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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여러분 사회생활 어떻게해야하나요..

힘들어요 |2008.04.29 09:39
조회 5,336 |추천 0

안녕하세요.

물과 숲 그리고 아름다운 사람들 정겨운 순천에 사는

스무살 여자에요~*^_^*

 

사회에 첫 발을 내밀고 참 사회가 이런건가 싶어요.

몇 년 전 철없을 때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부모님께 돈 벌겠다고 큰소리 뻥뻥치고 나갔다가

아무것도 얻은 것 없이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놀고 먹고 빈둥 빈둥 거리고 있는데 할아버지께서

느닷없이 면접을 보러 가자고 하시더군요.

정장 같은건 입어보지도 않았고 또 있지도 않고 해서

면접이기에 나름 깔끔하게 입고 갔습니다.

 

어찌됬건 어렵게 어렵게 면접에 붙고, (제 학력때문에 많이 고민하셨다더군요ㅠㅠ.)

3월 3일 첫 출근을 했습니다. 잘해왔어요. 힘든 것도 없고

솔직히 컴퓨터 다루는거야 자신있었기때문에 엑셀이니 파워포인트니

큰 무리없이 잘 해왔습니다. 그리고 사회에 나오니 학력이란게

굉장히 중요하다는걸 깨달아서 다시 일반 학교에 들어가기엔 무리니까

순천 고등학교 부설 순천 방송통신고등학교에 입학하여

한달에 두번 학교 다니면서 직장생활도 열심히했습니다.

 

그런데 저랑 같은 날 같이 입사한 언니가 있는데

그 언니는 행정업무를 보고있어요. 솔직히 제가 입사할 땐

행정 보조라는 말은 없었거든요. 근데 그 언니가 해야할 일들을 다 저한테 줍니다.

 

솔직히 저 일용직이에요. 그래서 언니가 무슨 일 시킬때마다

'아, 내가 언니를 도와야하는거구나.'라는 생각으로 언니가 시키는 일 다했어요.

아직 일에 능률이 없어서 한번에 두가지 일을 빨리 할 수는 없어도 최대한 하려고 노력했고

저 나름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어요.

얼마전에 언니가 또 저한테 이거해라 저거해라 시키길래

'네 언니, 제가 언니 일 도와드릴게요.'라고 말했는데 언니가 하는 말이

'날 도와주는게 아니라 이건 니 일이야.'라고 말하더군요..

무슨 말 인가 싶어서, '네? 제 일이라뇨.'라고 말했는데 저는 비서라는 일에

비중을 60%를 두고 나머지 40%는 행정에 둬야한다더군요.

일용직 계약할 때 그런 말은 없었어요.

 

박사님께서 언니한테 제가 모르는게 많으니까 일도 좀 가르킬 겸

지루하지 않게 일도 좀 주고 하라고 하신건 제가 들어서 알고있어요.

근데 이건 너무 하다싶네요. 제가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혼자 속으로만

계속 생각하다보니까 이제 진짜 스트레스로 변하고..

 

오죽했으면 차장님께서 저한테 그러시더라구요. 왜 도대체 ○○씨가 이 일들을

다 하고 다 책음을 지고 있냐고. ○○○씨는 배울려고 일을 하고있는데

왜 책임까지 지고있냐고 얼마 되지도 않는 월급에 ☆☆☆씨가 하라는 일에대한 책임은

☆☆☆씨한테 있는데 ○○씨가 책임지고 틀려서 혼날 필요는 없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는 저구요, ☆☆☆는 그 언니에요.)

 

또 제가 일용직이라 하루에 35,000씩 휴일 빼고 일한 날만 계산해서 월급이 나오는데

하루 일당을 차장님께서 정하셨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형편도 어려운데

예산에 맞춘다고 저렇게 밖에 못 맞춰줘서 미안하다고 말씀하시는데 찡하더라구요..

그런 말씀 해주시는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했구요..

 

너무 속상해요. 일용직이라고 무시당하는건가 싶구요..

아니면 제가 어려서 그런가 싶기도하구요.. 그 언니가 어느정도냐면

사무실이 따로있어요. 왜냐면 저는 박사님 비서이기 때문에 박사님 방 앞에

제 책상이 있구요 제 방에서 나가면 맞은 편 방에 그 언니가 일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저한테 전화가 와요. 와보라구요. 그럼 또 저는 가야죠.

가서 옆에 서있으면 '저기 지금 복사해논거 가지고와바요.'

'팩스 지금 오고있죠? 가져오세요.'

'이거 여기로 팩스 좀 보내세요.' 이런 일들은 자기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 아닌가요..?

 

복사한거 하나까지도 제가 다 앞에 가져다 줘야하고 제가 박사님 비서로 들어온거지

그 언니 비서로 들어온게 아니잖아요.. 진짜 속상합니다..

 

저는 언니가 하라는 일을 하려고 추가근무까지 해가면서 하면

다음 날 와서 저한테 물어봅니다.

'너 진짜 열시까지 일했어? 진짜로 그 일 한다고 그 시간에 간거 맞아?'

그래서 맞다고하면 '그래? 그럼 추가근무 올려~ 그래야 돈나오지.' 라고 말합니다.

어이없습니다.. 제가 일부러 돈 받을라고 그런 것처럼 말을 기분나쁘게 그런식으로 합니다.

제가 그 시간에 집에가서 잠 한 숨 더 자고말지

하루 종~일 있는 회사에서 저 혼자 뭐합니까.. 집에 빨리 가고싶은 마음은

다 똑같은거 아닌가요. 저라고 회사에 남아서 추가근무하고싶겠습니까.

 

제가 언니를 돕겠다고 말하면 '이건 날 돕는게 아니고 너가 해야되는 일이야.'라고

말하면서 언니가 시킨 일을 실수라도 하면 '이런식으로하면 앞으로 너한테 일 못 맡기지.'

라고 말합니다. 기분 나쁩니다. 제가 원래 남한테 싫은 소리 잘 못하는 성격이라

뭐라 말도 못하겠습니다. 팀장님께 말하거나 박사님께 말하려해도 솔직히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도 모르겠고..

 

저한테 그렇게 많은 일 다 줘 놓고 뭐라는 줄 아세요?

'아, 너가 이거 해주니까 진짜 내가 너무 편하다.'라고 합니다.

..어이도없고 짜증나서 죽겠어요. 언니랑 같은 사무실에 있는 차장님이 그러십니다.

일은 ○○씨한테 다 주고 자기는 하는게 뭐가있냐고 집행밖에 더있냐고..

 

여기에 첫 출근할때는 진짜 일할 의욕도 생기고 제가 뭔가 한다는 생각에 기분도 좋았는데

이제는 출근할라하면 항상 언니가 이거하랬지 저거하랬지 라는게 생각나서

아침부터 한숨만 나오고, 한가지 일을 시켰으면 그게 좀 끝나거나 아님 중간에

쉴 때 다른 일을 주면 또 모르겠는데 실수까봐 긴장하면서 일하고 있으면

또 다른 일을 줍니다. 그러다가 실수라도 하면 사람 무안주는 그런 말들..

'왜 안했어?'

-아.. 깜박했어요..

'깜박할게 따로있지

-죄송해요

'아 왜 안했어 이걸~

-...

이럼 저는 할말 없습니다.. 진짜 무안하구요.

다른 분들은 저한테 뭐 시키실때도 ○○씨 이거 좀 부탁해요 고마워요~ 이런 식으로

말씀해주셔서 귀찮았던 일도 기분 좋게 하게끔 해주시는데

도대체 저한테 뭔 감정이 있어서 그런지 알 수도 없고.. 죽겠어요.

그 언니보다 저랑 나이차이 훨씬 많이 나시는 분들도 저한테

이래라 저래라 안하시구 공은 공이고 사는 사니까 존대해주시고

심지어는 제 아빠뻘되시는 분도 저한테 누구야 이렇게 말씀안하시고 ○○씨 라고하는데

그 언니는 제 이름 세글자 딱 부릅니다. 아니면 제 이름 그냥 부릅니다.

네 솔직히 이런거까지 일일히 따지자는건 아닌데  저한테는 공과 사 구분하는게

정말 중요하다는 듯이 말하면서 언니는 그렇게 하니까..

저는 언니 친동생도 아니고 아는 동생도 아니고 엄연한 입사동기아닌가요..

 

언니라고 부르는 것도 처음에는

나이차이가 13살 차인데 ☆☆☆씨라고 부르기도 뭐하고 해서

진짜 조심스럽게 물어봤어요. 죄송한데 뭐라고 불러야하냐고.

그니까 '그냥 뭐 언니라고 불러요~.'라고 말하시길래 언니라고 부르고있는거구요.

처음엔 친해지고싶었고 제가 나이가 어리다보니까 이쁨도 받고싶었어요..

 

그리고 진짜 민망하게 과장님이 아직 노총각이신데 꼭 저랑 같이 붙여놀라고하구요..

진짜 스트레스 받습니다.. 어떤 말을 누구한테 해야하나요..ㅠ.ㅠ...

제가 어떻게 해야하나요..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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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수0
베플찡찡이|2008.04.29 16:59
다른 사람 밑에서 일하는 모든분들은 이거 보고 공감할거다 난 회사원은 아니지만 같은 알바생으로써 지가 먼저 들어왔다고 왜 지 할일 나한테 다 시키는건지 모르겠다^^+ 먼저 입사하면 텃세부리고 지일 시켜도 되는건가? 웃겨죽을판ㅋ...공감 눌러줘
베플|2008.04.29 14:39
직장생활에서는 위계질서가 존재하죠.. 절대로 아무리 화가나고 미워도 박사님께 말하는건 절대 경우가 아닙니다. 글을 읽어 보니..차장님이 모든걸 알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군요.. 의지박약한 차장이군요... 우선 개념을 항상 집에 두고나오는 언니라는 사람한테 하고 싶은 말을 하세요....글을 읽어봐선 씨알도 안 먹히겠지만.... 그래도 똑같이 나오면 차장님께 가서 님이 하고 싶은 야기 다 하세요.. 머리가 있는 차장이라면 해결해 줄꺼에요....그래도 안될때.....차장 위에 가서 말씀하세요.. 절차를 밟아 처리를 해야...님이 나중에 욕을 먹지 않습니다.. 개념없는 언니가 욕을 먹죠........ 다시한번 당부하지만...꼭 절차를 밟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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