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내외內外의 법칙

또이 |2006.11.11 20:24
조회 65 |추천 0
 유가는 남녀 사이를 엄격하게 구분짓고 남녀간의 무절제한 교제를 금지할 것을 주장하여 금욕적인 성 문화의 탄생을 가져왔다.

 

   군자는 색을 멀리하는 것으로써 백성들의 규율로 삼았다. 그래서 남녀간에는 주고 받는 것을 직접하지 않는다...... 고모, 누나, 여동생이 이미 출가하여 친청에 오면, 남자는 그녀들과 같은 자리에 앉지 못하고 과부는 밤에 울지 못한다. 부인이 질병에 걸렸어도 안부만 물을 뿐 그 질병에 관해서는 묻지 못한다. 이로써 백성들을 막는다. 백성들이 음탕하면 다른 종족에 의해 혼란스럽게 된다.(禮記, 坊記)

 

   '남녀간에는 주고 받는 것을 직접적으로 하지 않는다(男女授受不親)'는 말은 남녀간에 내외를 하여 손과 손으로 물건릉 전할 수 없음을 말한다. 그러면 어떻게 물건을 전했는가?

 

   공자' class='bl01' target=_blank>공자는 남쪽 지방으로 여행을 하던 중 아곡이라는 지방의 한 물가를 지나게 되었다. 그 물가에서 한 처녀가 망령된 소리를 듣지 않는다는 뜻을 지닌 진이라는 귀고리를 하고 빨래를 하고 있었다. 공자는 물가 주변에서 잠시 쉬면서 제자 자공子貢에게 그녀를 시험해 보도록 했다.

   공자는 우선 자공에게 술잔을 하나 꺼내 주면서 그 처녀에게 말을 건네 보도록 했다. 자공은 다가가 말했다.

   "나는 북쪽 동네에 사는 사람입니다. 남쪽 초나라까지 가려는데, 지독한 더위로 물을 마시고 싶어졌습니다. 이 잔에 물을 떠 주시면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처녀가 말했다.

   "이 아곡의 냇물은 굽이져 있습니다. 이 냇물의 물은 맑은 곳도 있고 흐린 곳도 있으며 바다로 흘러갑니다. 마시고 싶으면 드십시오. 어찌 저와 같은 여자에게 말씀을 하십니까?"

   그리고 자공의 잔을 받아 물의 흐름을 거슬러 물을 떠서 엎고, 다시 흐름을 따라 물을 떠서 무릎을 끓어 냇물의 둔덕 무래 위에 놓고 이렇게 말했다.

   "직적 드리는 것은 예禮가 아닙니다."

   자공이 돌아가 공자에게 이 이야기를 하자, 그녀는 예절을 아는 사람이라고 했다.(劉向, [古列女傳] 卷 六)

 

   이 이야기에서 알 수 있듯이, '남녀수수불친'은 그 당시 남녀간에 지켜야 할 예절이었다. 맹자도 이 규율을 중시하기는 했지만 절대적인 것으로 보지는 않았다. 맹자와 순우곤(淳于곤)의 문답에 이런 내용이 보인다.

 

   순우곤이 말했다. "남자와 여자가 주고받는 것을 직접적으로 하지 않는 것이 예절입니까?" 맹자는 "예절이다"라고 했다. 순우곤이 또 말하기를, "형수가 물에 빠지면 손으로 끌어 잡아당기겠습니까?"라고 하자, 맹자는 "형수가 물에 빠졌는데 끌어 잡아당기지 아니한다면 이는 승냥이와 이리 같은 짐승이다. 남자와 여자가 주고받기를 직접적으로 하지 않는 것은 예절이고, 형수가 물에 빠졌는데 손으로 끌어 잡아당기는 것은 권도(權道: 임기웅변의 조치)이다"라고 했다.([孟子, 離婁上)

 

   맹자는 남자와 여자가 직접 손을 잡지 않는 것이 예절이지만, 형수가 물에 빠졌을 경우처럼 불가피한 경우까지 그렇게 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는 승냥이와 이리 같은 짐승과 다를 것이 없다고 보았다.

   <예기, 내칙內則>에서는 남녀간의 음란함을 방지하는 방법으로 "안과 밖이 공동으로 우물을 쓰지 않으며, 목욕을 함께 하지 않고, 잠자리를 통하지 않으며, 여가를 함께 하지 않는다. 남자와 여자는 옷을 같이 입지 않는다. 집안의 말을 밖에서 하지 않고 바깥 일을 집안에 들이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 밖에도 남녀가 일곱 살만 되면 동석을 허용하지 않음(男女七歲不同席)으로써 음란함을 막으려 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