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녕하세요
'톡'을 너무나 즐겁게 즐겨보는 처자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남길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가슴도 답답하고
호소할 곳도 마땅히 않아서요
사건말단은 어제(일요일) 아침.
즐건 휴일을 맞이해서 큰맘먹고 멀리서 놀러오러온 울초딩조카 둘과
엄마 그리고 서울에서 내려온 고모 세살밖이 아기랑
신랑차를 빌려 나들이를 나갔네요
햇볕도 넘 좋고 엄마가 평소엔 어딜 가잖소리를 잘안하시는데
어제는 고사리도 좀 끊고 시골바람도 그리우셨는지 먼저 외출을 제안하시더라구요
우리는 집에서 이것저것 밑반찬과 다과를 준비해
보성으로 출발했지요
모두들 간만의 외출 탓인지 기분좋게 룰루랄라 동요까지 틀어가며 분위기 좋았습니다
그러나 그날 사고가 날려했었는지
평소 즐겨가던 보성길목에 마라톤대회가 열린다고
길을 돌아가라고 하더라구요
시골길이고 아이들도 타고 있어서서 최대한 조심운전한다고 했는데
커브길에서 길이 두갈래로 나뉘면서 일차선인 도로에서
앞차가 가는길이 아리송했는지 급정거를 하는바람에
저는 피한다고 피했는데 차 뒷범퍼 모서리에 부딪치며
앞차 뒤 헤드라이터가 깨졌어요
제가 서행했기에 큰 사고는 안났지만 그래도 운전하고 첫사고라 무척 긴장했지요
바로 내려서 다치신곳 없느냐 죄송하다고 급정거 하심 어떻하냐고 얘길나누고
보기에도 뒤헤드라이터 좀 깨지고 도색 벗겨진 것외에는 큰탈이 없기에
가지고 있는돈이 10만원이었기에 일단 그거 드리고
수리비 더 나오심 연락 주시라고했어요
그분차는 르망 자주색이었고 연식이 꽤 되신듯 르망이라는 이니셜도 너덜너덜에
이곳저곳 생활기스도 상당했어요
그런데 50대 중후반되신 울 부모님 뻘되신 분들이 차에서 내릴때부터
표정이 별로 안좋으시더니 보험처리하면 보험료 올라가니까
선심쓰듯 30만원을 요구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제가 가진게 없다
20만원으로 하자 하는 가운데 제차가 자차보험이 안되는걸알고
바로 보험처리한다고 말 바꾸시더라구요
20만원이란 돈이 너무 적으셨나봐요
그러더니 저희 보험회사에서 오시니까 그때부터 무조건 아프다며
병원가야한다고 보험회사 직원은 싸게고치면 5만원 아무리
다고친다해도 15만원안짝이라는데 합의금방될거라 하던데
그분들 시댁들러서 볼일 다 보시고 어제밤 11시에 입원수속했다네요
보험사말로는(쌍방과실로 8:2정도 나오데요)
이런사고는 아주 간단한거라 수리비와 파스비정도 드리고 끝난다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울엄마는 어제 그분들 잡고 아조 죄송하다며
입에서 미안하단 말 줄줄하시면서 쌈짓돈 꺼내서 20만원에 안되겠냐
통사정을 하시더니 그거 생각하니 맘 아프고
조카들 바람 쐬줄려다가 안좋은 모습만 보이고
아무것도 모르는 3살난 울아들 그분들과 얘기하는도중
신이나서 인사해대고~
맘이 괜히 심난해요
평소에 울가족들 맘약해서 사람사는게 그런게 아니라며
차사고나면 최소 수리비만 받고 끝냈거든요
이래저래 마음만 심난해서 넋두리해봅니다
이대로 나일롱환자분들 뜻대로 모든일이 진행되겠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