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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내보내겠다고 벼르던 과장이..

얼씨구 |2008.05.09 16:06
조회 1,013 |추천 0

관리사무실 직원 입니다.


이회사 다닌지도 대략 7-8개월정도 된 듯 합니다.

3개월째 접어들면서부터 과장하고 안맞아서 사무실에서 큰 소리가 나기 시작 했습니다.

일 못한다고 이런저런 소리 듣고 급기야는 시말서 3번 다 쓰고 말았죠.

과장 말로는 3번 쓰면 아웃이라고 해서 급여도 적고(75만원이 채 안됨) 내 자리에 컴퓨터도 없고 해서 내보내면 미련 없이 나갈 생각이었습니다.
오죽하면 제발 나 좀 내보내라고 속으로 여러번 말을 했었죠.
회사 출근해서 사무실에 과장하고 둘이 있는 시간이 곤욕이 아닐수가 없어습니다.
장부 맨날 틀린다고 매일 출근해서 하는 일이라고는 남는 시간에 연습하고 앉아 있고, 매일 하루종일 그거만 들여다보니 지겨워서 과장 자리 지키고 있을 때만 하는 척 일 보러 잠시잠시 자리 비우면 바로 딴짓
이러면서 하루하루를 견디며 회사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수요일 사장님이 일찍 출근 하셨더라구요.
과장 찾길래 휴대전호로 전화 해보니 자기가 직접 사장한테 말씀 드리겠다고 하며 전화 끊었습니다.
이날 따라 과장 오전 종일 계속 안보이더라구요.(출근 안한상태)
오후시간이 되서야 나타나셨는데 또 그새 않보이더군요.

여차저차 상황을 보니 과장 사직서 제출하고 바로 가셨다고 합니다.
전무가 사장한테 하는 얘기 들려서 들어보니 아침에 늦께 출근하고 퇴근 일찍하고 해서 한번 생각해보는 것 어떻겠냐고.. 이런식으로 다 말을 했었던 모양입니다.
매일은 아니지만 사무실 9시 넘어 들어오는 날도 많았구, 퇴근은 6시 땡하기가 무섭게 바로 가는 모양이더라구요.

나, 입사 초기에는 전무가 나한테 하는 말이 과장 8시 되면 출근 한다고 들었습니다.
과장 이 시간에 출근해서 1층 경비실에서 다른 일 하면서 시간 보내나보다 했는데 쭉 지켜보니 8시 출근은 커녕 대체적으로 아침에 늦께 출근 한다는 사실을 알았죠.

이 회사가 6시 퇴근인데 과장은 5시 30분 되면 1층에서 시간 보내다가 가는 거로 알고 있었구요.
빠르면 5시 되면 자기자리 컴퓨터 끄고 사무실을 나가곤 했었습니다.
종일 과장과 나 둘이서만 사무실 지키고 있다가 과장 이렇게 먼저 퇴근하면 정말 살 것 같더라구요.
전무는 원래 일찍 퇴근 하는 사람인지라 패쓰
회사 출근하면 과장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게 없지않아 있었습니다.
둘이서만 사무실에 있는게 너무너무 싫었습니다.
과장이 저, 내보낸다고 큰 소리 치더니 결국 자기가 나가고 말았죠.

과장, 이 회사 온지 2년이 채 안됐습니다. 1년 반개월정도 됐나..
나 일 못한다고 지랄해댈때면 가끔 한두번씩은 전에 있던 그만두신분과 비교 하곤 했었습니다.
그 분은 3-4개월만 더 버티면 3년인데 과장하고도 1년 조금 안되게 근무하고 퇴사 했죠.
과장 얘기 하는 걸 들어보니 그만두신분과 근무 할 때가 행복했던 모양입니다.
그 분이 일 잘했다고 나와 비교 된다고 하니 말 다한거죠.
가령, 그 분이 고분고분 말 잘 듣는 그리고 업무적으로 틀리는거 없이 척척 자기 화나지 않게 끔 일을 잘 해 냈다는..


20년 근무 하셨던 이사님도 (5월달부터 안나옴) 그만 두시구(이분은 좋았음) 과장 그만두니 정말이지 세상을 다 얻은거 같습니다.
과장이 지랄 해대도 버텨냈더니 이럴날도 다 있고..
제 추측으로는 과장이 이사님과 가깝게 지내는 것 같던데, 그분이 그만두니 마음이 싱숭생숭 했는지도 모르겠네요.
과장이 지랄 하던말든 이 악물고 버텨냈더니 결국 제가 아닌 과장이 나가서 얼마나 기쁘던지.
버티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장도 그리 일 잘하는 편이 못 되던데 자기나 잘 할 것이지 나, 일 못 한다고 얼마나 성깔을 부리던지 생각이 납니다.

자기가 업무적으로 틀리는 것은 용서가 되고 내가 틀리거나 하면 용서가 안되는 그런 과장넘이었습니다.

 

저도 월급이 적지만 과장 월급이 4대 제하고 120만원선

저한테 지랄하고 성깔 부릴 때마다 드는 생각이 너도 능력이 안되니 과장이나 되갖고 그 월급이나 받고 있냐.. 이런 생각이 자주 들곤 했었죠.

아들놈 한명이 미국 버클리대 다닌다고 하더만 아무리 공부 잘해도 그렇치 그 월급 받고 생활이 되는지 몰라..

 

1층 음식점 사장하고 이 회사 사장 하고 대화 하는거 들어보니 최근에는 마누라랑 싸웠다는 얘기도 들리던데 1층 사장은 그만두는 거랑 그거랑 무슨 관계냐 그러구..

아무튼 저야말로 눈에 가시였던 과장이 나가서 요세 회사 다니는 맛이 납니다.

과장이 나가고 나니 일도 더 의욕적으로 해야 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과장 때문에 일 하는 것도 도통 능률도 안오르고 과장 하고 최대한 안부딪히려고 얼마나 눈치를 보며 회사생활을 하려고 노력을 했었는지 모릅니다.

과장 나갔으니 그 자리 대신할 다른 사람 구하는 중인데요.

쉽지가 않은 모양 입니다.

급여가 적어서 오려는 사람 금방 안나타날듯.

새로 오시는 분한테는 얼마나 더 올려주질 의문입니다.

여러분들 중에도 저와 같은 경험 해보신분 있으세요?

저처럼 1년 안되게 근무 하는 와중에 눈에 가시였던 상사가 그만두는 경우...

이런 경우 겪어보신분..


과장 나가고 나니 기본 1년은 이 회사에서 무난히 버텨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를 힘들게 하던 과장이 나갔으니 이거 기뻐해도 되는거 맞죠?

사장, 전무 때문에 그다지 크게 힘들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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