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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비교하는 제가 너무 속상해요.

우울이 |2003.10.11 11:12
조회 1,930 |추천 0

올해로 30을 앞두고 있고 처자입니다. 저에겐 횟수로 6년이 되는 남친이 있습니다. 결혼은 내후년쯤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 괜찮지만 아직 남친이 확실이 자리를 잡은 후에 하기로 했습니다.

근데 요즘엔 남친과 함께 있는 것이 그리 즐겁지 않습니다. 장거리 커플이라서 한달에 한두번 밖에 보지 못하는데도 별로 보고 싶지도 않고 만나면 짜증내는 일도 많고 그렇네요.

올 여름부터 더 심해진거 같습니다.

권태기인지 아님 결혼과 만남에 대한 회의감 때문인지 속상하네요.

제 남친은 어려운 가정의 장남입니다. 고학생으로 대학을 졸업해 올해 대기업에 취직했습니다.

취직을 했지만 아직도 어려운 사정을 마찬가지입니다.

내 후년에 결혼을 한다고 하더라도 형편이 썩 나아지는건 아닙니다. 그저 대출금을 갚을 수 있는 정도입니다.

저도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고는 있지만 그리 넉넉한 형편은 아닙니다.

그러다보니 경제적인 면들이 저를 속상하게 만듭니다.

같이 학교다니고 비슷한 직장을 다니다가도 남편만나서 처지가 달라지는 친구들을 보면

제 처지가 너무 답답합니다.

'현실에 만족하자! 날 생각해주는 남친을 생각하자!'

이렇게 제 자신을 달래고 물질만능주의자인것 같은 제 자신을 나무라기도 하지만

그래도 현실을 나를 쉽게 내버려 두지 않네요.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이  박사네 의사네 하는 사람들과 결혼해서

윤택하게 사는 모습을 보니 제 자신이 자꾸 초라해지고 남친이 형편이 눈에 거슬리고

8년 연애해서 결혼한다고 하고 변변한 전세집 한칸 마련하지 못하는 저를 보고 속상해 하실 부모님의

모습도 자꾸 떠오르고 올해는 직장일도 다른해 보다 힘이 들고

선배님들 이런 기분이 들땐 어떻게 했는지 조언 좀 부탁드려요.

답답한 가슴을 뚫는 방법이 없을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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