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 말기 학자. 자는 대경(大卿), 호는 무정(茂亭). 본관은 동래(東萊). 서울 출신. 1884년(고종 21) 교섭통상아문(交涉通商衙門)의 주사가 되었고, 89년 알성문과에 급제한 뒤 예조참의·승지를 거쳐 94년 내부참의에 올랐다. 96년 팔월역변(八月逆變)·시월무옥(十月誣獄)에 연루되어 진도(珍島)에 유배되었으며, 1907년 사면되어 규장각부제학이 되었고, 헌종·철종 때 《국조보감(國朝寶鑑)》 편찬위원을 지냈다. 그 뒤 일제강점기 아래 이왕직전사관(李王職典祀官)과 조선총독부 중추원의 촉탁, 조선사편수회의 위원 등을 지냈다. 26년 경성제국대학강사, 29년 경학원(經學院)의 대제학으로 명륜학원(明倫學院)의 총재를 겸임하였으며, 《고종실록》 《순종실록》의 편찬에 참여하였다. 시문에 뛰어났으며, 글씨에도 능하였다. 저서로 《무정전고(茂亭全稿)》가 있다.