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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르바나가 들려주는 101가지 프로포즈 [40]

니르바나 |2003.10.17 02:33
조회 1,133 |추천 0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이름

 

 

며칠 전이죠, 추적,추적 가을비가 내리더군요.
집에서 가만히 내리는 비를 보고 있다보니
갑자기 생각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생각난 김에 오늘은 그 친구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그날도
비가 내리는 날이었습니다.
아침부터 내리더니,
오후가 되어서도 그칠 생각을 하지 않았죠.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있던 저는
웬지 마음에 걸리는것이 있었습니다
이유는 어떤 바보 같은 친구에게
짖궂은 어드바이스를 해줬기 때문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시켜도 하지 않을 일을
그 친구는 정말 순수한 마음에
제가 시키는대로 한 겁니다.
무슨 말이냐구요?

우진이라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알게된 지는 그렇게 오래되진 않지만,
요즘은 보기 힘든 정말 순수한 놈이라
신경이 많이 가는 착한 친구였어요.

그 친구는 옥외 광고를 제작하는 곳에서 일을 하는 친구였죠.
네온 싸인을 제작하는,.,,

나이는 젊지만 실력이 좋아서
3년인가를 일해서 모은 돈으로
5평 남짓한 가게를 구해서 자기 일을 시작하는
정말 성실한 친구였습니다.

공고를 나왔고, 대학은 집안 형편 상
꿈도 못 꾸고, 아버님이 고등학교 때 돌아가셔서
이른 나이에 가장이 되어야 했답니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연애는 커녕,
여자랑 제대로 이야기를 못 나누는 그런 친구였습니다

그런 그가 그만 첫눈에 반한 여자가 생겼죠.

우연히 그 친구에게
네온광고판의 제작을 부탁한
호프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여자였습니다.

낮에는 일반 직장을 다니고
밤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그 여자분 역시,
이 친구처럼  가장 역활을 해야하는
그런 입장이었나 봅니다.

공통분모가 있다보니 더욱 끌렸겠죠.

어찌 어찌 해서,
이 친구가 그 호프집에 자주 가서
술도 팔아주고 가끔 같이 이야기도 하고
뭐 그러다 보니, 제법 가까워 졌나 봅니다.

그런데 이 성급한 친구가
대뜸 그녀에게 프로포즈를 했는데,
받아 들이지 않았답니다.

무엇보다도 그녀는
적어도 결혼을 해서도
가난이라는 굴레에는 갇히고 싶진 않았나 봐요

거절을 당한 우진이가
저한테 찾아 왔길래, 저는 아무생각 없이
"야, 가끔은 앞 뒤 생각 말고 밀어 부쳐!"
그랬답니다, 그게 실수였죠.

비가 오는 금요일이었나?
우진이는 장미꽃을 들고
그녀의 집 앞에서 기다렸답니다.
그것도 무려 5시간이나...

제가 염려가 가보았을 때는
비에 흠뻑 젖어 물에 빠진 생쥐 꼴을 하고 있더군요
하는 수 없이 녀석을 끌고 왔죠.

우진이는 그날 감기에 걸려서
밤새도록 끙끙 앓으면서도
그 여자분의 이름을 부르더군요,,

정말,, 사랑이 뭔지,.,


며칠이 지나서
저는 그 여자분을 만났습니다.
우진이 일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녀석을 싫어하는 눈치는 아니었어요.
단지 뭐랄까?
확신이 안 서는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의외로 상처가 많더군요.
예전에 실패한 경험 탓인지
남자의 그런 마음을 안 믿는 다는군요.
사랑을 말하다가도 자신의 집안 형편을 보면
언제나 등을 돌리고 멀어지는 남자들에게
지쳐 있노라고...

저는 그녀에게
한번 더 기회를 달라고 했습니다.
아니, 우진이 마음을 보여준다고 했죠.
그러기 위해선
저는 꽤 장시간 동안
연설을 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녀에게
그 친구의 가게에 찾아 가보라고 했죠.
다행히 그러겠다고 승낙을 받았습니다.

저의 역활은 여기 까지 였습니다
다음은 우진이 차례였죠.


그 날은 오후가 되어 어두워지자,
며칠 전처럼 비가 내리기 시작했어요.
뿌연 물안개가 일어났죠.

그녀는 한참을 망설이다가
저를 따라 우진의 가게로 갔습니다.
녀석의 가게가 가까워졌죠.
쇼윈도우에는 여러개의 네온싸인이
갖가지 빛깔을 내고 있었습니다.

100m, 90m, 80m,,,,, 50m, 30m,,10m..5m..
그녀는 걸음을 멈추었습니다.
빛을 발하고 있는 여러개의 네온싸인,
평소에는 그 광고문구등이 빛나야 할텐데..
그 찬란하게 빛나는 네온의 문구,,는,
그녀의 이름들이었습니다.

빨갛고 파랑고,,
비가 일으키는 물안개 속에서
그녀 이름만이 그렇게 빛을 내고 있었습니다.

멍한 표정으로
서 있는 그녀에게 말했죠.

"저 친구, 할 줄 아는 것이 저것 밖에 없어요..
뭐 하세요? 계속 이렇게 서 있을 겁니까?"


그.리.고.

1년 뒤에
저는 그 빛나던 이름을
하얀 카드에서 다시 보게 되었답니다.

우리가 청첩장이라 부르는...카드말이죠


프로포즈에 관한 TIP

그(녀)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마세요.
이미 당신은 그(녀)에게
감당할 수 없이
커다란 선물을 받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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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니르바나입니다.

11월부터 그룹과외를 할 예정입니다.

본래는 제 카페 회원분들과 칼럼의 구독자분들만을 대상으로 하려다가

계획을 바꾸어 좀더 확대하려고 합니다.

과외 내용은 다름 아닌 "연애"입니다.

아, 이렇게 말하면 뭔가 작업성(?)이 농후하게 들릴지 모르겠군요.

 

아시는 분은 알겠지만

저, 니르바나는  프리랜서로

소설가, 시나리오 작가, 그리고 연애 칼럼니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98년부터

연애와 사랑에 관한 글들을 써오면서

나름대로 많은 연애장애인(?)들을 구제해왔죠.

<사랑한다면 이들처럼>,<나를 울려벼린 감동의 프로포즈>,

<우리가 연애를 하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등의 책을 쓰고

"우리가 연애를..."은 뮤지컬로 만들어 작년 겨울에 장기간 공연되기도 했습니다.

뮤지컬 공연 때는 커튼 콜이 끝난 뒤,

무대로 올라가 관객들을 대상으로 10분 스피치 연애 강의를 해서 호응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운영하는 카페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연애 강좌도 하고 있지요.

그러는 동안,

아직도 많은 분들이 연애와 사랑이란 난제를 헤쳐나가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았죠.

사실 가장 즐겁고 좋은, 삶의 윤활유가 바로 이 연애와 사랑인데 말입니다.

그래서 이번엔 많은 분들이 아닌 좀더 소수  정예로 그룹과외를 하료고 합니다.

매월 4~6개조를 구성해서 매주 2~3시간의 집중 강의를 하려고 말이져.

 

물론 각 조는 지인들로 구성할 예정입니다.

서로 아는 사람끼리 3~5명으로 조를 만드는 거죠.

아무래도 가까운 사람끼리 있으면 서로 고민도 더 잘 들어줄거고

참여도도 높고, 무엇보다도 비슷한 문제를 안고 있으니

연애 클리닉을 하는데도 수월할 것 같다는 판단에서입니다.

그리고 조 구성에 있어서도 차별을 두어

싱글인 조, 짝이 있는 사람들로 구성된 조, 오래된 연인들의 조...

뭐 이런 식으로 진행을 하려고 합니다.

 

엉뚱하게 무슨 연애를 그룹과외하느냐고 웃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이게 뭘까? 호기심을 느낀느 분들도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냥 재미로 신청하셔도 되고, 정말 도움이 되겠다는 분들도 됩니다.

비용이 따로 드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카페에서 가볍게 자신이 마실 차의 비용만 있으면 되겠죠?

 

신청은 10월 말까지 받을 생각입니다.

참가 인원은 각조당 2~5명으로 제한하고 매월 5, 6개조만 받습니다.

강의 기간은 기본을 한달을 잡고, 경우에 따라선 연장이 되겠지요.

조의 구성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서로 친한 친구나, 직장 동료,

그리고 가급적이면 동일한 성별로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그레야 속내를 말하기 쉬우니까요.

자가진단을 통한 자신의 연애 적성도도 테스트하고

리포트(?) 내지는 현재의 연애 진행도도 발표 및 연구를 할 예정입니다.

 

신청은 imuuri@nate.com 으로 해주시고요.

신청방식은

인원과 구성원의 간단한 소개, 고민 및 신청동기.

그리고 그룹 강의를 희망하는 요일을 적어주시길 바랍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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