느낀다.
베플행군만800km|2008.04.24 09:23
베플이 좀 이상한데... 글쓴이는 대통령의 정책을 옹호하는게 아니라, 투표 안하고 정치에 관심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걸 성토한거 같은데... 베플은 제목만 보고 글은 다 안 읽어 본거 같은데... 내가 봐도 틀린 말은 아닌거 같다. 솔직히 20~30대 대부분이 투표 안한거 사실이고, 아직도 50대 이상은 민영화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허다하니까.. 문제의 원인은 20~30대는 뭐가 문제고 뭐가 잘 못되었는지 아주 잘 알지만, 투표전날 술먹고 투표안한다는게 문제고, 50대 이상 60~70대는 후보자가 누가 나왔든, 공약이 뭐든간에 일단 당을 보고 투표하는게 이 문제의 원인이지... ------------------------------------------------------------------------- 5번째 베플이네요. 노무현 대통령 그리워 하는 사람들 놀러오삼... http://www.cyworld.com/84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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