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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뒷다마] 스캔들을 보고..실망..지루.. (펌)

마음과 마음 |2003.10.05 18:28
조회 11,739 |추천 0

 

 

조조로 메가박스에서 스캔들을 보고왔어요.

예매대박이라는 흥행문구와 여기저기 티비서 들리는

호평(?)에 기대를 하고 보았으나..

홍보의 힘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절했어요.

4관에서나 하고 내츄럴시티는 고작 젤 작은 관에서 하던데

이해가 안가더라구요

전 솔직히 많이 실망스럽더라구요 그리고

특히 영화 내내 넘 지루했어요.

중간중간 관객들이 웃는 배용준이 담을 넘는 장면이나 배용준의

표정연기에 조금 웃기기는 하였으나

솔직히 30분짜리 드라마로 만들면 딱 좋았을것 같네요.

물론 저만의 생각입니다

이 영화의 장점을 말하자면 형형색색 예쁜 한복이며 소품,

배용준의 과감한 노출연기(^^)와 좋았던 연기 정도..

마지막 장면이 좀 슬프긴 하였으나..

원작이 같은 사랑보다 더한 유혹, 감독이 같은 정사 보다

별로라는게 저의 생각. 같이 본 친구는 화려한 옷들만 볼게 있다며

영화 무사와 같은 느낌이라더군요.

넘 지루하고 한심하고

정말 광고비가 안깝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나마 이미숙 나오는장면은 볼만 하던데

전도연 배용준 둘이 나오는 장면은 졸음이

사람들은 꽉 차는데.. 다들나오면서 뭐야 하더라구요

뭐 사람마다 오는 차이가 있겠지만 .....

돈이 아까워요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건가요???

또 시사회평들이 너무 좋아서 거기다 평소 좋아하던 배우들까지..

근데 이거 너무하잖아요..-_-

그 어정쩡한 스토리전개..

도대체 배용준은 이 시나리오를 뭘보고 심사숙고해서 결정했다는건지..

도통이해가 안가네요..

꼭 주인공이 많이 나오란 법은 없겠지만..

전도연은 과연 주연인가 의심스러울정도구..

내용의 핵심인물이긴 하지만 이영화에선 비중있는 역할은

아니였다고 봅니다.

10시간 넘게 찍었다고 들었던 배드신마저도 별 감흥이 없더군요..

야하다 아니다를 떠나서 정말 별볼거 없는 장면이었슴다..

아무래도 스캔들 홍보가 넘 과장된거 같네요..

정말 차라리..

어릴적 테레비에서 봤떤 춘향전이 더 잼있다고 느껴져요-_-

배용준,전도연 팬이 아니시라면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오브라더스나 내츄럴시티를 훨씬 강추합니다.

 

***어제 씨네코아에서 스캔들을 보았습니다.***

 

의상, 세트 등 소품들의 고급스러움이 잘 어우러져 상당히 우아한 작품입니다. 어느 분 말씀대로 장면 하나하나가 그림이 될 정도로 색감이나 풍광이 아름답습니다. 조선을 배경으로 한 작품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제가 보았던 tv, 영화 통틀어 가장 우아한 작품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연기면에서는....조씨부인 역의 이미숙씨는 이미 공인된 배우로써 듣던대로 빼어난 연기를 보여주고 있지요. 평할 말이 필요치 않은 듯 싶습니다.

조 원 역의 배용준씨는...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배우였는데...박수를 보내고 싶었습니다. 느물대는 바람둥이 선비의 역할이 너무 잘 어울리더군요. 잘 소화해냈다는 뜻이겠죠. 특히 개인적으로 숙부인을 모질게 내칠 때의 눈빛과 표정 연기가 압권이었습니다. 보고 있는 제3자인 제가 한기를 느낄 지경이었거든요.

숙부인 역의 전도연씨는...연기를 못했다는 평이 있긴 한데 제 생각은 그랬다기 보단 이야기 전개상으로 숙부인이 중심이 되어야 할 이야기 후반부가 너무 숨가쁘게 넘어가서 제대로 숙부인의 모습이 보여질 수 없었다는 한계 탓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도연씨는 평소의 모습과 그다지 달라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냥 보통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무랄 데 없는 이 영화가 제겐 2% 아쉽다고 느껴진 이유는...이야기 전개였습니다.


처음에....조원이 숙부인을 유혹하고...조씨부인의 음모가 진행되기까진 구성상 무리도 없고....매끄러운 진행이었습니다.

헌데 이야기가 희극에서 비극으로 넘어가는....숙부인이 꾀임에 넘어간 이후부터는 흐름이 갑자기 빨라지기 시작합니다. 단순한 평면적 성격의 열녀에서...인간적인 감정을 느끼는 입체적 성격으로 변한 여인이 되었으니 그 심리와, 또 조원이 진정한 사랑을 느꼈으니 그녀에게 무언가 매력을 느꼈을 텐데....그 이유를 보여주기보단 마치 후일담을 들려주는 식으로 이야기가 빠르게 전개가 되는 탓에 그녀는 개성있는 인물이 아니라 몸을 주고 매달리는 그저 그런 순진한 여자로 밖에 느껴지지 않고...따라서 조원이 진정한 사랑을 느끼는 것도 설득력이 별로 없어보이더군요.

그리고....가끔 대사에서도...원작이 프랑스 작품이라 그런지 우리나라 느낌보단 서양의 편지를 읽는 느낌을 주더군요.

특히...여자는 남자에게 '저자세'로 나오면 안된단 말은....좀 깨더군요.ㅡㅡ;; 차라리 매달려서는 안된다는 식의 말이 더 설득력있지 않았을런지....

그리고...처음에 숙부인이 건달들에게 위협당할 때의 싸움 장면은...관객들 모두 실소를 금치 못하더군요. 거의 조원이 발만 올렸는데 셋이 동시에 나가떨어지는....

하지만 어쨌든...돈낸게 아깝지는 않았답니다...^^

저는 책을 주문했으니 책을 보며 원작을 음미할 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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