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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스포츠를위한 내의입기~

피글렛 |2006.11.11 22:37
조회 491 |추천 0

등산, 스키, MTB 등 겨울철 아웃도어 스포츠에 모두 적용되는 겨울철 내의 입기 요령입니다.

 

1. 베이스레이어의 중요성

 

이제 국내에서도 스포츠용 언더웨어 또는 베이스레이어에 대한 관심이 서서히 증폭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얼마 전만해도 평상시나 운동 시에 면 메리야스 입는 게 당연시 되었습니다. 그래서 몇몇 유명 등산용품 회사들이 겨울용 베이스레이어를 시장에 내놓았지만 대부분 잘 팔리지 않아서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겉옷으로는 수십만원짜리 옷을 척척 사 입으면서도 실제로 겨울철 운동 시 꼭 필요한 베이스레이어에는 돈 쓰는 것을 아까워합니다. 이는 실로 어처구니 없는 일입니다. 값비싼 기능성 자켓이나 미들레이어가 제대로 기능을 하려면 그것을 받치는 베이스레이어 또한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노*페이스에서 나온 엄청나게 비싼 고어텍스 자켓을 걸치고 안에는 면 메리야스에 면 티셔츠를 입는 사람들을 자주 봅니다. 이 같은 차림새는 시내를 돌아다닐 때는 아무런 문제도 일으키지 않습니다. 그러나 등산을 한다든지, 스키나 스노우보드를 탈 때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몸은 땀에 젖고 추위에 벌벌 떨게 됩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비싼 고어텍스가 땀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고 돈 값을 못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과연 그런 걸까요? 아닙니다. 그것은 고어텍스가 문제가 아니라 고어텍스 안에 입었던 옷들이 문제인 것입니다. 이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섬유의 특성과 원단 기능의 메카니즘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면은 땀을 잘 빨아들입니다. 그런데, 흡수한 땀을 외부로 배출하는데 있어서는 느립니다. 물을 머금고는 이를 밖으로 잘 내보내지 않고 빨리 건조되지도 않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지속적인 운동으로 인하여 땀이 계속 배출되면 면 메리야스나 티셔츠가 펑펑 젖는 것입니다.

 

젖어서 빨리 마르지 않는다는 것은 면에 흡수되어 있는 수분이 빠르게 수증기로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수분이 수증기로 변하지 못하면 제 아무리 고어텍스라고 하더라도 이 수분을 외부로 배출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고어텍스와 같은 방수/투습 원단은 수분이 아니라 수증기를 외부로 배출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2. 베이스레이어 선택의 기준

 

겨울철 아웃도어 활동 시 베이스레이어를 선택하는 기준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그것은 땀 배출능력과 보온능력입니다. 물론 피부에 직접 닿는 옷이기 때문에 착용감도 중요하고, 동작의 자유를 제공하는 신축성도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그에 못하지 않게 베이스레이어가 땀을 빨리 흡착하여 외부로 내보내는 능력과 몸을 따뜻하게 보호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그래야만 쾌적해지고 추위로부터 효과적으로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 땀을 빨리 몸으로부터 분리하고 외부로 배출하는 기능이 중요합니다. 땀이 체온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요인이고, 특히 그 땀에 찬바람이 불어 닥쳤을 때 느끼는 체감온도는 어마어마한 것이니까요. 따라서 대부분의 겨울용 기능성 내의가 여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을 가지는 대표적인 소재로는 울과 합성섬유를 꼽을 수 있습니다. 울 중에서는 가볍고 보온성이 좋은 메리노울이 많이 사용되며, 합성섬유 중에서는 폴리에스터폴리프로필렌이 많이 사용됩니다.

 

일반적으로 말해서, 울은 뛰어난 보온성을 가집니다. 그리고 땀을 잘 빨아들입니다. 그렇지만, 땀이 마르는 속도는 함성섬유보다 더딥니다. 반면에 대부분의 합성섬유는 보온성은 울보다 못하지만 뛰어난 땀 배출능력을 가집니다.

 

이 같은 합성섬유의 탁월한 땀 배출능력은 소재의 혐수성(Hydrophobic)과 모세관 원리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이들 합성섬유의 소재가 물을 배척하는 성질을 이용하고, 또한 섬유를 아주 가늘게 만들어서 모세관현상이 일어나게 하여 물기를 외부로 배출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더하여, 혐수성이 있는 소재와 친수성이 있는 소재를 혼합하여 땀 배출능력을 극대화한 원단들도 있습니다. 혐수성이 강한 소재는 땀을 배출하는 데는 뛰어나지만 피부로부터 땀을 흡착하는 능력은 떨어지기 때문에, 친수성이 강한 소재로 피부에 닿는 안쪽을 만들어서 땀을 더 잘 흡착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3. 어떤 베이스레이어가 좋을까요?

 

겨울철 스노우보딩 등 아웃도어 스포츠에 가장 적합한 언더웨어로는 아래의  8가지 정도를 꼽을 수 있습니다. 야외활동을 주로 하는 기후대, 자신의 경제적인 여유, 운동의 강도 및 지속시간, 땀을 흘리는 정도 등에 따라 가장 적합한 언더웨어를 고르시기 바랍니다.

 

1. 윈드스토퍼 언더웨어(Windstopper Underwear)

원단의 가운데에는 바람을 100% 차단하는 멤브레인이 있고, 안쪽에는 땀을 흡착하는 Wicking Layer, 그리고 바깥에는 땀을 빠르게 증발시키는 폴리에스터 직물이 덧대어져 있습니다. 이에 따라 탁월한 보온/방풍/투습/속건기능을 가집니다. 가격이 비싼 게 흠입니다.

 

2. 브린제(Brynje)의 Arctic과 Super Thermo 언더웨어

노르웨이 업체는 원래 메리노울 언더웨어를 생산하던 곳인데, 폴리프로필렌(PP) 소재의 메라클론(Meraklon)이라는 망사를 개발.적용하여 다양한 용도의 언더웨어를 제조하고 있습니다. 메라클론은 망사조직의 탁월한 통기성과 PP 소재의 속건성을 이용하여 피부로부터 땀을 신속히 제거하여 배출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메라클론을 소재로 만들어진 언더웨어가 Super Thermo이며, 이 메라클론을 안감으로 사용하고 겉에 메리노울을 보강하여 보온성을 높인 것이 Arctic입니다. 역시 가격이 비싼 게 흠입니다.

 

3. 윈드스토퍼 N2S 셔츠

가격으로 말하자면 이 제품이 가장 비싸겠습니다. 그러나 보온성과 땀 배출능력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윈드스토퍼 언더웨어보다 보온성이 좋으니까요. 베이스레이어와 미들레이어의 역할을 동시에 하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4. 스마트울 (SmartWool)의 Next to Skin 언더웨어

착용감이 가장 좋은 언더웨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뉴질랜드산  울트라 파인(Ultra fine) 메리노 울을 사용하여 뛰어난 보온성을 가집니다. 땀을 배출하는 능력은 뛰어나지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척척한 정도는 아닙니다. 아주 장시간의 격렬한 운동조건이 아니라면 무난합니다. 의류 무게에 따라 4 종류로 나뉩니다.

 

5. 헬리 핸슨(Helly Hansen)의 LIFA 언더웨어

오랫동안 스테디셀러인 제품입니다. 가격대비 성능에 있어서 항상 좋은 평가를 받는 제품입니다. 이 제품도 폴리프로필렌을 기초로 만들어지는데 무게에 따라서 여러 종류로 나뉘고, 아주 추운 날씨용으로 메리노 울을 가미한 제품(LIFA ProWool)도 있습니다.

 

6. 버튼(Burton)의 First Layer Tops and Bottoms

폴리프로필렌의 땀 배출능력에 더하여 폴리에스터 플리스의 보온성을 덧붙인 제품입니다.

 

7. REI의 MTS Wool 언더웨어

REI의 이 제품도 메리노울을 기반으로 제작된 언더웨어입니다. MTS(Moisture Transporting System)란 메리노울의 약점인 땀 배출능력을 개선하였다는 의미입니다.

 

8. 파타고니아(Patagonia)의 카필린(Capilene) 언더웨어

이 역시 폴리프로필렌 소재의 언더웨어입니다. 무게에 따라 4 종류로 나뉩니다. 가장 무거운 expedition weight에서부터 가장 가벼운 silk weight가 있습니다. 두꺼울수록 보온력은 좋아집니다. 땀을 배출하는데 있어서는 탁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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