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시엔 글만 보고 나가는데 오늘따라 여기저기 답글을 적고 있습니다.
라면 뿐만 아니라 임신하시면 이래저래 입맛을 당기는 음식이 있긴 한데 아기를 생각하면
고개를 갸우뚱~ 하실거에요.
그런데 제가 임신한, 또는 출산하여 아기를 키우는 친구들을 만나면 부탁하다 못해 협박하는
것이 있어요.
제발 인스턴트 식품 먹지 마라, 가능한 유기농 사서 먹어라 이지요.
근래 각종 매체 뿐만 아니라 제 주위만 보더라도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와 부모님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통계를 보면 7세이하 영유아 가운데 48퍼센트가 아토피 환자라고 하고
앞으로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10년 후에는 70퍼센트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는군요.
얼마전 한 TV프로그램에서도 아토피와의 전쟁을 상세히 다루기도 했지요. 특히 주목해야
할 내용이 바로 '엄마의 자궁에서부터 아이의 건강이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모든 어머니들이 잘 알고 있는 것이지만 제 또래의 젊은 세대들은 이전 세대와는 달리
어릴때부터 과자라던가 각종 인스턴트 식품을 쉽게 접하고 자라났기에, 익숙한 입맛을
바꾸지 못한채 '설마'와 '괜찮을까'하면서도 여느때처럼 음식을 먹습니다.
그저 입이 당긴다고 해서 내 몸이, 아이가 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한가지 조심해야 할 것은 '영양학적'이라는 말 때문에 잘차려 먹은 음식이 대부분 3대
영양소, 즉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과잉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즐겨먹는 라면이라던가
인스턴트 식품을 떠 올려보시면 이해가 가실 겁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적은 양인 비타민이나
각종 무기질은 턱없이 부족하게 섭취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각종 실조증이 만만치 않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지요. 아토피와 정서장애는 미네랄의 결핍과 농산물 속의 잔류 농약이 임산부를
통해 태아에게 그대로 전달되면서 '안고 가게 되는' 질병입니다.
또한 설탕의 과다 섭취도 문제가 됩니다. 이는 당뇨뿐만 아니라 몸안의 칼슘을 빼앗아 갑니다.
칼슘이 함유된 식품을 먹는다해도 칼슘의 섭취를 방해하므로 칼슘이 들어 있는 우유를 많이
마시는 것보다 우선 내가, 아이가 먹는 음식 가운데 설탕(특히 백설탕)이 얼마나 들어 있는가를
먼저 살펴서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하시는 것이 낫다는 생각입니다.
요즘 아토피 뿐만 아니라 소아당뇨나 소아암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얼마전엔
불과 생후 몇개월된 아기가 자궁암에 걸렸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병원에서 각종 검사를 받고, 출산 준비를 하는 것도.. 태어난 후 아이를
위해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려 애쓰는 것이 아이를 지극히 사랑하는 마음의 표현이라는 것을
압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것이기에 아이에게도 정말 깨끗한 (잘 씻어서 깨끗한게 아니겠죠?) 먹거리와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지요.
남미의 쿠바가 10여년간 유기농을 하면서 얻은 결과 중에 국민의 의료비 지출이 30퍼센트 가량
줄었다고 합니다. 한 가정에도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아, 물론 라면 중에도 유기농 제품이 있긴 합니다. 유기농 라면엔 MSG가 들어 있지 않다는군요.
참고로 라면이나 밀가루 음식(국수 등)을 드실 때는 꼭 호박을 많이 썰어 넣고 같이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밀가루는 찬 성질에 속하는데 호박과 함께 먹으면 중화가 되고 몸이 붓는 것을
방지해 주기 때문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