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잔한 남친 버르장머리 고쳐기(1)
안녕하세요? 샤캅니다.
요즘 다른분들 덕분에 남친과 잘지내고있습니다.
요즘도 집구하는것 때문에 머리를 싸매고 있긴 한데...뭐 그럭 저럭 지낼만합니다. ^^
얼마전 헤어질뻔한 얘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다시만난 스토커.. 이남자.. 생긴건 대표이사 저리가라로..생겼는데...
.. 쪼잔한 면이 있더라구요
뭐 제가 그렇게 느끼는 것일수도있지만..
역시.. 사람은 겉보기와는 틀린가 봅니다 ㅡㅡ;;
남들이 들으면 기가막힐정도로.. 정말 하찮은 일때문에..헤어질뻔했거든요.. ^^
지금생각하면 참 어이가 없기도하고..웃음밖에 안나옵니다.
그럼.. 몇주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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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우리 영화 보러가자!!!"
"오.. 구랭.. 자기가 쏘는거야???"
"당근이지~~~"
오늘도..우리는 손을 맞잡고..정답게.. 극장이 아닌 DVD 방으로 향했다
집이 톨게이트 근처다 보니.. 집에서 쫌만 걸어나오면..터미널이 있고..
캬바레.. 노래방..
여관.. 러브호텔... xx장.. xxx 파크.. 야리 꾸리한 이름의 다방들.... ![]()
온갖 유흥업소는 다있는데.. 이놈의 동네에는 극장이 없다 ㅡㅡ;
예전에..터미널 극장이라고.. 조그만한 3류 극장이 있었는데..
몇년 전에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지더니 그자리에 이상한 음식점이 들어선거 같다..
실은 요즘은 관심 없이 봐서 머가들어섰는지 모르겠다 ![]()
하두 많이 바뀌다보니.. 쩝..
하여간..동네가.. 좀 불량(?)하다보니... 밤11시되면..다른 동네는 다들 집에서 꿈나라를 헤메거나..
가족들과 오붓하게..침대에 퍼져 TV를 보면서 조용히 지낼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터미널 근처는 완전히 돛대기 시장이다 ㅡㅡ;
깍두기 머리 아저씨들.. 화장짙은 아가씨들...근데.. 아줌마들은 왜이렇게 많은지...![]()
남친 왈 "저 아줌마들은 집에서 애 안보고 이 밤늦은 시간에 왜 카바레에서 나오는겨" ![]()
걸 몰라서 묻나?? 바부탱이~
"혹시 알아 먼훗날의 내 모습일지??
" 라고 말했다가..
남친한테 복날 머 마냥 먼지나도록 터졌다![]()
하여튼.. 남얘기는 그정도로 하고..
그 사람들 속을 비집고 우리는 최근에 생긴지 얼마안되는.. 100inch DVD방으로 향했다.
저쪽 밑에 DVD방가면.. 좀 후지긴 했지만..
그래도 "요쿠르트"랑 몇입 주서먹으면 바닥을 보이는 "라면면 땅"과자 1봉지를 주는데 ....
우리가 가는 DVD방은 .. 재털이만 달랑 넣어준다 ![]()
그래도.. 화면이100 inch 라는것과.. 쇼파가 거의 침대 수준이라는것.. 그리고.. 결정적으로 창문에 썬팅을 해서 안이 잘안보인다는 이상한 장점(?)
때문에 우리는 늘 일주일이면 세네번씩 그 dvd방을 찾아간다..
요즘은 거길 가면 뭘 봐야할지 모르겠다 ![]()
최근 신작은 99% 다보고 안본거라고는.. 정말 지지리도 잼없는.. 1~2편 정도..
그나마 새로운 출시작 나왔다고 엘리베이터에 포스터가 붙여지면 1층 엘리베이터 타면서 부터
5층 dvd방 도착할때까지.. 둘이 엘리베이터 벽에 달라붙어서
머는 이번달에 출시했네.. 에이..저거 선전만 야하지 하나두 안야하데..
누가 많이 벗고 나왔다더라.. 누구 가슴이 보이네 안보이네..누구 엉덩이는 짝둥뎅이네..
우리나라 영화가 그렇치 뭐.. 등등등...
엘리베이터에 탄 사람들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던지 말던지.. 신경두 안쓴다..
다른커플들은 dvd방에 남녀가 들어가면.. 웬지 모를 민망함(?)
에... 조용히 들어가서는
뭐 대충 잼있는거 골라서 방에들어가는데..
우리는 일주일에 서너번씩 가다보니 자기집안방 들어가듯이 편하게..
들어가고 입구부터..서로 이거보자 저거보자하 싸우면서 들어간다![]()
들어가도..볼게 없다 ㅡㅡ; 다 본거라서 ㅡㅡ;
이제는 주인아저씨도..우리가 가면 친절하게도..우리가 안본걸 골라준다 ![]()
역시... 뭐든지..단골이란 좋은거 같다...
하여간.. 그날도 우리는 뭐 볼게 없나 하고 dvd를 고르고있었다..
"오~~ 살인의추억 나왔네.. "
"이거 보자..이거 울회사 L양이 그러는데 겁나게 무섭데..보자~"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갑자기 지갑을 뒤적뒤적하던.. 남친 왈
"음.. 잔돈이 없네.. 카드되요??? "
커억.... dvd 보면서 카드되냐고 물어보는 넘은 30평생 첨본다
쩌비..
(되는곳도 있는지..좀 의문이다..못본거 같은데..)
하여간.. 남친의 질문에..어이없는 표정의 주인아저씨.... 어찌할바를 몰라하고.. ![]()
딴청을 부리면서.. 괜히 관심도 없는 DVD들을 들었다 놨다..하던..나의 옆구리를 쿡 찌르는 남친 ...
"야.. 너 잔돈있냐???" ![]()
"어..엉.. 있을꺼야.. " ![]()
없어라!! 없어라!!! 없었어야 되는데... 지갑에 웬수같은 만원짜리 2장이있는것이 아닌가
이씨..
"어머..있네.. 내가 내지뭐.."
지가 보여준다고해놓쿠선 ㅠ.ㅠ
쩝..어쩌냐..잔돈이 없다는데....하여간.. 떨리는 손으로 거금 2만원을 내고
잔돈을 거슬러 받았다 ㅡㅡ; 피같은 내돈..
말이 그렇치.. 한달에 22만원 받으면
보험료 8만원, 핸드폰 아빠꺼..내꺼.. 합쳐서 7만원.., 15만원이 홀랑 날라간다..거기다가.. 옷사고..화장품 사고 영화보고 하는데 쓸수있는돈은 고작해야.. 6~7만원정도 밖에 안되는데 ㅠ.ㅠ.거금 1만2천원을 내고..dvd를 보다니.. ㅠ.ㅠ
난 뭐 간단한 음료나 과자정도 사줄라고 생각하고있었는데.. ![]()
나의피같은 2만원으로..dvd보고..과자사고 음료수 사고 ㅠ.ㅠ
그뒤로 1주일동안 난 손가락 빨면서 지냈다 ![]()
그런일이 있슨 며칠뒤..
"자갸.. 나쁜녀석들2 잼나데.. 내가 보여주께..우리 영화보러가자!!!"
나의 여우같은 꼬임에.. 남친..
"좋치~~ 구래 가자~"
절대 거절안한다 ![]()
간만에 나쁜녀석들2가 겁나게 잼나다는 얘기를 듣고 .. 없는 살림에 인터넷에 가서 영화표를 2장 예매했다.. 참고로..삼성카드로 결재하면.. 5천원 할인된다.. ![]()
그리고..며칠뒤 우리는 나쁜녀석들2를 보기위해 cgv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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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휴.. 새벽 1시 45분입니다.
다들..꿈나라에서..허우적 대고 계시겠지요???
그러다가 침대에서 떨어질 수도있으니..조심하세요..
위 장면을 생각하니깐.. 느낀건데..
결혼하신분들은 . 너무 늦은 시간까지 혼자서.. 캬바레 같은데 가지마세요..ㅡㅡ;
부부동반으로.. .나이트 가서.. 올나잇 하는것도..잼있을꺼 같지 않습니까??
저는 결혼하면..남편과.. 손잡고.. 주말에.. 나이트 클럽가서 부르스 추고..
노래방가서..노래부르고..호프가서..맥주마시고..그럴라고.. 계획중입니다.
뭐.. 이글 보시면.. 꿈도야무지네...
하고.. 결혼하신 선배님들께서 구박하실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 꿈꾸는건 좋은거자녀요?? ^^ ㅎㅎㅎ..
나이트가 어려우시면 손잡고 심야극장이라도 가보세요.. 좋아요 ^^;;;
내일은.... 결정적으로.. 남친과의 결별을 생각하게된 동기가 나옵니다. ![]()
제가 쪼잔한건지..남친이 쪼잔한건지는 모르겠지만..그때는 왜그렇게 서운하고 속상했는지..ㅎㅎ
그럼 즐거운 휴일보내시고..
내일 다시이어서 쓸께요.. 즐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