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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하자

바보 |2008.05.08 11:50
조회 399 |추천 0

작년...2007년이 끝나갈때쯤...

 

그때 당시 사귀던 남자와 너무 힘이들어 어찌할바를 모를때...

 

혼자 감당하기 너무 벅차 매일 눈물로 지새우며 정신줄을 놓으려 할때...

 

카페 동호회에서 한 남자를 만났습니다...

 

나보다 나이가 훠~~얼씬 많아서 큰오빠나 삼촌쯤...(삼촌은 오바인가?) 그정도로 생각이 들더군요

 

결혼 했을줄 알았지만 미혼이더라구요,,작은 회사를 운영중이고..

 

내가 너무 힘들어 하니까 내 고민도 들어주고 조언도해주고

 

내 신세한탄과 수다떨기를 다 받아주면서 힘든 마음을 추스릴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왜 미련하게 남친에게 너무 잘해줬냐고 남자들이 너무 바보같다면서...

 

얼굴도 모르는 저에게 정말 많은 힘을 주었습니다

 

'나같으면 여자친구가 그렇게 해주면 정말 고마워할꺼같은데..'

 

'내가 남친이면 너를 그렇게 힘들게 하지 않을텐데..'

 

이런 말을 종종하였습니다

 

남친과 헤어진 후 외로운 마음이 들지 않게 너무 잘해주는 모습에 마음이 끌리기 시작했습니다

 

매일밤 새벽까지 전화통화를 하며 지내다가...

 

연말쯤 실제로 만났는데..(사진은 전에 본 상태)

 

나이보다 동안에다가 매너있는 모습...예전 남친의 철없는 모습만 보다가

 

나이많은 사람의 성숙한 모습이 마음에 들었습니다...내가 의지 할 수 있을꺼같다는 느낌이..

 

그사람도 내가 아주 좋다고 그러더라구요....

 

남친한테 해줬던 일들과 행동들로봐서 수수한외모일줄 알았는데 옷차림이나 얼굴이 화려하다면서

 

이미지가 다르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날 이후 점점 더 가까워졌고, 2번째 만나던날 그사람이 나한테 그러더라구요

 

자기가 행복하게 해주면 안돼겠냐고...너처럼 착한사람이 왜 그렇게 당하고만 살았냐면서

 

자기는 나 만나면 눈물 나지 않게 정말 잘 할 자신이 있다고...

 

분위기 있는 카페에서 케익에 촛불켜놓구 그런말을 하는데...(물론 선물도 함께...쿨럭)

 

안넘어갈수가 없겠더라구요 ㅎㅎ

 

예전남친을 아직 못잊은거 다 안다면서 기다릴수있으니까 사귀어달라고...

 

그말에 감동을 받아 사귀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정말 잘해주더군요 

 

사는곳이 좀 멀어서 주말에 밖에 볼수 없지만 서로 게임을 좋아해서 평일에는 같이 게임을 하고

 

주말에 만나서 얼굴보고..이런식으로 몇달을 만났습니다

 

만나기 시작할때 부터 지금까지 그사람 회사가 너무 바빠서 전화통화는 거의 못했구요(사귀기전에는 새벽까지 통화햇는데..ㅡ.ㅡ)

 

바쁘다는말에 낮에는 전화도 제대로 못하고 문자만 보내고(이런저런 안부문자)

 

밤에 퇴근하고나서 집에가면 그사람이 나한테 전화해서 집에왔다 보고하고 같이 게임하고 지냈습니다

 

근데 주말에 만나도 매일 겜방만 가는겁니다 춥다고 아무데도 안가고 만나면 무조건 겜방...

 

첨엔 별 생각 없었는데...점점 불만이 생기더라구요

 

내가 아무리 게임을 좋아한다지만 평일에도 계속 게임하는데 주말엔 좀 놀러도 다니고 데이트다운 데이트좀 해보고싶은데

 

매일 겜방에만 가니까 싫더라구요

 

그래도 평일에 일땜에 치어서 스트레스 많이 받고 힘든사람한테 잔소리 하기도 그렇고

 

게임하며서 스트레스 푸는거 같아 참았습니다

 

그러다 제가 좀 투정부리니까 나한테 겨울에 추운데 돌아다니는게 싫어서 그런다며

 

봄되고 회사 바쁜거 좀 해결되면 여기저기 놀러다니자고해서 또 참았구요

 

그러다가 그사람 집에 인사까지 하게되었습니다

 

그사람이 결혼적령기라서 그런건지 집에서 하도 보고싶다고 그러셔서

 

얼떨결에 인사하게되었는데...그다지 맘에 들어하시는거같지 않았어요

 

어머님이...다른가족들은 맘에 든다고 막 그러셨는데..어머님만 아무표정없이 계시더라구요..

 

좀 무안하기도하고 어찌할바를 모르고 있다가 집에왔습니다

 

그 후.. 결혼 이야기가 나오고...(그사람 결혼적령기가 넘었으니까..ㅡ.ㅡ)

 

그사람이 저에게 결혼이야기를 하고...그사람 가족들도 올해안에 결혼하라고 하고..

 

근데 저희집에서는 반대를 해요...궁합도 별로 안좋게 나왔다그러고

 

나이도 어린데다가 한참 놀러다니는거 좋아하고 친구만나기 좋아하는 나이인 제가 나이 많은 사람에게 시집가서 적응할수 없을꺼라고...

 

분명히 어린 마누라 데리고 살면 구속도 심할껀데 너는 그거 어케 견딜라하냐구...

 

그래도 제 성격이 한번 한다면 반드시 한다는걸 아셔서 크게 반대는 아니지만 안햇으면...하시더라구요

 

조금 힘들어 하고있는데...요즘 그사람이 변했어요

 

전에는 아무리 바빠도 퇴근하고 집에가면 전화했는데(그것도 30초정도지만), 아주 가끔은 회사에서 외근나갈때 전화한번씩 해주고 그랫는데(그것도 30초정도)

 

요즘은 전화도 안하네요 내가 전화 안하면 절대 전화 먼저 안하구요

 

내가 걱정되서 낮에 전화하면 바쁘다고 그러고 끊고요..그렇다고 제가 전화해서 오래 통화하는것도아니구요

 

그냥 목소리 들으려고 한번 전화해서 바쁘다고 하면 알았다고 두말않고 끊어버려서 낮에 통화하는건 10초도 안돼요

 

밤에는 집에가서 전화도 안하고 게임만 하고있고요

 

요즘에는 제가 피곤하고 그래서 게임도 거의 안하니까 혼자서 게임만 하구요

 

기다리다 못해 전화하면 게임하니까 나중에 전화할께...라던지 티비보니까 나중에 전화할께...

 

이러고 안합니다..ㅡ.ㅡ^

 

내가 올해 결혼하려면 이것저것 상의도 해야하고 울집에 인사도 와야하는거 아니냐고 그러니까

 

지금 바뻐서 정신없다고 나중에 얘기하자고 기다려달라고 한지가 몇달째고...

 

저랑 결혼을 하겠다는건지 말겠다는건지...

 

지금은 제가 기다리다못해 승질나서 며칠째 전화연락을 안하니...그사람도 연락이 없네요

 

아는사람에게 얘기를 하니 조금더 기다려보라구 바쁜거 해결되면 괜찮아지지않겠냐고..하는데

 

저는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바뻐도 하루에 몇분의 시간이 안날까요? 점심먹으러 간다던지 화장실을 간다던지 하다못해 담배피는 시간에 전화 한통화 못하나요?

 

제가 전화를 오래 붙잡고있으려하는 성격도아니고 바쁜거 뻔히 알아서 그냥 목소리 몇초 들려주는것도 괜찮다고 하는데도 전화안하고

 

낮에는 바쁘다치고 저녁에 퇴근하고 나서는 전화한통화 못한답니까?

 

그 잘난 게임은 매일매일 밤늦게까지 할 생각이 들면서 내 생각은 한번 안드나봐요

 

이제 그만할랍니다...기다리는것도 지치고...기다림도 뭔가 있어야 기다릴 마음이 생기는거죠..

 

집에서도 반대하는 결혼 밀어부치는것도 스트레스인데...

 

걍 집에서 선보라는거나 보러 갈랍니다...그사람이 아무리 능력이 있고 돈이 많아도...

 

여자는 큰걸 바라는게 아닌데...그냥 작은 행복...짧은 전화 한통...문자메시지한통...

 

사랑받고있다는 느낌...그냥 그거면...돈없어도...힘들어도...견딜수있는데...

 

게다가 미니홈피에 전에 사귀던 여자사진 버젓이 올려놓구..

 

제가 누구냐고 물어보니까 전에 만나던 여자라고 헤어졌다고 해서

 

난 기분나쁘니까 지워달라고 처음 만날때부터 말했는데 지금까지 홈피에 올라가있구요

 

미니홈피 안한다고 나중에 시간날때 지운다고 한게 몇달째....게임 할시간...티비볼시간은 있어도

 

여자친구가 글케 원하는데 거기 5분들어가서 그사진 지울시간은 없나보네요

 

아...쓰다보니 열받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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