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겐 2년반 횟수로 3년째되 만난 저보다 3살 많은 남친이 있어요.
우여곡절끝에 작년에 사귀게 되었고...
6개월이란 짧은시간동안 잦은 이별로 지쳐 한달전 큰싸움이
다시는 못볼거 같은 이별로 찾아와 제가
한달보름동안 남친한테 매달려 결국 남친도 맘 못접고
저에게로 돌아왔어요...
둘다 나이가 있다보니 진지한 만남을 시작하기로 했고..
서로 맞춰가면서 만나기루 했고 이제 다시 만난지 4주째네요~^^
그러던중 엇그제 바루 일욜날 저녁에 남친과 다시 만난지 3주만에
싸웠어요~시작은 제가 했지요~
남친한테 정말 서운한게 있어서 따지듯 묻다가 남친의
한마디 한마디에 정말 어이없고 화나고 눈물날만큼 속상했고
단지 약간이라도 풀어주길 바라는맘뿐이었는데......
암튼 그렇게 통화하고 밤새 한숨도 못자고 출근했네요
글구 그담날 잠 한순도 못잔거 뻔히알면서 몸은 괜찮냐
쫌 어떠냐 등등 전화 문자 한통없어서 화나서
제가 또 전화를했고 혼자 막무간애루 울면서 또 막~따지듯~
서운한거 막 말하고...오빤 미안하다하네요~
그 미안하단말이 와닿지 않았어요~업무적으로 바빠서 그순간
대충 하는소리로 들렸거든요...
그렇게 오전에 통화끝으로 점심때 화풀어라 문자 달랑하나~
문자로 싸우는건 끔찍히도 싫어하면서 어떻게 자긴 평소에
그 흔한 전화도 안하고 달랑 문자하나로 끝내려는지~더 화나더군요
그렇게 오후도 내내 우울하게 톡을 보면서 하루를 보내는데
어떤사람이 톡에 제목이 "여친맘을 돌리기위한 이벤트 문의"를 했더군요
내용은 딱 한줄~"장난글은 자제해주세요.여친마음 돌리기 위한 이벤트 좋은거 없을까요?"
뭐 대충 이런식의 내용이었고..
누군가 헤어진 여친맘을 돌릴려나보다하고
제가 첫번째로 댓글을 달아줘죠~
속으로 아~내남친도 저럼 얼마나 좋아~저런건 생각도 안하겠지??
요러면서 댓글을 달아줬죠.
"여자들은 단순한거에 감동하죠.
우선은 장미꽃 한송이를 들고 예고없이 여친집앞에 찾아갑니다
그리고 전화해서 집앞으로 불러낸다음 장미꽃과 함께
넌 나에게 소중한 여자야..영원히~이런 멘트와 함께
장미꽃을 줍니다~ㅋㅋ"이렇게 댓글을 남겼네요
글구 그밑에 추가로 내 남친도 저런생각좀 했음좋겠다~ㅠㅠ
요거와 함께~ㅡㅡ;
암튼..톡과 하루를 마감하고 퇴근해서 집에서 씻고 나오니
8시 20분쯤?? 그때까지 전화한통 문자한통 없더군요..(이때까징 왕삐짐..)
워낙 제가 화내거나 서운해하기만해도 오히려 풀어줄 생각 전혀없이
화내던 사람이라....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을 한편으론 했네요..
그러던중 전화가왔네요 그사람한테..
잠깐 나오라고 집앞이라고~
나갔더니 평소엔 차안에서 기다리던 사람이 차밖에 나와서 기다리고 있네요
보자마자 제 볼을 꼬집더니 아직 화 안풀렸냐고 묻길래 왜왔냐고만 했더니
순간 약간 안절부절 못하고 뭔가 어색한?? 글구 뭔가 쑥스러운듯한?
암튼 그러데요~
글서 왜 그래 그랬더니..차 뒷자석문을 열고 머리를 넣더니
무언갈 꺼내서는 그상태로 팔만 쭉~빼더니 꽃다발을 주는겁니다~
"야~빨랑 받아 ~빨랑~아 창피하단말야~빨랑받아~
나 이런거 못하는거 알잖아~빨랑 받아 빨랑~"ㅡㅡ;
순간 당황도 했고 감동두 하공~ㅋㅋㅋㅋㅋ
그런모습이 너무 고맙기도 하고 ...
3년을 이사람을 알아왔지만 내가 화나서 이렇게 이벤트까징해서
풀어준적이 처음이에요~
글구 이사람 꽃같은거 사는거 정말 못하는사람이구요~
여자한테 꽃선물하는건 창피해서 못한다고 예전에도 말했던 그런사람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런모습이라니~
감동할수 밖에요~^^
전 괜히 아침에 울면서 막무간애로 화냈던게 미안하더군요~
글구 나도 모르게 길거리에서 남친에게 뽀뽀를 해버렸네요~ㅋㅋㅋㅋ
암튼 그렇게 남친도 쑥스러하고 저도 그렇고 그러고 집에가서
문자보냈어요~
"고마워~완전감동~^^글구 화내서 미안해...요거 사진찍어서 싸이 올려야지^^"
요렇게 보냈더니 뭐가 고맙냐고 답장이 왔네요~
맘같아선..
여기 톡에도 사진 올려서 자랑하고 싶은데
회사서 네이트건 싸이건 사진 다운로드건
뭐건 암튼 막아논데 너무 많아서~안되네요~ㅡㅜ
참고루 정말 이쁜 분홍장미꽃 열송이를 이쁘게 포장한 장미꽃다발이에용~^^
글구..
제가 더욱더 감동 받은건.....
어제 제가 한참 우울했던 그시간에 읽고 댓글 달았던...
"여친맘돌기 위한 이벤트"문의한 그 글이 ...
바루 제 남친이었고....
전 제 남친글에 우연히 첫번째로 댓글로
예고없이 집앞에 찾아가 장미꽃 선물하라고 댓글달았구요~
그걸 보구 남친이 그 댓글되루 한겁니다~^^
완전~^^
그댓글 달적에 그순간 전~
내 남치은 이런거 전혀 못하는 사람이니깐 이벤트에 인색한 사람이니깐
아~내남친도 이런맘좀 먹어보는 사람이었음 좋겠다란 생각하면서
달았던건데~ㅋㅋㅋㅋ
어쩜 삘이 통했는지도 모르겠어요~
글구 남친한테 너무 고마워요~
그저....
내가 화내고 서운해하면 오히려 더 화만낼줄 아는남자...
전혀 내맘 한번도 풀어준적 없는 남자로만 알았는데.....
너무 감동이었어요.....^^
저희 이번에 다시 만나면서 결혼전제루 아주 진지하게
만나고 있거든요...
앞으로 정말 이쁜만남할거에요~^^
당군군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