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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wer Power Concert // 속상한 어버이날선물

어버이날을 맞아 아버지어머니께 좋은 기억 선물드리려고
TV에서 선전하던 플라워파워콘서트를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VIP 좌석가격이 부담스러웠지만 그동안 모아놓은 알바비를 털어서 예매했습니다.

 

방금 집에 돌아오신 부모님께선

현장에서 50%의 할인된 가격으로 티켓을 판매하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VIP 이용자에게만 CD 를 준다는 홈페이지에 분명히 명시된 약속을 저작권을 이유로 들어 거부했다는군요.

 

우선,
공연의 수요를 충당하지 못해 공연 날짜에 쫓겨 티켓을 팔아치우려고 했다는 의도는
충분히 읽혀집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아주 여유있게 생각하면 이해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소규모 회사도 아닌 인터파크라는 대표적인 예매기업에서.
어버이날 선물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온라인에서는 2배의 가격으로 판매하면서 오프라인에서 그런 소소한 이익을 챙겼다는 것이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것이 어버이날 선물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으로 광고하면서
할 수 있는 행동입니까.

작은 가격도 아닙니다. 심지어는 아버님께서 이의를 제기하시자,
백화점에서도 안팔리면 세일을 한다는 식으로 직원분이 말씀하셨다더군요.
말이됩니까
백화점에 안팔리는 상품과 이 공연이 비교가 되는 가치라고 생각합니까.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셨다면 그 직원분의 상식을 의심해 보고 싶습니다.
농담으로 하셨다면, 한사람당 198000원이라는 가격이 농담으로 할 수 있는 가격인지
그렇게 여유가 있으신 분인진 모르겠지만
학생에게는 전혀 그렇지가 않습니다.

 

다음으로
비매품이라고 분명히 공지했던 CD 건입니다.

저작권 문제가 언제부터 문제시되었는지 모르겠지만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난 후에라도 바로 이곳 홈페이지에
공지를 해야하는것 아닙니까.
혹시나 하고 들어와봤는데 아직까지 버젓이 글이 남아있군요.

심지어는 CD 가 어떤 내용이냐고 묻는 질문에 CD 에 들어있는 노래들을

대답해주시더군요.
어디까지 고객들을 속여넘기고 이익을 챙기려고 하는겁니까.
고객과의 약속은 적당한 이익 앞에 그대로 무너지는 겁니까.

비도 오는데 적절한 조치도 없이
가수들의 공연은 엠프문제로 끝도 없이 늘어지고
공연을 보고 돌아오신 부모님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시며
어두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시더군요.

 

인터파크라는 대기업에서 어떻게 이런 몰상식한 처사를 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이해도 안할 거구요.

제가 확대해석하는 걸까요.
내일 중에 직원분이 연락을 해주신다고 했는데.
적절한 사과와 대처를 받지 못하면 그대로 넘어가진 않을 것입니다.
적당히 웃어 넘기기엔,
그 티켓가격으로 고민했던 시간과, 무리를 해서라도 부모님께 좋은 선물을 드리고자 했던
자식의 마음과, 자식이 무리한 걸 알면서도 어려운 발걸음 하신 부모님께 죄송해서 안되겠습니다.

내일 공연이 남은걸로 알고있는데.
지금이라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시고, 부적절한 가격과 홈페이지에 명시한 약속을 어긴 것에 대해
보상해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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