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늦은 시간 마음도 울적하고 해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남친이랑은 이미 헤어졌구요..
아직은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런지 많이 힘든 시기네요.
한번 헤어지면, 뒤돌아 보지 말라고
다시 사귄다고 잘 될 일 없다고들 하잖아요.
그 말이 맞는 건가요..
19살 때 남친을 사겼어요.
정말 한달도 안되서 헤어졌구요..;
그 때는 제가 좀 성격이........제가 왜그랬는지
착하기만한 남친이 답답해보이더라구요..
그러고 나서 쭈욱 연락만 하고..
그러다 21살에 다시 만나게 됐어요.
몇번 만나다 보니..
다시 옛감정이 새록새록 돋았는지..
그 때가 그 친구 입대할 시기였는데,
제가 덜컥 기다리겠다고 선포해버렸어요.
저 혼자 생각도 많이 해봤고,
이런 저런 걱정도 해보고
내가 괜히 기다리겠다 하고
나중에 딴맘 품으면 그 친구 정말 힘들어질까봐서요;
2년 꽉 채워서는 아니지만..(2년되기 일주일정도 전에 전역했거든요)
그 기간동안 위태로웠던 때도 있었지만
정말 많이 행복했었어요.
너무 보고싶어서 매말라가기도 했지만;
게다가 제가 학교다니고 있었으니까
그나마 좀 밖에 돌아다니다 보니
기분전환되기도 하고..
제가 막 놀러다니는걸 안 좋아하거든요;
또 공부에 흥미 갖고 밤새가며 공부하다보니
남친연락에만 목매달고 추한 꼴 보이진 않았던거 같아요.
남친 전역할 때 되니까 마냥 좋은 것도 아니더라구요..
그 친구는 칼복학해서 전역하고 그 다음날부터 학교갔거든요;
그 문제갖고 미리 걱정도 많이 했어요..
(제가 좀 먼저 걱정하는 성격이라;)
저는 그 때 휴학하고 1년동안 다른 공부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그 친구도 바로 학교다니면
서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더 트러블만 생기지 않을까 싶어서 였죠;
올해 3월에 전역하고..딱 한달 사귀었네요;
한달동안 5번 봤나..
휴...제가 그 친구 정말 많이 사랑했거든요..
세상에서 가족 다음으로 이렇게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요..
학교다니면서 연락도 제가 먼저 하는 거 아니면 잘 안하고..
제가 이정도로 깐깐하고 집착하는 성격이 아닌데;;
게다가 그동안 남자 만나면서 연락 문제로 다투어본적도 없구..
하루에 연락오는게 문자 5개도 안되고, 전화 아주 짧게 1통, 가끔 2통..
늘 제가 연락했죠..그러다보니 저만 요금이 15만원이상이구;
그 친구가 가정형편이 어려운건 아니지만..
제가 그런 문제 걱정하고 싶게 하지 않아서..
그러다보니까 그게 또 마음에 쌓였는지
그 문제로 제일 많이 부딪히더라구요..
처음에는 하루에 연락 몇번씩 하자고 정해놨는데
솔직히 이렇게 정해놓는 것도 웃기지만,
그난마 그렇게 정해놓고나서 연락이라고 오는게
나 학교가는 길이야. 피곤해 죽겠다.
나 수업 끝났어. 이제 점심먹으러가.
나 이제 독서실가려구.
이제 집에 가는 길이야, 피곤하다.
이렇게 통보형식..나에 대해서는 궁금한 것도 없는지
내 하루는 어땠는지, 뭐하면서 하루를 보내는지 묻지도 않구..
더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약자라고 하잖아요.
진짜 그런거 같아요..
쿨한척 해보려고 애쓰고 애썼는데
오히려 삭히고 참다보니 다투게 될 때 더 크게 싸우고..
그친구가 전역하고 바로 학교다니다 보니..
환경변화가 너무 큰가 싶고..혼란스러워서 저러나 싶고..
그래서 이해해주려고 정말 노력하고 또 노력했어요..
저 그 친구 많이 챙겨줬거든요..
매일같이 꼭 술먹고 들어가는 놈,
밤늦게 들어가는데 행여나 전철에서 잠들어서 제때 못내릴까봐
그 시간때 맞춰 전화해서 술깨워주고..
매일은 못그랬지만 가끔씩 새벽 6시에 모닝콜해주고
전 바로 기절해서 자고..
그 친구 부모님도 챙겨드리고..
토익공부한다길래 문제집이며 단어장이며 제가 다 챙겨줬구요..
싸우면서 하는 소리가
자기는 소심해서 먼저 연락하는거 못한대요..;
그동안 군생활때 전화한거랑 휴가나와서 폰 쓸 때 연락했던것들은 다 뭐였는지..
그냥 막 현실이 다 싫대요, 학교도 싫고, 벗어나고 싶대요..
싫다는 학교에는 수업없는 날도 가면서..
화이트데이에도 나 2시간 만나고 학교가면서...
제가 정말 사랑했던 사람이라서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중에서는 가족이외에 최고로 사랑한 남자라서
그래서 더 힘드네요..
자기가 못해줄거 같다고 다른 남자 만나래요;
잘해주는게 뭔지,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모르겠대요;
그러다가 또 자기가 미안하다고 다시 만나자 하고..
그러다 한번 만났는데 제가 그 친구 핸드폰 뒤적거리다(새로 산거라 이뻐서..)
학교 여자후배가 찍은 사진이 있더라구요..;
어찌나 화가 나던지..
제가 그 전에는 단 한번도 남자한테 집착부린 적이 없어요;
이러는 제 스스로가 신기하더라구요..
또 찌질하게 아직도 일주일에 한번씩은 꼭 못참고 연락하구요;
이제 다신 안하기로 굳게 마음먹었지만..
시간이 해결해주겠죠..
그냥 마음이 허해서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썼어요..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그 친구가 왜 변한걸까요..
그냥 저한테 질린거겠죠..;
미치겠어요..
다른 남자들한테 대쉬를 받아도,
마음이 안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