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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동화 '심청전'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

또이 |2006.11.11 19:02
조회 1,733 |추천 0
☆ 심 청 전 ☆
-전개 과정 : 설화(효녀지은설화) - 판소리계소설(수궁가, 심청가) - 고전소설(심청전) - 신소설(강상련)


-배경 사상 : 심청전의 배경 사상은 복잡하다. 효를 최대의 덕목으로 강조한다는 면에서는 유교적이고, 화주승을 통해 부처의 신통력을 내세운 점에서는 불교적이며, 옥황상제와 선궁, 선녀 등이 등장해서 심청을 소생시킨다는 점에서는 도교적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심청전의 밑바탕에는 고유의 민간 신앙이 자리잡고 있다. 장님인 심봉사가 제의적 행위를 통해 눈을 뜰 수 있다고 믿거나, 뱃사람들이 인간을 제물로 바쳐 제사를 지낸다는 등의 행위에서 민간 신앙을 느낄 수 있다.

-줄거리 : 황해도 도화동에 심학규라는 장님이 살고 있었는데, 그는 아내를 잃고 갖은 고생을 겪으면서 어린 딸 심청을 길러 갔다. 심청은 얼굴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마음이 또한 착하고 영리하며 효성이 극진했다. 어느날 이웃집에 방아를 찧어주러 갔다가 늦어지는 심청을 찾아나선 심봉사는 그만 실족하여 웅덩이에 빠진다. 마침 지나가던 개법당 화주승이 그를 구해주고 공양미 삼백석을 시주하면 눈을 뜰 수 있다고 하자, 심봉사는 서약한다.
다음날 산 사람을 바다에 제사하기 위해 처녀를 사러다니는 남경 상고에게 몸을 팔기로 약속한 청은 그 대가로 공양미 삼백석을 받고 인당수의 제물이 되어 깊은 물에 몸을 던지게 되었다. 그러나 효성이 하늘나라 왕에게 감동되어 구함을 받아, 심청은 다시 세상에 살아 와서 왕의 왕비가 되었다.
심청은 아버지를 만나려고 장님 잔치를 열어서 드디어 그리던 아버지를 만나고, 심봉사 또한 너무나 반가움에 멀었던 눈이 번쩍 떠졌다.


2. 심청전에 나타난 전통 도덕의 정신!

<심청전>에 나타난 전통 도덕의 정신은 바 로 “효(孝)”이다. 이것은 작품의 주제와도 연관된다. 심청이가 자라서 아버지를 부양 하고, 더 나아가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 아 버지의 눈을 뜨게 하려했던 그 지극한 효 성은 유교적 덕목 뿐만 아니라 인간의 보 편적인 심성에 있다.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낳아주고 길러주신 부모에 대한 “효”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유교가 중심 사상이 되고나서는 그것이 더욱 주요시되어, 양반에서부터 천민에 이르기까지 “효”는 인생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여겨진다.

<심청전>에는 이 “효”가 가장 커다란 주제로 드러나있다. 어려서 어머니를 여의고 자신을 길러주신 아버지의 크신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의 효의 정신은 본받을만 하다. 그러나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자기 목숨을 버리는 것이 정말 효인가 하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를 위한 아름다운 효심은 사회에 없어져서는 안될 덕목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3. 전통 도덕이 현대 사회에서 지켜나지 않아 생기는 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 생각해보기

옛날에는 손에서 증손에 이르기까지 대략 3~4세대가 한 집에서 살았다. 이런 커다란 대가족이 문제 없이 잘 운영되기 위해서는 가족간의 사랑과 정성이 필요했다. 가장은 권위와 책임을 가졌고, 자녀들은 엄격한 교육 아래 효를 배워 할아버지, 혹은 아버지가 늙으시면 정성을 다해 부양하고 보살펴드리는 끈끈한 정의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지금은 핵가족화가 되면서 자녀들이 점점 독립적이고 이기적인 성격을 띄어가고, 급기야는 효도관광을 빙자하여 노부모를 제주도에 모셔다 놓고는 도망쳐버리는 현대판 고려장마저 나타났다. 또한, 최근 들어 부양의무를 소홀히 하는 자식을 상대로 부양료 청구소송을 제기하는 부모들이 점차 늘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부양료 청구소송은 14건에 불과했으나, 올해의 경우 벌써 18건의 소송이 진행중이라고 한다. 소송이 부모·자식간의 관계를 회복하기 어려운 상태로 몰고가는 것임을 모를 리 없는 부모지만, 그만큼 사태가 심각하다는 얘기이다.

아무리 생활이 어렵더라도 자식이 부모를 정성으로 모시는 것을 당연시하는 우리 전통은 어디로 갔을까? 자식들도 언젠가는 부모처럼 늙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텐데... 연약한 핏덩이에서 독립할 수 있을 때까지 키워주는 것은 부모의 도리요, 반대로 부모가 늙어 힘없고 능력이 없어지면 반대로 자녀들이 보살피는 것이 인생의 섭리이다.

부모님은 우리에게 공기와 같은 존재이다. 같이 있을 때는 못 느끼지만, 없으면 그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끼게 되는 것이다. 부모님이 옆에 계실 때 열심히 효도하자. 효도란 <심청전>에 나오는 것처럼 목숨을 바쳐야 하는 거창한 일이 아니어도 된다. 내 방은 내가 청소하기, 설거지하기, 실력이 된다면 음식 하나쯤 차려보는 등, 가정에서도 간단하게 실천할 수 있다. 피곤하신 어머니나 아버지 옆에 앉아 어깨를 주물러드리거나 편안히 누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드리자. 그리하여 부모님께서 기특하게 여기시고 기뻐하실 수 있다면 그보다 커다란 효도는 없을 것이다.

한 가정 한 가정이 사랑과 효성, 정으로 아름답게 꾸며질 때, 이 사회는 더욱 풋풋하고 풍족한 사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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