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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ies but Goodies

오드리햇반 |2003.10.06 09:28
조회 282 |추천 0

거의 한달만이네요... ...그죠...

저...아침에...때밀고 왔어요...광나나요...?

정말 간만의 일이에요...

뿌엿게 올라오는 그 한증이 넘 싫어서...

왠만하면 목욕탕 별로 안가는데...

주말동안 집안에 콕 쳐박혀 있다보니...

답답하기도 하고 ...괜시리 한꺼풀 벗겨내고 싶은 맘이 불현듯 들어서리...

일어나자 마자 부시시한 모습으로 무단횡단을 해서

우리동네 만수탕에 다녀왔죠...

 

기분좋네요...

새몸 새기분이 된 느낌...

요즘 분들 새것 좋아라들 하시죠...

저도 요즘 사람이지만...

근데...전...개인적으로 새거...싫네요...

왠만한 것들에 대해 ...다 ...그런거 같습니다...

옷을 새로 사도...그 빳빳함이 부담스러워 한번 빨고 나서 입곤 하니까요...(성격장애..?...)

 

제가 공부하는 직업을 가졌다고 말씀 드린 적이 있었죠....

그래서 저는 책을 쓸데없이 자주 삽니다....

언제고...괜시리... 필요할 것같아서....

돈아까운 줄 모르고 마구 사대죠....하긴 요즘은 정신차려서 그런 짓 많이 자제하고 있긴 하지만....

책을 사면...젤로 고민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무슨 형광펜으로 시작을 해야할까...

과연 무슨 색 볼펜으로 줄을 시작해야할까...

어케 시작해야 이 책을 오래토록 애착을 가지고 볼 수 있을까...(허걱...)

 

한번은 책을 너무 더럽게 봐서... 똑같은 책을 한권 더 샀더랬죠...

(친구들이 혀를 찼더랬죠...돈XX한다는 눈길로...)

오래되고 낡어버린 그 책이 넘 보기 싫어서...

근데...새 책...눈길 안가더라구요...

괜시리...내 것이 아닌 거같은 게...정도 안붙고...

 

항상 새것은 저에게 부담으로 다가오는 거같네요...

특히 새로운 사람들과의 시작...

전...새로운 사람들을 만날라치면...

워낙이 말주변 없는 사람이 ...더더욱 잼병이 됩니다...

항상 그런 건 아니지만...100의 90의 경우는 그런 경향을 보이죠...(왜그러나 몰라...)

 

툭툭 한마디 던진다는게 분위기 썰렁하게나하고...

할 말꺼리를 생각해내려니...죽어도 생각이 안나고...

그래서 전...주로 조용히 구석에서 씨익 웃으며 밥만 먹는 그런 스탈로 비춰지게 되죠...

말도 없고...디게 학구적이고...전형적인 고리타분한 스탈의 모습들로 비춰지게 되죠...첨엔...

제가 세상경험을 많이 못해서 그렇지...그렇게 꽉 막힌 인간은 아닌데 말이에요...

가끔...친구들은 저랑 첨만났을 적 얘기를 합니다...

..."너 첨에 어땠는 줄 알어...?..............푸하하하...........-.-;;" ...

 

전...주변에 특히...애착을 갖고 있는 오래된 친구로는 몇 있답니다...

고등동창...대학동창...이런저런 우여곡절...함께 겪고...

오해풀어가면서 질기게도 여지껏 지내온 게

다들 10년은 넘은 거같네요...

전...그네들을 만나면 맘이 편합니다...

아직도 여전히 그 속(?)을 다 모르겠지만...(사람 속을 어찌 알겠어요...)

그래도 저의 오랜된 친구들을 만나노라면...

제가 꾸미지 않아도...신경쓰이지 않고...

저의 어리버리함이 전혀 흉이 되지 않으니...맘이 편해지죠...

 

전 그렇게 오래된 것들이 좋습니다...

하물며...때를 밀다...새삼 바라다본 두겹 세겹 나의 뱃살...

그것마저도 오랜 된 친구같아 정겹던데...-.-

 

혼사방 식구들이 저에게 오래된 친구가 되어가고 있나봅니다...

점점 만만히(...메롱~) 보이는 걸 보면 말이에요...

이젠...낯이 익은 분들이 보이고...한마디라도 더 건네고 싶은 분도 생기고...

새로운 분들께 천연덕스런 리플도 달 줄 아는 여유도 생기고...

 

물론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을테지만...

끝이야 그때 가서 생각할 일이고...

혼사방 식구들 글을 읽으면서...

사람냄새나는 사람들과...

뜨뜨미지근하더라도...오래오래 따뜻할 수 있는...

친구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때밀고 와서 함 해보네요...

 

새로운 한 주의 월요일....언제나 겪는 월요일처럼 보내보세요...

그럼...월요병 생기지 않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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