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국가기관 근무하는 청원직이다... 나이는 32살...
30살 될 때까지 힘든일도 많이 해봤다...
예식장 식당... 컴퓨터학원 강사... 화학공장에서 화학약품 다루는 2교대 근무...
중학교에서 전산보조요원 등...
어쩌다 운이 좋아 국가기관에 청원직으로 근무를 하게 됐다...
난 공무원 아니고 그렇다고 공무원이 아닌것도 아니다...
국기기관에서 근무하면서 공무원대우를 받는 것이다... 신분상 제약은 있지만...
일주일에 2~3번 출장도 다니고 하루에 200~300km가까이 운전한다...
운전을 직업으로 하시는 분들 보다는 훨씬 짧은 거리겠지만...
그러다 사무실 복귀하면... 7시 8시.... 다른 공무원들은 대부분 퇴근했을 시간에
사무실 복귀해서 출장갔다온 보고서 작성한다...
퇴근은 기본이 밤9시...
각종 자료제출등으로 새벽까지 일하고 퇴근한적도 많다...
산불기간에는 주말에도 출근하는건 기본이다.
남들 다하는 꽃놀이는 생각도 못한다... 그래도 만족한다...
어쩔수 없이 민원을 지연처리하게 되어서 민원인들께 욕먹는건 당연하다...
그런데 법적제한사항에 걸려서 못해주는 일도 많다...
그래도 욕먹는다...
이런건 다 감수해야 하는일...
공무원들은 이래 저래 욕먹고 있으니까...
일부 몰지각한 공무원들이 욕먹는건 당연하다...
하지만... 미꾸라지 한 마리가 흙탕물을 만들 듯이
모든 공무원들을 죽일놈 취급하는건 옳지 않은거 같다...
예전에 공장에서 일하면서
남들과 같이
아침에 출근해서 저녁에 퇴근하는 일을 동경해 오곤 했다...
내가 바라던 일을 하게 된것이기 때문에
퇴근이 아무리 늦더라도 불평 불만은 접어뒀다...
주5일제 근무긴 하지만... 주6일 7일이 거의 대부분이다....
토요일 일요일 둘중에 하루는 출근해서 밀린일을 처리해야 했으니까...
그리고 요즘같은 봄철에는 2월부터 4월까지 하루 이틀 빼고는 매일 출근한다...
토요일이나 일요일 출근하지 않는 날은 집에서 농사일 하는날...
2년 넘게 그런 생활은 반복됐다... 그래도 이 생활에 만족하고 있었다...
공장일 할때 보다는 덜 힘들고...
적성에 맞는거 같아서...
굳이 적성을 따지지 않더라도 매월 꼬박꼬박 월급 나오고
수당도 나오니까 그래도 이정도면 훌륭하다 생각한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 들어서고 공무원 감축을 한덴다....
공무원도 아니고 그렇다고 공무원이 아닌것도 아닌 난.... 퇴출 0순위?
국가기관의 독립외청들을 없앤다고 한다...
요즘 위에서 요구하는 자료들은 하나같이
업무량등을 파악해서 보고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지방이양이 확실시 되어가고 있는 듯 하다...
우리가 지방이양되어서 지자체로 흡수되었다고 가정하자....
그렇다고 지방공무원들은 감원이 없으리라는 보장은 있을까?...
감원을 하게 되면... 그동안 같이 근무한 사람을 감원하게 될까?
굴러온 돌을 쳐 낼까?
각종 민원들... 요구자료.... 등
시간가는줄 모르고 일에 치여살다가 갑자기 내 일자리가 없어진다면....
공무원 연금... 난 솔직히 이런거 관심없다...
다만.... 내가 다니는 직장 맘 편안히 다니면서 일할 수 있길 바랄뿐이다.
작년에... 10년된 아반떼를 팔고... 액티언스포츠를 할부(유예할부 6년)로 질러버렸다...
세금이 2만8천5백원이란다... 화물차로도 쓸수 있고... 집에서 농사일 하는데 도움도 되고...
솔직히 멋도 부리고 싶었다...
휘발류값도 만만치 않았기에 경유차를 사면 차량 유지비가 줄어들까 해서...
그동안 정든 아반떼를 팔고 큰맘먹고 산 액티언스포츠....
경유차량.... 이젠.... 휘발류값을 뛰어넘을꺼 같다....
아반떼 타고 다닐때 30만원 정도 기름값이 나왔다...
하루에 출퇴근 거리 70km 정도 였으니까...
처음에는 액티언 스포츠로 출퇴근 해보니까...
20만원 정도 나왔다...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벌써 35만원 이상들어간다...
할부도 많이 남았고 차량을 팔수도 없고... 판다고 살 사람도 없겠지...
하루하루 일에 치여 지내고 각종 스트레스로 사람 꼴이 말이 아니다...
장가도 가고 싶다.... 키도 작고 못생겨서 여자도 없다...
맞선나가거나 소개팅 나가도 며칠 연락되다 곧 연락 끊어진다...
그러다 보니 이제 여자를 만나는 것도 두렵고...
맘에 드는 여자가 있어도 의기소침해져서
말도 못 꺼내고 딴 남자한테 가는걸 지켜만 본다...
나에게 여자가 없어도 될지 모른다...
그러나 내가 해오던 일이 없어진다는건...
어렵다... 한치앞도 못 보고 이대로 달리기만 해야 하는가...
달리다 낭떠러지로 추락하게 되는건 아닌지...
나이도 있어서 다른데 취업하기도 힘들겠지...
예전에
100군데 넘게 이력서 내서 간신히 공장에 들어갔었다...
지금은... 200군데... 300군데... 아니 더 많은곳을...
내가 바라는건....
내가 하던 직업 계속하면서...
다른 걱정 없이... 오로지 업무 대한 걱정만 할수 있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