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들녘' 김제= 샛노란 황금물결과 핑크빛 코스모스. 가을을 알리는 대표적 테마다. 국내 최대 곡창지대로 꼽히는 전북 김제의 가을은 '노란 지평선'으로 표현할 법하다. 하늘과 땅이 맞닿은 듯 광활한 호남평야는 온통 황금물결로 출렁인다. 올해는 10월 2∼5일 지평선축제가 열린다. 김제 들녘의 정겨운 풍경을 한눈에 보려면 심포항 인근 야트막한 진봉산 정상 전망대에 오르면 된다.
만경읍과 진봉면, 그리고 광활면을 하나로 잇는 702번 지방도로(33㎞ 구간)는 가을을 만끽하기에 그만이다. 황금들녘을 관통하는 도로에는 코스모스 꽃길이 끝없이 이어진다.
백제시대에 만든 저수지인 벽골제에는 반월형 석도, 보습 등 농경유물을 전시해 둔 수리민족유물전시관과 벽천미술관, 우도농악 전수관, 그리고 백제 고찰 금산사 등이 있다.
▶'들꽃세상' 용인= 30여만평 매머드급 규모의 한택식물원은 양지와 음지, 계곡 등의 습지대가 잘 발달해 있어 다양한 수종의 식물 이 서식하고 있다.
9월 중순 원내에는 흰색, 분홍, 자주색 구절초가 만발해 가을의 정취를 실컷 맛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개불알꽃, 한라개승마, 비비추 등 6000여종의 진귀한 식물과 야생화도 드넓은 식물원에 가득하다.
식물원 구경은 입구 수련 연못에서부터 시작된다.
자생붓꽃과 꽃창포를 전시한 아이리스원을 비롯해 식물원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돌과 꽃이 어우러진 암석원, 맨발로 걷는 잔디화단 등이 차례로 나선다. 식물원 곳곳에는 차를 마시며 가을꽃의 자태를 감상할 수 있는 휴게소도 있다.
식물원 주변에는 에버랜드, 민속촌 등 가족단위로 둘러 볼 곳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