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꿀맛과도 같은 3일간의 휴일.
그러나. 저에겐 꿀맛이 아니라.
엿같은 휴일이었습니다.
지금부터 얘길하자면.
저는 여자운전자 입니다.
작년 9월15일부터 운전대를 잡고 있죠.
기껏 다녀봐야 고속도로이고, 지방의 1차로.
가끔 중소도시 가서 3차로나 4차로 가면.. 약간의 긴장감을 맞이 하는..
아직은 초보 운전자입니다.
그래도. 남들한테 피해는 입히지 말자..
라는 심정으로 조심스레 운전하는데요.
사건은 토요일 오후에 일어났습니다.
가까운 전주(전북)에 가기 위해 친구를 옆에 태우고 갔습죠.
전주에 덕진광장이라고 하는 곳 근처가 목적지라서..
가는데.. 참 차들이 많더군요.
한 두번 밖에 가보지 않은 길이라. 익숙치 않았던 터라.
속도는 40정도에서 조심히 운전했습니다.
신호도 잘 지키며 가고 있었는데..
이 날은 제가 사고가 나려는 날이었나 봅니다.
평소같으면 넉넉히 안전거리 유지하고 가던 내가..
그날 따라. 왜 그랬을까...
앞차가 갑자기 서는 겁니다.
신호는 분명 녹색 신호등이었구요
무슨일이 있었는지 앞차들이 갑자기 서는 바람에..
그것을 늦게 발견한 나로서는 앞차를 들이 받고 말았습니다.
네.. 과실 100%인 후면 추돌, 안전거리 미 확보..
어찌할 바를 모르겠더군요.
첫 사고였고.
제가 박은 차(아벨라)가 밀려서 앞차(아반테)를 들이받고..
그렇게 3중추돌을 일으킨 가해자가 되었습니다.
40이라는 속도가 그렇게 충격이 심하더군요.
죄송하단 말과함께 어디 다치신데 없냐고..
그리고 무슨일로 녹색신호등인데 멈추었느냐 여쭈었지만.
제가 박은 차의 앞차(아반테)운전자가 막 성질을 내는 것입니다.
제가 박은차는 아벨라였고(약간 오래 된 듯한.), 그리고 그 앞차는 아반테(새차)였습니다.
아벨라 운전자께서는 뒷목을 잡으면서도 괜찮다, 운전하다보면 그럴 수도 있다..
정말 감사하게도 저를 약간은 안심시켜주는 듯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 아반테 운전자는 그 쓸데없는 성질은 어디서 나왔는지..
경찰을 막 부르고, 혼자 난리를 치더군요.
제가 여자라 우습게 보였을까요..
네.. 저의 과실 100%인정합니다.
죄송하다 말했지만. 죄송하단 말은 듣지도 않고
무슨일로 멈추었느냐 제 물음에 버럭하시는겁니다.
그러면서 끝까지 사고처리 하겠다 하더군요.
차라리 아벨라 운전자가 그렇게 하자면 저야 할말은 없지만..
3중 추돌에서 맨 앞차가 뭐 충격이 가기야 했겠지만.. 뭐 얼마나 갔겠습니까?
저에겐 버티는걸로 밖에 안보였죠.
아반테엔 손톱만한 흠집하나 생겼을 뿐이고.
아벨라는 뒷범버 외관상엔 이상없었지만. 안에서 깨졌을 거란 생각에
갈아드리려 생각했구요.
제 애마만 앞쪽 찌그러지고.. 정말 속상하고 순간의 실수에 가해자란 꼬리표까지..
정말 그 순간엔 차도에 확 뛰어들어 죽고싶더군요..
제가 잘못한 거 압니다.
제 표현이 어떻게 읽힐지 모르겠지만.
그 아반테 운전자는 분노가 가득찬 얼굴로 끝까지 사고처리 하겠다.
병원에 입원부터 하겠다. 막 하는데..
너무 화도 나고.. 어찌 할 바를 모르겠더군요..
차라리 아벨라 운전자께서 그랬으면 아무말도 못하겠지만.
아벨라 운전자는 가만히 있는데 아반테 혼자 난리를 치는 겁니다.
막 말싸움이라도 해서 그 아반테 운전자에게 뭐라 하고 싶었지만..
가해자가 무슨 할말이 있겠습니까..
가만히 있었는데요.
제 자동차 보험 설계사분이 생각나서 전화를 하니깐 10분만에 와 주셔서
얼마나 힘이 되었는지 몰라요.
제가 그 아반테 운전자한테 하고픈 말들을
아주 속시원히 말도 해주고.(아반테운전자와 사소한 말다툼이었는데. 아주 속 시원하게 얘기를 해주시더라구요)
그리고 설계사분께서
모든 사고처리 방법이며. 사고담당직원 호출이며..
사고처리 과정까지 다 지켜보시고 사건 마무리와 함께
제 차 정비까지 소개해 주겠단 얘기를 끝으로 그 현장을 나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사고 담당 보험사직원이 전화가 와서
아반테 운전자가 지금은 괜찮으니 병원에 안가겠다 하고선.
일욜아침 병원에 쪼르르가서 입원을 했다더군요.
그럼 차라리 말을 말것이지..
정말 그 아반테 운전자.. 생각하면 할 수록 열받네요.
사고가 지난지 지금 3일..
아직도 사고순간이 계속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오늘은 가해자의 입장으로 경찰서에 출두합니다.
제가 잘못한 건 아는데요..
그렇다고 무작정 버티는 운전자도 너무 나쁜거 아닌가요?
그리고 제 동승자. 안전벨트 매지 않아서 앞유리와 차 문의 경계부분아시죠?
거기에 머리 박아서 목에 통증으로 많이 고생하는데요..
미안하다..
내가 널 다치게하고..
어서 나아...
자주 옆에서 간호 못해주는거..
미안하고..
참. 그리고 보험설계사분. (실명거론할 순 없기에.)
정말 감사했어요~
앞으로도 자동차 보험 쭉 가입할게요~
정말 큰힘..
너무너무 감사했어요^^
중국가셔서 금상받은것도 축하하구요^^
앞으로도 쭉~ 더 번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