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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드계의 서태지' 조은, 네티즌 인기몰이

임은경 |2003.09.29 20:15
조회 2,392 |추천 0

'발라드계의 서태지' 조은, 네티즌 인기몰이 (스포츠서울)

‘발라드계의 서태지.’

가창력과 작곡 실력을 겸비한 범상치 않은 신인 싱어송라이터 조은(21)이

인터 넷을 중심으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다채로운 발라드 음악을 부르는 조은은 데뷔앨범 발표
이전에 홈페이지(www.echoeun.com)를 통해 수록곡을 공개했고, 곧바로 좋
은 반응이 터져나오고 있다. 국내 가요계에서 주류를 이루는 멜로디가 감정을
고조시키는 발라드가 아닌, 정통 팝발라드 계열의 세련되고 독특한 음악을 구
사하면서 네티즌들은 ‘신인답지 않은 새로운 시도가 마음에 든다’고 입을 모으
고 있다.

타이틀곡은 ‘아이 윌 트라이(I Will Try)’(강은경 작사·이근호, 서준식 작곡). 오
케스트라가 동원돼 반주를 맡았고, 현악 선율이 곡 진행을 주도하면서 큰 규모
의 음악을 지향했다. 현악 선율에 때로는 굵게, 때로는 여리게 풀려나가는 조은
의 보컬이 깔끔한 조화를 이뤘다. 이곡 외에 소박한 느낌의 피아노 음색이 진
한 감동을 전해주는 ‘러브레터’(조은 작사·작곡)도 추천할 만한 트랙이다.

2년 넘게 데뷔를 준비해온 조은은 “‘한 곡도 버릴 게 없는 음반을 만들자’는 목
표로 수록곡의 완성도를 높여왔다”고 말한다. 수많은 작곡가가 공동작업을 해
가며 수록곡을 준비했고, 조은 자신도 100곡 가까운 자작곡을 모두 불러보며
음반을 준비했다. 이러다 보니 음반 제작비도 1억5000만원이 넘게 들어갔다.
신인가수의 데뷔앨범이라고 생각하자면 엄청난 투자가 이뤄진 셈이다.

조은의 소속사 ㈜조은엔터테인먼트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음반업계의 불황
을 돌파하겠다는 생각이다. 인터넷을 통해 곡을 먼저 알리는 식으로 홍보를 시
작했지만 가수에 대한 정보는 최소한만 공개했다. 음반재킷에 가수의 얼굴에
홀로그램을 입혀 외모를 가린 사진을 담아둔 것도 눈길을 끈다. 그리고 음반 구
매자 가운데 추첨을 통해 승용차, 컴퓨터 등 선물을 제공하는 것도 흔치 않은
마케팅이다.

원정호기자 jh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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