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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묻은 군화와 꽃고무신35

꽃고무신 |2003.09.30 16:29
조회 650 |추천 0

 

"여보세요"

 

"네 문수동 문정상 입니다.,"

 

"훕....... 저기.... 모닝콜이요-_-;;;"

 

"아... 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럼... 끊을께요^^"

 

" 감사합니다..덕분에 일찍 일어났습니다"

 

 

 

이상한 사람이다...

 

보통 모닝콜은........... 잠 자는 사람한테  일어나라고 하는 전화인데....

 

정상 이라는 사람은........... 이미 .. 일어나서 세수도 다하고 옷도 다 갈아입은 듯한

 

느낌이었다..

 

(눈에 보이지는 않았지만... 여자의 직감으로 알 수 있었다..--+)

 

 

법당안에서 날 향해 찡긋 웃는 저인간의.. 속내가 궁금하기 짝이없었다.

(젠장... 사람 헷갈리게)

 

 

 

신군이 떠올랐다..

 

군인들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구보를 한다고 들었던 적이 있었다.....

 

신군은 구보 하면서 내생각 할지도 모르는데

 

난 내 앞의 다른 남자에게  더 신경을 쓰고 있다는 사실이  미안했다.^^;

 

 

 

"마음을 비워야지....  하루에 십분만이라도...

다음주에는 화장안해도 여고생처럼 보일 수 있는 법을 가르쳐 줄테니깐... 관심 있으면 꼭 와"

 

 

 

 

이번에 오신 스님은 약간 엉뚱하신 면이 있으시다.....

 

화장안해도 이뻐지는 법

 

성공적인 다이어트...

 

여자에게 인기많은 남자가 되는 법

 

....

 

.....

 

....

 

등... 참된   불자로서(?) 정말 알아야할  중요한 사안들만   주제로 선정해서 말씀해 주신다..

 

 

 

 

"에잇... 그런게 어딧어요.... 스님..  못 믿겠어요"

 

"못 믿겠으면 다음주에 와봐...  그럼 되자너.." (건방진 녀석 그렇다면 그런줄 알것이지)

 

 

---------------------------------------------------------------------------

 

 

 

 

정보가 필요하다......

 

문정상  이사람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

 

우선 남동에    심어놓은 나의 오른팔을 불렀다 ( 무슨 조직 같군-,.-)

 

 

"야.. 일루 와봐...."

 

"누나..... 왜요?"

 

"너 문수동 사는 거 맞나?"

 

"네 왜요? 문수동에 찍어놓은   남자라도....ㅋㅋㅋ"

 

"아니.. 얘는  무슨.. 그런 소릴 하냐... 너 알자나.. 나 남자친구 있는거..  내 친구가..

특별히 부탁해서....내가 대신..."

 

(보통 여자들은 이럴때  자기 친구들 들먹인다...열명중.. 일곱여덜은 그러리라 짐작된다)

 

 

" 알고보면 누나랑 관련된거.. 맞고..ㅋㅋㅋㅋ" 

( 오른팔을 바꿔야 할랑가 보다)

 

"죽을래?!   아니라고.. 아니라고  했자나... 내친구가 문수동에 사는   문정상 이라는 사람에

대해 알아봐 달래서 내가 너한테 물어볼려고.. 그러는 거야.. 그리고 너도  생각을  해봐라

내 일이면 내가 직접 알아보겠냐!  친구한테 부탁하지..."

 

 

'그 형...  꽤 유명한데.. 해병대  다녀온 형이자나요.. 문수동 스타... 차대  위원장...

 진정한 남자지요.."

 

 

 " 누가.. 니 생각 말하랬냐! 그 사람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얘기 해야지"

 

" 조경학과  올해 3학년으로 복학했어요... 나이는..26인가.. 그럴껄요"

 

"고마워.......... 됐다.. 이젠 가봐라.."

 

 

 

 

--------------------------------------------------------------

 

 

 그 사람에 대해 알아내는  건    술술 잘 풀렸다.................

 

호홋.......

 

엉뚱한 사람이다..................

 

 

기숙사 식당 영양사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이............

 

 

하루는...   자기 한테 찾아와서....  다음주 일요일이    자기 생일이니... 미역국을  넣어달라

 

고 했었다고 한다..........

 

 

그냥 주는 대로  먹었던  나는 .... 그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일기 시작했다...

 

 

 

 

' 이건  신군을 향한 마음과는 다른 차원의 관심이야... 그냥 인간으로서 가지는 일종의

 

호기심에 불과해... 그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야..... 절대 난 흔들리지 않아'

 

 

 

 

 

허나... 그 땐 왜 그걸 몰랐을까.....

 

사랑도  때론 거절하기 힘든 유혹도... 호기심이란 포장을 하고 다가온다는 것을........

 

 

 

 

 

남동에 심어놓은...... 나의 오른팔한테 문자와 왔다....

 

'누나 머해요  배고파요 라면 사주세요'

 

-_-;;;;  알았어  10분 뒤  다례원으로  나와

 

 

 

옷을 갈아입고 갈까 그냥 갈까 생각하다... 바지만  갈아입기로 하고.....

 

다례원으로 나갔다......

 

 

저기..

 

굶주림에 지친  새까만 스머프가 보인다..(나의 오른팔은  돌연변이인 새까만 스머프다)

 

 

그리고 뒤에  어디서 많이  본... 남 자.....

 

윽.............................. 문정상이다...........

 

(저 자식 왜 시키지도 않은 짓을 하고 난리야)

 

 

 

" 길수야.. 배고푸니? (최대한 다정스레) 뭐 먹을래?  밥먹을래?"

 

"누나.. 얼마가지고 왔어요? 또 라면값에 딱 맞춰서 가져온거 아니예요?"

 

"(은근히 째려보며) ㅎㅎㅎㅎ 내가 언제 그랬다고 그래!!"

 

 

정상이 먼저 끼어든다.

 

"아이고.. 또 이런대서 만나네요  어쩐일로  이곳 남동 휴게소까지...(왔나요?)"

 

"아...  얘, 길수가  밥 사달라고 해서요"

 

 

정상,   길수를 쳐다보며

 

"어라.. 너 이분 알어?"

 

"형.. 이 누나가 저번에 얘기했던   그 누나 예요.... 남자친구랑... 사귀다가 남자친구 군대

가니깐   착실하게 기다리는   그 고무신....."

 

 

-.,-;;;;;;     길 수 이놈은   왜   쓰잘데기 없는 말들을 하고 다니는 걸까ㅜ,ㅜ

 

 

 

"저기... 통닭 좋아하세요?"

 

 

아니 왠.. 닭   털 날리는 소리???????

 

 

" 네... 특히 양념 통닭 좋아해요"

 

"제가 오늘  길에서 돈을 주웠거든요...... 닭 사줄 테니깐.... 방식구들이랑 같이 드세요"

 

 

 

 

 

오호~~~통재라......

 

내손에 덥석.. 뜨끈뜨끈 한  닭 한마리를 쥐어주고.... 떠나는   정상.......

 

 

 방식구들과 내친구들을 불러  통닭 파티를 벌이며 내린 결론.....

 

 

 

문  정  상  은  서  양  을  좋  아  한  다

 

서  양  은  남  친  이  있  으  나  군  대  가  버  렸  다

 

->고  로  어  쩌  면  둘  이  잘   될 지  모  른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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