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읽기만했는데 제가 적게될줄은 몰랐습니다.
너무 억울해서 어디 풀때도 없고.. 다른분들도 조심하시라고 몇자 적습니다.
보이스피싱 말만듣고 뉴스에서 보기만했는데.. 일반적으로 연체가 되었다, 우체국 택배가 반송된다, 국세청환급, 경찰청 등등... 이런것들은 그냥 끊어버리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자식이 납치되었다는 전화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는지.. 뉴스에서 볼때도 전화로 확인
하면되는데..이렇게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다가 아니더군요..
금요일 오후 2시 전화벨이 울리면서 악몽이 시작되었습니다.
집전화로 전화가 온지 10초도 안되서 핸드폰으로도 전화가 왔습니다.
사기꾼 : 아주머니 아들이 다쳐서 피가 많이 납니다.
엄마 : 거기가 어딘가요?
사기꾼 : 아줌마 내가 어제 출소했는데 동생들이랑 먹고살려니 돈이없다 아줌마 아들 지금 좀다쳐서 피가 많이 나는데 아줌마가 돈만 송금해주면 살려줄께..
아들이랑 통화해봐..
사기꾼2 : 엄마 아저씨들이 검은보자기를 씌워서 어딘지는 모르겠는데 아저씨들이 시키는데로해..
엄마 : XX야 어디야 여보세요~~
사기꾼 : 친구들이랑 같이 데려왔는데 다른애들은 다 오천에 합의봤거든 아줌마도 오천만원 송금해
엄마 : 그게 무슨말이예요.. 멍~~
사기꾼 : 전화기 하나라도 끊으면 바로 죽여..
"전화기 너머에서는 광목 떨어지는소리 퍽~퍽~ 데리고 나가.. 등의 소리가 들리고.."
사기꾼 : 텔레뱅킹 되는 통장 불러
엄마 : 통장번호를 불러주니
사기꾼 : 비밀번호, 이체비밀번호, 보안카드번호 불러..
엄마는 아들이 납치되었다는 소리에 정신이 멍~해지면서 아들목소리를 듣고난 후부터는
줄줄줄...불러주었다네요..
사기꾼 : 돈빨리 송금해 안그러면 손가락 잘라..
엄마 : 돈 사백있는데 텔레뱅킹이 안되는 통장이라서요..
사기꾼 : 옆에 누가있어?
엄마 : 이모가 있는데..
사기꾼 : 이모가 은행가서 송금해... 경찰에 신고하면 바로 죽인다. 빨리 송금해..
엄마는 이모한테 부탁해 돈은 송금하고..
사기꾼 : 신고했지 신고하면 죽여.. 아들 살리고싶으면 빨리송금해..
45분동안 집전화도 핸드폰도 못끊게 하고 욕을하면서 협박을 했습니다.
사기꾼은 텔레뱅킹이되는 통장에서 자기가 이체를 해가려했지만 엄마가 너무 당황하여 비밀번호를 잘못불러줘서 오류가 계속나니 화를 내면서 계좌번호를 불러주면서 이쪽으로 아줌마가 직접 송금하라며 계좌를 불러줬습니다.
엄마는 혹시나 동생이 다칠까봐 하나하나 확인까지하면서 이체를 해주었다네요 돈이 송금되고나니..
사기꾼 : 돈이 왜이리 적어 약올려 소리치더니 손마디랑 발목 잘랐어.. 마저 송금될때까지 이빨도 다뽑는다 빨리송금해..
엄마는 더이상 돈이없어서 당황해하면 돈을 어디서 빌리지..생각하고 있는동안 마침 옆집아주머니가 집에 놀러와서 왜그러냐며 엄마가 동생이 납치되었다며 어떻게하나고..하니 아주머니가 경찰에 신고를해서 경찰이 출동하면서 상황이 종료되었습니다.
제가 알고있기로는 이런전화는 집전화나 핸드폰 둘중 하나만 오는걸로 알았는데.. 저희집은
집전화, 핸드폰이 동시에 왔습니다. 이런상황에는 확인을 해볼길이 없습니다..
경찰이 와서 동생핸드폰에 확인전화를 했는데 동생은 받지를 않고.. 나중에 통화를 했더니 학교에서 수업중이었다고.. 근데 경찰이 전화를했는데 동생핸드폰에는 그시간에 한통의 전화도 오질않았다네요.. 이런경우 동생폰에 통화가 안되게 사기꾼들이 멀해놓는다는데.. 그럼 확인할길이 없잖아요 그럼 꼼작없이 당해야하는데.. 저희 엄마도 전화를 받았을때 사기전화가 많은데.. 이런생각을 했었는데 동생목소리를 들으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랍니다. 자신이 의심을 하여 동생이 죽기라도 한다면 평생 생지옥에 살아야하니.. 당신맘이 어땠을지 충분히 이해갑니다.
다른것도아니고 자식 목숨가지고 사기를 치다니 정말 나쁜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돈이 저희집에 있는 여유돈이 아니고 옆집에서 맡겨놓은 돈이라 바로 드려야하는데..
동생은 동생이 전화를 안받아서 송금한것만 같다며 기죽어있고 엄마는 자신의 잘못으로 돈을 송금해서 죄의식에 있고.. 아무리 위로를 해도 엄마는 자기때문이라며 조금만 신경을 썼더라면..이러고 계시는데 어찌해야할지..화가나서 미치겠습니다.
경찰들도 잡아도 돈은 못찾는다 하는데.. 정말 여러분 부모님들 조심시키셔야합니다.
어떤지역에는 예방 전단지도 만들어 뿌렸다는데 저희 경찰서는 멀하는지.. 피해자가 엄청 많다는데
너무 아니하게 있는것 같아 화가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발신표시에 국제전화번호가 뜬다는데 저희집은 일반 핸드폰(대포폰이겠지만)번호가 떴습니다. 010-3157-9590 이번호였거든요..
꼭 국제번호만 뜬다는 보장없으니 여러분들께서 부모님들 조심시키시고 집에서 꼭 예방 교육을 하셔야합니다. 직접경험하지 않으면 심각성을 잘모릅니다.
지금 엄마는 전화벨소리만 울려도 깜짝깜짝 놀라시는데 그모습을 보고있으니 그놈들 정말 죽여버리고 싶습니다.
경찰 말로는 보이스피싱이 은행이 쉬기전날 극성이라 하더라구요 피해없으시길 바라면서.. 욱하는 맘에 몇자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