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20대 사내입니다..
이글을 쓰는 이유는..제 사랑하는친구가 하늘나라로 가기전..제일 가슴아파했던일인데..
누구한테 말도 못하겠고..답답하기만해서..그냥 적어봅니다..(이러면 안되는걸 알면서.)
제친구는 어릴적부터 정말 가난에 시달리며..고1때부터 할수있는 알바라는 알바는 다했습니다
아침일찍 일어나 신문을 돌리고..학교가끝나고는 당구장..편의점..주말엔 인력소를 가며..
그러다 제대를 하고..사회라는곳을 나와 첫직장..보수도 괜찬고 힘든일도 아니였고..바쁘게 하루하루 살아가는 모습이 정말 멋있더군요(전 그때 대학생 ㅜㅜ)
그러다 그친구의 인생을 바꿔놓는 일이 생겼습니다.
25살 먹도록 여자친구 한번 안사겼던 친군데..
밤늦게 문자 한통이 와있더군요 나 여자친구 생겼어..이런기분이었어?
다음날 저녁에 술한잔 하면서 여자친구 이야기를 하는데..자기를 다 이해해주는거 같다고..
누군가에게 사랑받는 느낌이 드는게 처음이라고..
장난기 섞인말로 니 돈없는데도 좋다든? << 요런장난도 치면서 .. 웃으면서 응 다이해해줘!
라고 말하더군요..
기분좋았습니다 그런여자를 만났다는게 참 다행이였고..
그러다..사귄지 딱 1000일째 되는날 맞이한다고 온갖 이벤트는 다 준비해놓고
저는 영화를 찍으라고 욕만 했죠 ㅎㅎ
그날저녁에 일이 터졌습니다..
친구가 술이 많이 취해서 집앞으로 왔더군요..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했다고..
그냥왔데요..마음이 아파서.. 태어나 처음으로 마음을 열어준 여자에게 배신을 당한거같다고..
제가 헤어지자는 이유가 뭔데? 라고 물으니 갑자기 펑펑우네요..참..이유라는게 참..
이유는 가난해서..가난해서 헤어지자고 했답니다..자기 한테 해준게 뭐가있냐고..
그친구 그여자친구 사달래는거 다 사줬고 명품이라는 명품은 다 사줬을겁니다.
참 그여자친구 찾아가 참 여자를 떄리고 싶다는 마음은 처음들더군요..
그러다 몇일후 제친구 폐암말기진단받고.. 병원에서 투병생활하다 하늘나라 갔습니다.
가기전에 저에게 통장4개를 주더군요..1억이 조금넘는 돈이었죠..
편지에는.. 날 낳아준 부모님 자기 대신 꼭 찾아서 이돈을 주라고..1년동안 찾다가 못찾으면
그땐 자신을 제일 믿어주고 따라줬던 저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이라고..
참..가슴이 아픕니다...
그친구..참 열심히 사는 친구였는데.. 보고싶습니다..친구가..
살아있을때 조금더 잘해줄껄..이런생각밖에 안드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친구 좋은곳으로 가라고...기도한번씩 해주세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